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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스님
친구 사이의 만남에는 서로 영혼의 울림을
주고받을 수 있어야 한다.
너무 자주 만나게 되면 어느 쪽이나 그 무게를
축적할 시간적인 여유가 없다.
멀리 떨어져 있으면서도
마음의 그림자처럼 함께 할 수 있는
그런 사이가 좋은 친구이다.
만남에는 그리움이 따라야 한다.
그리움이 따르지 않는 만남은
이내 시들해지기 마련이다.
진정한 친구란
두 개의 육체에 깃든 하나의 영혼이란 말이 있다.
그런 친구 사이는
공간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을지라도
결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바로 지척에 살면서도 일체감을 함께
누릴 수 없다면 그건 진정한 친구일 수 없다.
진정한 만남은 상호간의 눈뜸이다.
영혼의 진동이 없으면
그건 만남이 아니라 한 때의 마주침이다.
그런 만남을 위해서는
자기 자신을 끝없이 가꾸고 다스려야 한다.
좋은 친구를 만나려면 먼저
나 자신이 좋은 친구감이 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친구란
내 부름에 대한 응답이기 때문이다.
- 잠언집, 살아 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류시화 엮음/조화로운 삶,2006' 중에서 -
[용타스님과 10분 동행] 사람지족명상
문득 친구를 떠올리며 그리움이 올라옵니다. 항상 그 자리에서 웃고 있을 친구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합니다. 오늘은 그 친구에게 전화해 "네가 있어 고맙다. 아무 조건 없이 좋은 친구 그대로 존재한다는 것이 고맙다."라고 말하고 싶은 날입니다.
[함께 듣는 음악] Mocca - Frien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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