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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 소감문

NO1작성일 : 2005-08-19 오후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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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9회 일반과정 소감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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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양명 권태훈님
완전한 충격! 쇼크 상태이다.
그동안 살아온 삶 전체가 완전히 오늘 이 순간을 위해서 존재했구나 하는 마음에, 지금까지 치를 떨며 불행이라고 생각했던 모든 일들이 전부 감사와 행복의 물결로 출렁인다. 아울러 그 동안 마치 할 만큼 했다는 식의 내 수련생활에 대한 반성이 앞서, 몸을 어디든 감추고 싶은 심정이다.
나는 오늘 옴나 수련을 통하여 새롭게 태어났다. 18세 때 불국사로 수학여행을 가서, 석굴암 부처님을 보고부터 시작된 나의 수련생활. 부처가 무엇인가? 나는 누구인가? 깨달음을 얻는 길은 무엇인가? 이 문제 때문에 나의 생활은 엉망이 되었다. 그동안 찾아다닌 수련의 장에서는 모두 내게 도인이 되라고 하였다. 도인이 되려면 현실을 버리라고 하였다. 그러나 동사섭의 거울 큰 스승님께서는 삶을 사는 방법을 말씀하셨다. 사랑하는 법을, 어울려 조화하는 법을 그리고 커다란 진리에 이르는 길을, 그리고 실천의 길을...............
수련 생활 중 직장 생활과 수련 때문에 퇴직, 또 생업을 위한 직업의 선택, 다시 수련....
이런 반복된 생활속에 나는 조금은 진리가 무엇인가에 다가섰지만, 현실에서는 점점 도피하려는 생각만 머리에 가득 차 있었다. 그래서 부모님과 처자식이 나의 짐이라고 생각했다. 저들만 없으면 좀더 진리에 가까워질 텐데.................
그러나 어느 날 도라는 것이 부모님 봉양 잘 하고, 처자식 건수 잘 하는 것이라는 생각에 이르러 다시 옛 직장으로 복직, 경제적인 면이나 수련의 정도는 예전보다 발전하였으나 나는 여전히 한쪽 어딘가의 허전함을 떨칠 수는 없었다. 나는 사랑하는 가족을 진정으로 사랑할 줄 몰랐다. 그저 건성으로 의무감으로 대했던 것이고, 표현도 잘 못하였던 것이다. 동사섭에 와서 나는 ‘아하! 그동안 내가 방법을 몰랐다.’는 것을 알았다. 나는 배운 대로 사랑을 실천할 것이다. 또한 진리의 완전한 체득에도 끝까지 노력할 것이다.
 
나는 오늘 이 자리에서 지금 다시는 돌이킬 수 없는 강력한 마약에 중독되었음을, 진리라는 마약, 진리의 생활 속에서의 실천이라는 마약을 마셨음을 두 팔 들어 세상 모두에게 고백한다. ‘내 다시는 이 마약을 절대 몸뚱이 다하는 날까지 끊지 않겠다.’고, 절대로, 절대로, 절대로.............!!!

2. 대둔 김창근님
나의 삶 오십칠 년, 사회생활 34년에 회사 업무 관련 교육이외에 영성 관련 교육은 실로 처음이었다. 이상 공동체를 결정하는 구체적 조건으로부터 마음 나누기 주기, 받기(받기 3박자, 5대 악성 받기 피하기), 기적의 미세정서, 교류사덕, 知行得, 自恣請, 良場力과 그 良場力 決定의 四大要因...............등의 과정이 진행되어가며 바로 몰입으로 들어갔다.
직장 생활 시작부터 화합과 작선과 관련하여 얼마나 많은 고민과 갈등으로 점철되어 왔는지, 동사섭을 보다 일찍 알았더라면 보다 더 성공적 조직생활을 보다 더 즐겁고 쉽고 보람 있게 영위할 수 있었을 텐데...................
34년 동안 내성적이고 소극적 성격을 가지고 일일이 부딪혀가며 나름대로 사교적이고 적극적인 성격으로 만드는 동안 금과옥조라고 생각해 왔던 대인관계의 성실함, 건강함, 열정적 실천, 역지사지 등등의 조각조각들은 용타스님의 화합과 작선의 큰 틀 속에서 잘 짜여진 정말 보석 같은 내용들을 접하는 순간 누더기 같은 초라함과 얼마나 볼품없었던 나를 발견하였는가? 수심에 있어 知足은 나의 행복한 오늘이 있게 한 내 삶의 근간이었다. 용타스님께서 그 중요성을 크게 역점을 두어 설파하셨을 때의 희열은 실로 컸었다. 마치 용타 큰스님으로부터 인정과 칭찬을 받은 듯.
치탐진을 다스리기 위한 ‘구나, 겠지, 감사’는 오랫동안 갈등과 분노에서 생긴 폭발적 에너지를 선 순환적 문제 해결의 원동력으로 이용해 왔던 기업인의 입장에서는 (약간 소극적이거나 방관적으로 인식될 염려를 해보기도 했지만) 매우 당황스럽고 혼란스럽기까지 하였지만, 한 개인의 知足∙ 마음 다스리기의 관점에서 탁월한 해법이라 생각한다.
