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들의 관심과 성원 덕분에
동계 마라톤 수련도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새봄을 맞이하여
9기 지도자 과정 개설을 안내합니다.
2011년부터 지도자 과정에 참석하신
동사섭 지도자 "일지"님의 글을 공유하오니 참고 바랍니다.
여러분들의 선택에 길잡이가 될 내용이니, 필독을 권합니다!
글 작성해주신 일지님 깊은 감사드립니다.
행복마을 사무처 드림
{ 지도자 과정,
습관을 이겨내는 꾸준한 반복학습의 길 }
제 8기 지도자 과정 소감문
일지(一地) 조현숙님
'지도자'라는 말이 부담스러워 머뭇거리는 마음으로 시작했던 동사섭 지도자과정을 2011년 제 2기부터 이번 8기까지 매년 참여해오고 있다. 이제는 1개월에 한 번, 1박2일 지도자과정 참여가 생활의 규칙이 된 것 같다. 부지런하지 못 한 내가 근 8년간을 거의 결석 없이 부지런히 쫓아다니게 된 지도자과정의 매력은 무엇이었을까?
1박2일 동안 진행되는 지도자과정 수련은 수련생들과 근황을 나누고, 엔카운터로 마음공유과정을 갖는 시간으로 시작된다. 그리고 본강인 동사섭 법리에 대한 강의를 듣고 강의내용을 요약, 정리하여 서로 스피치를 하면서 이해된 뜻과 소감을 나눈다. 때로는 과정과 연관성이 있는 주제의 특강을 듣기도 한다. 비슷한 과정이 매번 반복되지만 지루하거나 식상하게 느껴진 적이 거의 없다. 당연한듯하여 무심코 스쳐갔던 법리들의 뜻을 심화학습 과정에서 깊게 깨닫게 되면서 표피에 머물러 있던 개념들이 피부 속으로 뚫고 들어와 감탄과 감동으로 항상 새로운 느낌이다.
지도자과정을 통해 행복의 수위가 높아지고 늘 성장해가는 기쁨을 느낀다. 정기적으로 지도자과정에 와서 오로지 마음공부 주제에만 몰입하는 시간을 가지다보니 마음공부의 지속성을 담보해낼 수 있어서 좋다. 진정 무슨 복으로 마음공부라는 문화를 누리는 삶을 사는가, 생각할수록 감사하다. 지도자과정 최고의 긍정점은 뭐니뭐니해도 진지하게 공부해가는 도반들과 함께 한다는 것이다. 서로의 마음을 나누고, 함께 탁마해가면서 나의 공부가 심화되어 간다. 진정 도반들께 감사의 마음이 일어난다.
지도자과정은 동사섭 일반과정 체계를 뚫는 심화학습과정이다. 동사섭 법리체계는 인생관 체계이다. 행복론이자 공동체론이요, 인품론이다. 행복한 삶은 화합과 인품의 성숙이 없이는 불가능하다. 불화와 미성숙 자체가 불행이다. 행복론이자 화합론이요, 인품론인 일반과정 법리체계가 지도자과정을 통해 그 이론과 구체적인 방법이 익혀지는 만큼 행복한 삶을 살아간다. 또한 그 과정에서 인품이 함양되는 것이다. 행복이든, 화합이든, 인품의 성숙이든 모든 것이 학습을 통해서 습득되는 것이다. 의지적으로 학습하지 않으면 습관적 삶을 살 수밖에 없다. 습관된 틀이 행복을 가져온다면 괜찮지만 쉽지 않다. 보다 지고한 행복을 삶으로 살길 원한다면 학습이 필요하다. 일반과정 법리의 체계성을 이해해서 그 인식체계가 자기 의식 속에 선명한 가치관으로 정립된다면 본질에 뿌리를 둔 튼튼한 기반위에서 삶을 살아가게 될 수 있다.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하는가? 나의 삶을, 나의 인생을 이끌어가는 인생관이 내속에서 얼마나 선명한가, 인생이라는 것이 어딘가를 향해 걸어가고 있는 과정이라 할 때 내가 지향해가야 할 방향이 얼마나 자기 속에 선명한가, 또한 지향점에 이르는 방편은 손에 잡혀있는가. 이런 것들을 돌아보고 다지는 과정이 바로 지도자 과정이다. 언제인가 지인에게 '인생의 목적은 행복이다. 행복은 느낌, 좋은 느낌이다... '라는 행복론의 기초논지를 설명할 기회가 있었다. 듣고 난 후 그 지인은 감동의 눈물을 흘리면서 이렇게 말하였다. “나는 지금까지 정말로 행복해지고 싶었다. 그래서 열심히 살아왔는데 행복하지 못했다. 그토록 행복해지고 싶었는데 행복하지 못 한 이유는 행복하고만 싶어 했지 행복에 대한 아무런 인식이 없이 무작정 살아왔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았다. 이제서야 내가 행복하지 못했던 이유를 알겠다.” 진정 그러하다. 나의 삶을, 인생을 이끌어가는 것은 가치관이다. 바른 가치관을 정립하고 그 가치관이 선명히 빛나고 있어야한다. 끝내 그 궁극점에 이르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내 삶이, 내 인생이 지향해가야 할 목적을 알고 있어야 한다. 그 목적을 향해가는 노력 자체가 행복을 사는 과정이 되기 때문이다.
