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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있는데 몸이 감기 때문에 불편하다. 그 때 그 감기 기운과 싸우지 말고 그대로 수용하는 것이다. 싸우는 것은 이중 화살을 쏘는 것이다. 그러니까 얼굴 표정이 굉장히 중요하다. 기분이 좋든 안 좋든 얼굴 표정을 미륵불처럼 하라. 살짝 미소를 지어라. 가장 만족스러운 미소를 연습하라. 몸의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는 조금 더 입술을 끌어 올려라. 그리고 좋지 않은 기분을 그대로 안아주어라. “빨리 좋아졌으면...” 하는 것은 절대로 안 된다. 그것은 이중 화살을 쏘는 것이다. 2중 화살을 쏘지 않고 그대로 수용하면 맑은 기운이 전신으로 퍼지는 것을 환희 알 수 있다.
지금 내 기분이 이러한 것은 그렇게 되도록 하였기 때문에 지금 그 과를 받고 있는 것이댜. 그러므로 발로 내치지 말고 감심인수(甘心忍受)해야 한다. 그것을 그대로 받아주고 안아 주어라. 자기의 아픔을, 재난을 그대로 받아주는 것이 자기에 대한 최고의 사랑이다.
- 용타 큰스님, 5기 지도자 과정, 제 7강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