초탐명상(독배명상)은 나로서는 전혀 이색적 경험이었다. 무엇에 크게 집착했던 기억은 없으나 그렇다고 쉽게 죽음을 맞이할 준비가 되었던 것도 아니었다. 몇 개의 작은 사슬이 의외로 강하게 나를 묶었다. 슬그머니 뒤로 돌아섰다. 해탈의 욕구도 강했으나 나는 아직 속세의 풍진에 더 의미와 보람을 두고 있으니, 물 컵 강의도 나를 되돌아보는 좋은 기회였다. 몇 가지 걸리고 집히는 것이 있었지만 스스로 용서할 만하여 나가서 모두 앞에서 고하는 것은 삼갔다.
매일 매일, 다음다음이 기다려지는 일정이 없다. 그리고 무엇보다 귀중한 것이 실습 토론반의 경험이었다. 각지에서 각자의 역사를 안고 온 전혀 다른 13명의 남녀노소가 며칠동안 마치 누세를 함께 살아온 가족같이 느껴지다니, 모든 분들의 영원한 행복과 강녕을 동사섭의 융창과 함께 빈다. 용타 큰스님 감사합니다.

3. 평화 박지영님
평소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의문으로 시작된 내 삶에 대한 궁금함으로 인해 마음을 찾아 떠나는 여행처럼 그 동안은 나 혼자만의 무수한 방황들의 시간이었습니다. 이래저래 알게 된 동사섭에서 뵙게 된 거울님은 감동과 경이 그 자체였습니다. 감탄이 절로 나오는 해박한 지식과 감히 근접할 수 없는 수행 속에서 나온 삶에 대한 명확한 설명과 안내는 5박 6일 내내 행복으로 우리를 인도해 주셨고, 체험 속에서 나온 적절하고도 재밌는 예화와 유머는 거울님이 최고로 멋진 스승님이 되셨습니다. 어렵고 이해하기 힘든 삶의 5대 원리를 너무나 명확한 논리와 쉬운 용어로 바꾸어서 머리에, 가슴에 속속 들어오게 강의하신 당신은 이 땅에 진정한 교육자요 스승이십니다.
‘인생은 사실학이 아니라 해석학’이라는 말씀에 그동안 제가 가지고 지탱해왔으며, 존재의 근원이라고 생각했던 자존심이 여지없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나는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왔고, 성실했고, 최선을 다해왔다고 자부해왔기에 내가 가진 가치 기준과 도덕성에 비추어 생활하는 것이 옳다는 자만심이 있었습니다. 시비분별하고 머리로 생각하는 것을 먼저 했고, 가슴으로 느끼는 것에 소홀했습니다. 누구보다 먼저 느끼고 때로는 상처받음으로 인해 아파하는 나이면서, 나의 사소한 언행과 순간적인 표정이 타인에게 상처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은 순간순간 잊고 지내왔던 시간들에 대해 부끄러움을 깨닫게 해주셨습니다.
또한 ‘길은 있다. 걷지 않을 뿐이다’ 하셨습니다. 내가 가지고 누리고 있는 것은 당연하고 또 소중한 줄 미처 깨닫지 못했습니다. 게다가 100을 지향한다고 생각해 왔지만 사실은 집착하고 있었던 나를 이제야 알았습니다. 저는 길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힘든 상황은 ‘재수가 없다. 복이 없다’그러면서 좌절하고 도망가고 숨어들었습니다. 그러면서 내 탓이 아니고 남 탓이라는 생각을 참으로 많이 했습니다. ‘이 세상에 원수는 생각이고, 최고 은혜도 생각이다’는 말씀, 명심하겠습니다.
‘의식 한가운데를 비우는 연습’을 생활화하겠습니다.
감사하겠습니다. 또 감사하겠습니다.
내 속의 깊게 박혀있던 탐진치를 없애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매일 매일 마음 닦는 것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번의 동사섭 수련을 시작으로 동사섭의 모든 일정에 참여할 것을 다짐하며, 기적의 미세정서를 마음 가운데에 두고 저의 공동체에 헌신하겠습니다.
제가 우주와 하나 되는 그날까지 열심히 정진하겠습니다.
거울님 감사합니다.

4. 샘물 이숭규님
믿을만한 분의 소개로 왔기 때문에 동사섭에 독특하고 의미 있는 내용이 있을 거라는 생각은 갖고 있었다. 역시 하루 이틀 진행되는 내용들이 많은 검증을 거친 합리적 수련법이라는 것을 확인하게 되어 기뻤다. 본래 내 성격이 집단의 문화나 분위기에 대해서는 심리적 거리를 두고 객관적으로 평가부터 하는지라 이번에도 역시 그랬다. 그렇다고 심적 거부감을 느끼거나 한 건 아니었고 가능한 한 내용에 몰두하려 했다. 다만 감정표현에 서툴고 어색해 하는 성격 탓에 감정을 드러내는 수련법에는 서툰 모습을 보일 수밖에 없었다. 그렇지만 절 명상 때는 나도 모르게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다.
모든 수련법이 다 마음에 들었고 기뻤다. 그리고 사람의 내면을 깨끗이 하는데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생각되었다. 그런데 진행과정에서 한 가지가 마음에 걸렸다. 이곳에서는 모든 사람이 아름다워 보인다. 모두가 부처 같고 천사 같다. 그리고 명상을 통해 많은 분들이 기쁨을 얻고 마음이 깨끗해지는 경험을 했다. 그런데 만일 우리가 사회에 돌아가 생활을 하면 지금의 마음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까? 나는 오래가지 않아 다시 분노와 질투심과 경쟁심과 의심 등 인간 내면의 악들이 다시 고개를 들리라 생각한다.
