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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로 속이 상했을 때
속상함의 책임을 밖으로 전가하는 사람을 많이 본다.
동물과 다를 바 없는 노릇이다.
돌부리에 넘어진 자가 이 쌍놈의 돌멩이! 하면서
망치를 들고 돌멩이를 향한다. 어리석음의 모형이다.
속이 상한 순간 자신 속으로 들어가 보라.
필히 어떤 욕구가 있고 그 욕구 밑에는 어리석은 사고의 틀이 있다.
그것이 탐 진 치의 연쇄구조이다.
속이 상한 순간 자신의 탐, 진, 치 삼독을 직면하면서
정화하는 재미를 느끼는 사람은 벌써 마음공부인이다.
– 거울 용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