동사섭의 마음공부는 가치관학습이다. 행복과 해탈을 위하여 우리가 알아야할 것을 알고 그 앎을 반복관행 하여 인품으로 체득해나간다. 나는 지도자과정을 통해 동사섭 법리의 체계성이 확실하게 잡혀졌다. 내 의식 속에 <삶의 5대원리>가 북극성처럼 빛나고 있다. 인생의 길이 환하고 명료하게 보이고, 그 목적에 이르는 방편 또한 확연히 잡고 있으니 언제나 행복을 살고 있음은 물론이거니와 인생길이 가지런히 정리되어 가다 보니 인생의 복잡성이 사라지고 의식공간이 단순하게 느껴져 그 자체로 행복이다. 행복의 원리를 손에 쥐고 있는 나 자신이 큰 자산가처럼 느껴지고 세상을 향해 부러울 것이 없는 당당한 여유로움을 살고 있다.
“사람은 나이 들어갈수록 지도자가 될 수밖에 없다.” 용타스님께서 그런 말씀을 하신 적이 있는데 정말 그렇구나, 하고 수긍된다. 지도자는 특정한 사람만 하는 것이 아니고 살아가다 보면 내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지도자의 역할이 요구되는 상황이 있을 수밖에 없다. 밥을 더 먹었으니 밥값을 해야 한다. 선택이 아니라 의무로 역할이 주어지는 상황이 얼마든지 있다. 이때 무엇으로 밥값을 할 것인가? 다양한 역할들이 있을 터이고 필요에 따라 행동하면 되겠지만 무엇보다 제대로 행복해질 수 있는 지혜를 나눠주면 좋지 않을까 한다. 그 중에서 동사섭 법리는 아주 훌륭한 메시지가 될 수 있다. 누구라도 수긍할 수 있는 보편적이고 이로정연(理路整然)한 논리와 실천방법들이기 때문이다. 거기에 더 해서 행복하고 맑고 밝은 나의 인품을 향기를 나눠줄 수 있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나의 경우도 아들과 딸아이가 직장에서나 친구와의 관계에서 느끼는 어려움과 생활상의 문제들을 토로할 때 들어주고 공감해주는 것뿐만이 아니라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인생을 살아야 행복할 수 있는가, 어떠한 관점으로 세상과 사람, 무수히 만나는 경계들을 바라보아야 행복한 삶, 화합하는 삶을 살 수 있는가에 대한 대화를 나눈다. 동사섭 법리가 고스란히 녹아들어 있는 그런 대화를 나누면서 통찰적인 인식이 깊어지는 자식들의 성장을 보게 되니 기쁘고 안심된다. 딸아이도 '엄마는 나에게 최고의 멘토'라고 하며 좋아한다.
나의 젊은 시절을 돌이켜보면 인생의 길을 몰라 헤매었던 세월이 적잖게 느껴진다. 밖에서 보이는 모습은 그냥 정상적으로 사회적 역할을 하고 평범한 일상을 살고 있지만 내 마음에는 항상 안개 속을 헤매고 있는 것 같은 답답함이 자리잡고 있었다. 그런 도중에 '아 이렇게 살면 되겠구나' 하고 시야를 시원하게 열어준 것이 95년 동사섭 수련이었다. 동사섭 법리를 접하고 인생이 나아가야할 방향이 보였고 느낌에 깨어나는 인생의 대전환을 맞이했다.
그 후 1년에 한 번 정도는 수련에 참여해왔으나 마음공부의 근력이 붙기 시작한 것은 2011년 제 2기 지도자과정 때부터다. 그 이전에는 동사섭 법리의 전체 그림이 보이지 않았고 개념들에 대한 이해도 날카롭지 못하고 펑퍼짐했다. 지도자과정을 통해서 법리체계가 잡히고 이해가 깊어지면서 행복의 바탕이 더욱 증장되고 마음공부에 재미가 커졌다. 물론 동사섭 법리의 한 두 꼭지만으로도 얼마든지 넘치는 행복을 살 수 있다. 예를 들어 <지족명상> 하나만 가지고도 행복의 99%를 해결할 수 있다. 그러나 학습이 좀 더 심화되면 나의 행복을 확실히 담보하고 다른 이들의 행복까지 도울 수 있는 역량이 생긴다는 것이다. 동사섭 가치관체계의 개념들을 어떻게 한두 번 듣고 안다고 할 수 있겠는가, 뜻을 알았다 해도 조금 아는 것으로는 이미 익어든 습관을 이겨내기는 어렵다. 꾸준히 반복학습을 해나갈 뿐이다. 그 대안이 지도자과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