인간은 불교에서 가르치듯이 불성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기독교에서 가르치듯 타락한 존재요, 악마의 유혹에 언제든 넘어갈 취약한 존재이다. 나는 인간의 내면에 불성과 악마성이 병존하며 매 순간마다 싸우고 있다고 생각한다. 어느 쪽이 우세해지느냐는 본인의 노력과 주변 사람의 도움 여부, 환경 등에 의해 결정될 것이다. 또 어느 시점에 한쪽이 우세해졌다 하더라도 완전한 승리는 거의 불가능할 것이다. 이곳 수련을 통해 인간의 불성이 전면에 드러났다 하더라도 악마성은 사라진 것이 아니라 마음 깊숙한 곳에 숨어서 기회를 엿보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의 선한 면, 특히 나 자신의 선한 면에 대해 지나치게 낙관적 견해를 갖는 것은 위험하다고 느낀다. 그런데 거울님이 해탈과정의 지난함에 대해, 수련의 지속적 노력이 필요함에 대해 주의를 환기시켜 주셨다. 너무 고맙고 또 안도감이 들었다.
[개인적 문제에 대해]
제 5일째 오전 마당까지의 과정은 쉽게 이해가 되었다.(다만, 내 스스로 그것을 얼마나 체화했는가는 다른 문제다) 그런데 5일째 오후마당에서 중대한 문제에 직면하게 되었다. 지금까지 나의 사고의 전체계의 받침대 역할을 했던 자아인식의 문제에서 새로운 관점을 접하게 된 것이다.
나는 고교시절부터 삶의 허무감을 느껴왔다. 그래서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내가 죽어간다고 가정하고 내 인생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지를, 그리고 그때 어떤 마음 상태가 될 것인지를 비교적 자주 사고 실험해 왔다. 그때마다 ‘나’의 존재, 즉 주체가 무(無)가 된다는 것에 대한 공포감을 느꼈다. 한때는 외부 환경에 의해서 내가 언제 어느 때 갑자기 죽음을 선택해야할지도 모를 상황에서 살기도 했다. 그래서 더욱 더 내가 죽음을 온전히 수용할 수 있을지 상상해 보았지만 늘 죽음은 나에게는 가장 큰 공포였다.
독배명상 때 역시 같은 문제를 직면했을 때 나는 죽음을 초월할 수 없었다. 그런데 한 가지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거울님의 말씀처럼 힌트를 얻은 것인데, ‘나’라는 것의 실체가 무엇인지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된 것이다. 되돌아보면 고교시절 이후 나에게는 ‘나’라는 주체야말로 모든 인식의 출발점이었고, 존재 자체의 유일한 지탱 점이었을 뿐만 아니라, 모든 신념체계, 가치체계의 중심점이었다. 그런데 몇 년 전부터 이러한 사고에 혹시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나이가 들수록 더 죽음의 공포를 느끼고 우울해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 그런데 독배명상 과정에서 ‘나’의 본질에 대해 사고하고 있을 때 지금까지 내가 의심의 여지없는 주체라고 생각했던 나가 소립자→원자→분자→세포→신체(특히 두뇌)라는 물질의 생리작용의 산물일 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란 내가 존재한다는 의식이고, 나의 존재가치를 추구하는 욕망이며, 그 밖의 모든 욕망들이다. 이것들은 모두 소립자 덩어리인 신체의 한 기관의 생리작용의 산물일 뿐이라는 것이다. 내가 죽는다는 건, 소멸한다는 건 뇌의 생리작용이 정지함으로써 나의 의식이 소멸되는 것이다. 그런데 이것이 왜 두려울까? 이런 문제가 떠오르면서 여기에 사고를 집중해 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독배명상 후 거울님이 제시해주신 분석법은 나에게 역시 주체 문제의 해결대안으로서 무언가 -온전히 이해는 안 되지만-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나로서는 정말 소중한 깨달음이었다. 아직 이 근본문제에 대해 해답을 찾지는 못했지만 중요한 화두를 얻은 셈이다. 이를 계기로 나에게 숨통이 트일지도 모른다.
<추가, 옴나명상 후의 산책은 많은 기쁨을 주었다. 감각이 예민해지고, 그간 내가 절대적 가치를 부여했던 개념화와 분석이 때로는 질곡일 수 있다는 깨달음이다.>

5. 진목 고남준님
동사섭 교육을 마치며.............
도안님께서 오래전부터 동사섭 말씀을 하시기에 여러모로 궁금하던 차 이번 교육에 참여하게 되었다. 미리 가지고 있던 선입관과는 달리 짜임새가 있구나! 생각되었는데 거울님의 강의를 경청하다 보니, 점차 매료되고 짜임새를 뛰어넘은 그 어떤 것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生의 목적은 幸福이다.’라는 전제하에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나와 그 어떤 대상과의 문제에서 그 대상은 변함이 없고 변할 수 없지만 의식의 나는 변할 수 있고 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 변하고 바꾸는 가장 합리적 방법을 거울님은 우리에게 제시하는 것이다. 그 내용을 볼 때 삶을 크게 5대 원리로 나누고, 그 원리 중 하나씩 꺼내어 문제를 인식하게 하고, 해결책을 제시하여 그것을 행동으로 옮겨 몸으로 느낄 수 있게 만든 하나하나의 원리들은 세상사에 대한 깊은 성찰과 각고의 노력, 거기에 사람과 세상에 대한 사랑이 없으면 절대 이룰 수 없는 것이라는 것을 생각할 때 거울님과 동사섭을 키워 오신 여러분들께 대한 존경심이 절로 우러난다.
‘나눔의 공식’, ‘주고받기’, ‘행복비결’, ‘인생 3박자’, ‘교류사덕’, ‘행복원리’, ‘맑은 물 붓기’ 등등. 그 중에 가장 인상 깊은 것은 3배의 절을 통하여 나와 상대의 존귀를 알게 하는 부분이었다. 그리고 동사섭의 고급과정에서 깊이 다룬다고 말씀하시는 미세정서와 초탐명상은 오래전부터 국선도 수련을 통하여 수행을 해 왔고, 어느 정도 체험이 있는 부분이라 내 공부가 잘못 가지는 않았구나 하는 안도의 마음을 갖게 해 준 시간이었다.
독배명상 또한 이 세상은 눈뜨면 있는 것이고, 눈 감으면 없는 것이라 모든 것은 나로 인해 생긴 것이라는 것을 느껴본 나에게 앞에 놓인 볼펜은........
교육을 다 마친 지금 5박 6일간의 교육 내용은 나에게 신선한 충격의 울림 그 자체였던 것만은 확실하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몸의 건강에 대해서는 안 다룬다는 것이다. 끌어 오르는 심화를 잘 다스리고, 명상 집중을 잘 하고, 여유로운 마음을 갖는 것은 건강한 사람일수록 유리하고 수련 중 고행의 몸으로 될지언정 시작은 건강해야 목표점에 일찍 도달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스승님의 큰 뜻과 같이 지상낙원인 선경의 세상을 꿈 꿔온 나로서는 우리 모두의 행복과 이상 공동체를 꿈꾸는 동사섭이야 말로 명실공이 세상 정화작업의 최 일선에 있는 교육중의 하나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아무쪼록 지구촌의 모든 사람들이 이 교육을 받아보길 간절히 바라며, 거울님 옥체 보중하시고 만수무강 하시기를 기원 드린다. 안사람 긍정점 30가지를 적어 집에 돌아가 주어야겠다.

6. 난 강진수님
후배의 소개로 시작된 동사섭. ‘인생의 목적은 무엇입니까? 행복입니다. 행복은 무엇입니까? 좋은 느낌입니다.’ 나의 머리로 나의 정보로 대답을 합니다. 참 행복이 무엇인지에 대해 마음이 아닌 머리로 대답을 합니다. 알고 있는 것은 참 많았습니다. 이해하려고 무던히도 애를 써왔고, 스스로 이해도 시켰습니다. 그러나 마음으로 느끼지는 못했었습니다. ‘이 만큼이면 됐다.’고 스스로 안위하면서도 정말 ‘이 만큼이면 됐다.’를 느끼지 못했었습니다.
관심의 바탕 위에 주고받기를 통한 화합의 장에서도 내 마음이 불편해 형식으로 따르기만 했습니다. 행복 3박자를 외치는 순간 아! 조금씩 변할 수 있다는 내 모습을 발견하며 기쁠 수 있었습니다. ‘나는 행복합니다. 외치면 외칠수록 정말 내가 행복할 수 있겠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족 명상을 통해 이전 나의 생각의 변화는 점점 더 강렬해져 갔습니다. ‘얼마나 내가 가진 게 많은지? 얼마나 많은 사랑을 받으며 사는지, 얼마나 고귀한 존재인지’ 나에게 삼배를 올리는 분들의 모습에서, 다른 분들께 삼배 올리는 나의 모습에서 내가 있음을 감사할 수 있었습니다. ‘내 몸과 같이 남을 사랑하자.’ 이 말은 나에게 너무 힘든 부분이었습니다. 내가 나를 사랑하지 않는데 내 모습이 싫은데 어떻게 남을 사랑할 수 있는지?
아들로서 친구로서 사회의 일원으로서 잘 살아왔다고 자부하면서도 내 기쁨은 없었습니다. 100이 될 수는 없는데, 없는 부분 잘못된 부분만을 지적하고 질책하는 불쌍한 나를 발견했습니다. 동사섭을 마치며 스스로에게 다짐합니다. ‘그 동안 정말 미안했다. 그 동안 얼마나 힘들었지, 아직 완전하진 않지만 많이 보듬으며 사랑하겠습니다. 넌 사랑받기 위해 태어났고, 지금도 앞으로도 충분히 사랑 받을 겁니다.’
마지막으로 5박 6일을 함께 지내며 즐겁고 같이 아파했던 같은 반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여러분과의 인연 소중히 간직하겠습니다.

7. 설봉 박기주님
그저 건성으로 느꼈던 내 부족한 모습들이 너무나 송두리째 드러난 기간이었습니다. 나를 기준으로 판단하여 상대에게 끊임없이 쏘아댔던 비난의 화살들이 가까이는 내 가족, 내 이웃, 학생, 선생님들 가슴에 못이 됐으리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 깨달음이 또 다른 오만이 되지 않게 실행으로 옮기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제가 돌아가서 해야 할 일들의 목록을 만들어 꼭 실천하겠습니다.
받기를 할 적마다 나도 모르게 남을 충고하려는 악성받기를 하고 있음을 보고 스스로도 놀랬습니다. 마음 속 교만이 가득 찬 것이었다고 생각하기도 하고, 촛대와 불꽃을 나누어서 주는 일과 상황을 객관화시키는 구나 명상의 수준이 아주 낮음을 절감하였습니다. 특히 이 부분에 힘을 쏟아 수련해야 하겠습니다.
지족명상에서는 수련 이전에도 비교적 기대 수준을 낮추며 살아왔다고 자부했는데 이따금씩 분에 넘치는 욕심을 부리는 것도 있다고 느꼈습니다.
가장 충격적이었던 것은 나를 찾는 명상에서 직관력이 있다고 자랑했던 것이 얼마나 덧없는 것이었나를 절절히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교만에서 비롯한 성급함과 영성 체험 수준이 높은 사람들에 대한 부러움과 호승심(好勝心)이 바닥에 깔린 것이 병통임을 깨달았습니다.
소감 발표 때 말한 대로 수십 수백 수천 수만 번이 되는 한이 있어도 반드시 묘유조차 치워버려 텅 빈 경지를 도달해 보고 말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거울님과 학님께서 지어주신 법명 현공(玄空)의 깊은 뜻을 깨닫게 되는 날 별명도 설봉에서  제 위치로 돌릴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끝으로 와선 명상의 신묘함을 둘째 날 저녁에 체감하였는데 참으로 기적적이었다 싶은 체험을 했습니다. 채 50을 헤아리지 못한 채 잠이 들었는데 너무나 깊게 잠들어 전립선 비대로 숙면을 취하지 못했던 것을 떨칠 수 있었습니다. 그날의 기쁨을 어설픈 한시로 읊은 것을 적어봅니다.
同事攝 後記
大屯山麓三同院
五泊六日修臥禪
竟入熟眼如冬蛙
修心作善樹誓願
始滿三同夏蟬聲
今曉蟋音傳秋鳴
會離集散茶飯事
又遇此時惜別情

8. 길상화 윤미령님
나는 무엇인가를 얻고자 하는 욕망이 강하다. 동사섭 역시 무엇인가 줄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참석하였다 내 기질은 사람의 마음을 배려하는 쪽보다는 능률적인 일을 더 중시하는 시각을 가지고 있다. 또한 그것이 올바른 삶을 추구하는 잘 사는 사람이라고 착각하였다. 많이 울고 머리 아픈데 또 울고 내 속을 뒤흔드는 사건들이 너무 많다.
첫째, 삶의 5대 원리 중에서 작선이 40을 살아오면서 가장 고민이 되는 것이었다. 훌륭한 위인의 삶이 그렇듯이 이제 내 삶도 타인을 존중해야겠다는 자만심으로 가득 찼었다. 그러나 따뜻한 마음, 정서를 가진 자만이 그 따뜻함으로 타인에게 하는 한마디, 행동들이 봉사임을 알게 해 주었다.
둘째, 수심에서 나의 최고의 원수는 생각이었다는 것이다. 처음엔 어리둥절 어안이 벙벙, 잠시 뒤에 느껴지는 것들이 참임을 거부할 수 없었다.
셋째, 12촌철에서도 많은 깨달음이 있었다. 나의 삶은 반 이상이 보리밥 촌에서 쌀밥을 찾았고, 경계하는 사람들을 두는데 이유인즉 종교, 정치, 사고방식이 다르다는 거였다. 사람과 말씀을 구별하지 못하는 어리석음을 가졌다. 또 나의 아하선은 너무너무 높았다. 작은 일에 감사할 줄 모르고 복권 사는 사람도 경멸하는 이중적인 사고방식이었다. 교사이면서 아이들 앞에서 촐랑대지 않으려고 무진 애를 썼으니 우리 반 아이들은 얼마나 힘들었을까? 얼마나 상처를 받았을까? 또, 나는 제한 신념을 가지고 있었다. ‘죽겠어, 미치겠어. 말을 수시로 하면서 안 된다는 신념을 시작하기도 전에 가지고 있었다.
넷째, 행동으로 옮기고 실험해 보고 소감문 작성한 것들 중에서 충격으로 다가온 것은 주전자에 대한 감사의 문장이었다. 사물에 대한 감사의 글을 이렇게 많이 쓴다는 사실이 너무도 경이로웠다. 하찮다고 생각했던 주전자가 이렇게 감사할 줄은 정말 몰랐다. 다른 사람들의 소감문을 들으면서 주전자가 부처님 같았다.
다섯째 환경(삼동원)과 먹을거리 부분에서 깨끗한 방과 맛있는 식사가 너무 즐거웠다. 내가 먹은 그릇을 닦는 것도 너무 신선했다. 그러나 나름대로 좀 더 나은 삼동원이 되기 위한 것으로 차가운 샤워장 물, 과일의 양 부족이었다. 참 동사섭의 자판기는 진정한 타인 배려의 장이었다. 또한 보너스 같은 아침 체조는 몸의 기운을 충만히 할 수 있어 기뻤다.
5박 6일을 마무리하면서 따뜻한 마음, 타인의 감정을 진심으로 배려하기, 나를 죽이기, 인생 삶의 새로운 가치관 정립에 동사섭의 은혜를 크게 입었다. 거울님께 감사드리고 존경하며, 계속적인 동사섭 법회의 참여 장에 문을 두드릴 것이며, 돕는 이들의 보이지 않은 배려와 자상함과 도움 주심에 감사드린다.
아름다운 나는 우리 모든 인류의 행복을 위하여 수심하고 화합하고 작선 하겠습니다. 성불하세요.

9. 백합 오영민님
이전까지의 행복의 주체는 나를 제외한 모든 이였다. 하지만 이곳에 와서 거울님의 강의를 들으며 내가 얼마나 자신을 아끼지 못하고 또 소중하게 생각하지 못하는지 알게 되었다. 얼마나 바보 같았는지 앞으로 모든 중심은 나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명심하리라.
* 행복 창출 3박자에서 행복비결에 대해 처음엔 너무 어색해 실천이 잘 되질 않았다. 시간이 지나면서 부끄러움은 조금 사라졌다. ‘행복은 준비하지 않는다.’ ‘불행하다고 느끼는 순간에 의식의 한 중앙에 불행이 있다’
* 삶의 5대 원리 중에서 오요춤 : 자신을 얼마나 큰 존재로 만들 수 있는지 알게 해 주었다.
* 마음 나누기를 공부할 때 : 순간순간의 감정 표현을 많이 하자. 평소에 ‘알겠지.’ 라고 생각했었는데(굳이 말이 필요할까?)앞으로는 표현을 많이 해야겠다.(사소한 것에 미안하다, 사랑한다, 기쁘다, 화가 난다 등등) 5대 악성 받기의 뜻은 알겠는데 아직도 불쑥불쑥 튀어나온다. 상당한 연습이 필요할 성 싶다.
* 아하점과 아하선 아하선을 낮출수록 좋다. 결국은 자신이 편해진다는 것 아닌가.
* 교류사덕(보시 감사 사과 용서 관용)
처음엔 감사해야할 일만 생각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자꾸 생각해보니 사과해야할 일들이 참으로 많은데 잊고 지낸 게 아닌가 싶었다. 사과해야할 순간에 했어야 한다는 말씀은 가슴을 아프게 했다. 이제껏 자의든 타의든 나로 인해 아파했거나 아직도 아파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미안하고 나의 이런 미안한 마음을 수련회를 마친 후에 내보여 줄 것이다.
*양장력의 중요성은 어떻게 설명할 수가 없다. 평소 나의 기분으로 내 주위의 분위기를 만든 것이 정말 안타까웠다. 또한 양장력을 높이는 좋은 더 좋은 언어, 긍정적인 표현 잊지 말자.
* 나지사 명상
당황스러웠다. 나에겐 너무 커다란 바위가 누르고 있어 절대 움직이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너무 답답해 덕운님의 도움으로 실험해 볼 수 있었고, 그 결과 그 큰 바위가 움직이기도 한다는 것을 알았다. 정말 다행이었고 가장 뿌듯했다.
* 지족명상
나에겐 너무 하찮은 존재로 보였던 주전자가 이렇게 많은 즐거움과 유용함을 줄 수 있다는 생각에 놀라웠다.
* 독배명상과 옴나명상
끝내 당황스러움이 해결되지 않았고 나무달님과 천애님의 용기가 대단함만 느꼈다.
* 물 붓기
앞으로 얼마나 많은 시간동안 맑고 깨끗한 물을 유지할 수 있을까 궁금하기도 하고 지난날의 나를 돌아볼 수 있어서 좋았다. 이미 밭은 만들어져 있다고 말씀하신 거울님의 말씀이 조금은 힘이 되었다.
참고로 많은 씨앗을 주셨는데 조금밖에 줍지 못해 작은 양의 씨앗의 수만 가져가게 됨이 조금은 아쉽다. 하지만 나중에 분양도 해야지 하고 생각해 본다. 그리고 5박 6일 동안 남편걱정, 집 걱정, 아이들 걱정 없이 끝까지 마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엄마에게 감사드리고 여기에 계신 많은 친절한 분들과 좋은 만남을 경험하게 해주신 새암님께 감사드리고 집이 아님을 알고 5박 6일 동안 참아준 제 뱃속의 노폐물에게서 인내를 배우게 되었고, 인내라는 표현은 썼지만 사실은 많은 후각적 괴로움을 참아준 룸메이트에게 감사드립니다.
감사드립니다.

10. 태산목 천경숙님
60에 가까운 나이를 살아오면서 아이들이 자라면서 사람들과 관계 속에서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며, 내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게 되고 부모님을 생각해보며 내 안의 문제를 보게 되고, 달라져야겠다고 노력하고 있던 중 친구의 소개를 받고 동사섭을 오게 되었다.
용타스님께서 강의하실 때 수련생이 지녀야할 기본자세를 듣고 너무나 공감이 갔으며 순진한 어린 학생처럼 철저히 참여하리라 마음을 먹고 한 말씀도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요즈음 마음공부를 조금 하던 나는 인생의 목적은 행복이라는 말씀에 너무나 공감했는데, 우리 모두의 행복이란 말씀에 감동을 받았다. 삶의 5대 원리, 화합3요, 나눔 중 받기 3박자, 5대 악성받기 등............
스님께서 강의하실 때 아하 이거야말로 정말 필요한 기본인데 나는 다 잘못하며 살아왔나? 이 기본부터 안 되어 있었으니... 거기에 기적의 미세정서까지 몸에 익히면 얼마나 좋을까? 가족들과 함께 오지 못한 게 너무 안타까웠다.
행복창출 3박자, 마음이 우울하고 처질 때 급한 대로 이것만으로도 힘내어 노력해볼 기초 에너지는 바로 생길 것 같았다.
‘저질러라. 제쳐라, 누려라.’ 인생 3박자는 나처럼 머리로는 적극적이고 싶으나 가슴은 어색하고 자신감 없고, 소심한 사람에게 꼭 필요한 처방인 것 같다. 그래도 거의 저질러 보지 못한 것 같다. 집에 가서 꼭 해봐야지. 작선에서는 내가 이것이 잘 안되어 자존감이 낮은 것을 알았다. 의무소임을 열심히 하고 내가 보람을 느낄 수 있는, 나와 남의 영적 성장을 위한 비소임도 만들어가야지.
칭찬 샤워에서는 어릴 적 부모로부터 칭찬을 별로 받아보지 못한 나는 평소에 칭찬하는 것도, 칭찬받는 것도 어색했는데 진심을 담은 칭찬을 해줄 때도 즐겁고 칭찬 샤워를 받을 때는 몸 둘 바를 모르면서 행복했다. 자존감이 높아지는 것을 느꼈다.
수심 수업에 들어가서 이 부분이 내게 특히 중요한 것 같았다. 갱년기를 겪으며 우울증 약도 먹었던 나는 불행의 원리로 살았던 것 같다. 이제는 행복의 원리대로 노력하며 지족하며 살고 싶다. 행, 불행이 내 마음 먹기에 달린 것임을 다시 한번 절실히 생각했다.
절을 하는 수업에서는 감동의 눈물을 많이 흘렸다. 절을 하는 순간엔 진정으로 상대를 높이는 마음이 되어 마음으로 축원하며 절을 하였다. 절을 받을 때는 마음속에서 내가 이렇게 소중한 사람입니까 하는 생각이 되뇌어지며 눈물이 자꾸만 자꾸만 나왔다. 자존감이 높아졌었다.
탐진치에서 구나, 겠지, 감사 앞으로 살아가면서 마음이 상하는 일이 있을 때 마다 이 방법을 꼭 쓰도록 하겠습니다. 여러 명상법 중 내겐 독배명상이 이해하고 실천해보기가 쉬웠다. 집에 가서 자주 해봐야겠다.
마지막 맑은 물 붓기는 환상적인 프로그램인 것 같았다. 컵의 맑은 물에 상처를 줄 때마다 잉크색이 짙어지는 것을 보며 내가 받은 상처도, 내가 준 상처도 가장 쉽고 절실하게 느껴졌다. 다 시커멓게 되었다고 생각하는 오류도 설명해 주시는 게 손에 잡아주시는 듯 확연하게 와 닿았다. 아버지께 용서를 비는 마음으로 맑은 물을 부으러 나가고 싶은 걸 참고 마음속으로만 행했다. 눈물을 흘리며..................
끝으로 동사섭에 참여하게 되어 많이 행복했으며, 참여한 다른 분들과의 관계도 행복한 사람들과의 관계란 이런 거구나 하는 걸 맛보게 해주었다. 지도해주신 열매님을 통해서 마음공부를 열심히 하면 어떤 모습이 될 수 있는지를 보며 닮고 싶은 마음을 느꼈다. 책을 읽고 느낀 공감과 참석해 보고 느끼는 감동의 차이가 엄청난 것을 생각하며 사랑하는 가족과 친지들에게 꼭 가서 권해야겠다고 다짐해본다. 마음의 상처로 고민하는 사람뿐 아니라 대학 입학하는 자녀의 입학선물로 더할 수 없이 좋을 것 같다. 용타스님과 준비하고 도와주신 여러분과 참여하게 이끌어주신 하느님께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 행복하고 감사하는 마음이 가득하다. 감사합니다.

11. 사자 최요원님
동사섭에 와서 지금 이 순간 행복합니다. 5박 6일간 그 순간순간에 깨어있는 그대로, 나대로, 행복하며 말하고 나갔습니다. 그럴 수 있는 장을 만들어주신 거울님, 돕는 이 분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장의 소중한 한분 한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일어납니다.
동사섭의 행복이론 체계를 다시금 듣고 정리하면서, 세계에 있는 그 어떤 행복이론보다 논리적이고 완성적인 그 이론에 거듭 확인되며 놀라운 기쁨, 뿌듯함이 있었습니다.
기적의 미세정서부분에서 눈물이 핑 돌 정도의 감동에 가슴이 뭉클해졌습니다. 거울님 거듭거듭 감사합니다. 이런 법을 이렇게 손쉽게 가르쳐 주셔서요. 교류4덕에서는 마음에서 우러나온 표현되지 않은 보시, 감사, 사과도 중요하지만 직접 행동으로 실천하여 보여주는 것이 몇 배 더 중요함을, 그리고 실행이란 구체적 계획과 약속에서 시작되어야 실행하기 쉬워짐을 느끼고 배웠습니다.
행동명상을 통해서는 행동명상 후 억압되었던 어린 시절부터 제게 상처가 된 trauma들이 쭉 이어져 생각이 났습니다. 울면서 엄마에게 마음속으로 제가 힘들고 외로웠던 비밀들을 고백했습니다. 외롭던 비밀로 혼자서 감추고 말 못했던 죄책감이 많고 자신 없고 두려웠던 아이를 보듬어 주었습니다. 이제 억지로 하지 않아도 이렇게 떠올랐다는 것은 이젠 상처가 거의 아물었다는 표시로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고마웠습니다.
의식의 전환이라는 부분이 매우 감동 있게 다가온 강의부분이었습니다. 제 안의 업장 정서, 갈고리와 연결이 되는 경험이 되면 의식의 전환이 되질 않던 제 자신을 관찰해오며 답답했던 부분에 해결 열쇠가 비추던 부분이었습니다. ‘의식의 전환’, 내 몸이 짖어지는 통증이 오더라도 의식의 전환할 수 있는 그런 마음의 힘, 융통성 힘을 키우렵니다.
또한 흠집은 좀 있고, 역사가 있고 약간 빈틈 있고 비딱하긴 하지만 곱고 편안하고 아름다운 미륵 반가상 같은 주전자처럼, 그런 눈으로 내 자신을 그리고 다양한 색깔을 지닌 모든 세상 존재들을 마음 편안하고 자신감 있고 그리고 자연스럽게, 하지만 예리하게 전달되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살고 싶습니다.
태양을 노래하는 방법 이외에 작은 구름들을 제거하는 구름제거 조바라밀이 정말 큰 역할을 한다는 것을 느낀 나지사명상이었습니다. 그리고 참나, 자유로운 나의 자유를 막는 내 마음의 사슬을 찾아가는 독배명상! 이젠 자연스러운 독배마시기를 다시 한번 가능한 사슬들을 차례로 끊어가면서 전후의 느낌차를 느껴보았고, 마지막에 남는 미세의 불안함을 감지하며 존재의 사람에 대한 두려움이 내게 있을지도 모른다는 평가를 해보았습니다.
또 마지막으로 비아명상, 옴나산책 후 스님의 말씀처럼 이제 이 길에 선 나와 도반들, 꾸준히 포기하지 말고 들뜨지 말고 작은 체험들에 이슬비 같은 위로를 힘 받아 하루하루 해탈하며 성불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12. 나무달 이점수님
기분이 너무 편하고 행복합니다. 먼저 이렇게 마음을 열 수 있게 훌륭한 가르침을 주신 용타스님과 그리고 우리 팀 이끄는 이 홍인님께 감사의 삼배를 올립니다.
저는 지리산 자락에 있는 함양이란 곳에 사는데, 같이 근무하던 덕운님의 삶이 동사섭을 통해 바뀌어가는 모습을 보고 나도 무엇인가 꼬인 인생의 실마리를 풀고자 이곳에 왔습니다. 내가 가진 가장 큰 문제는 사람들과 마음을 열고 자연스러운 인간관계를 잘 가지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남들 앞에서는 딱딱하게 긴장을 해서는 내 마음을 온전히 전하지도 못하고 자기 속에 갇혀있을 때가 많습니다.
그런데 인생 3박자를 배우고서는 ‘저질러라, 제쳐라, 누려라’라는 말에 자신감을 가지고 내 마음을 솔직히 표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발표 때마다 조금의 부끄러움은 있으나 내 마음이 시키는 대로 남의 눈을 너무 의식하지 말고 순간에 충실하기로 다짐합니다.
나 혼자보다 다른 사람과 누릴 때 행복이 더욱 커짐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지족명상을 하면서 있는 그대로 감사하라는 말에서 내가 그동안 내 눈을 너무 높은 곳에 두고 지금의 나를 부정적으로만 봤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건강한 몸, 자신에게 솔직한 마음, 성실하게 노력한 자세 등 내 자신이 너무 아름답고 감사하게 느껴졌습니다. 이제까지 남들 앞에서 부끄러워 제대로 노래한 번 못했는데, 노래를 잘 하지는 못하지만 있는 그대로 감사한 마음을 가졌습니다.
절 명상을 할 때는 나의 교만함과 위선이 와르르 무너져 내렸습니다. 마음 한구석에는 열등감으로 시달리고, 도 다른 한편으로는 자만심으로 고개를 뻣뻣이 했는데 나보다 나이도 연륜도 많은 회원님들이 고개 숙여 절하자 눈물과 함께 와르르 무너져 내렸습니다
독배명상을 할 때는 나 때문에, 가족 때문에, 고생하는 아내 때문에 죽을 수가 없었습니다. 나와 함께 10년 가까이 살면서도 진정으로 사랑해 주지 못했습니다. 아내를 위해 나를 바쳐 사랑해주고 행복하게 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까지 흡혈귀처럼 남의 도움만 받고 살았는데 이제부터는 남을 위해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울음이 참 없던 나인데 이번 수련회에서는 푼수처럼 많이 울었습니다. 자신을 찾는 행복에 울고, 자신의 교만함에 울고, 다른 사람을 사랑하지 못함에 울고...............
맑은 물을 부으며 다짐했듯이 앞으로 동사섭을 생각하며, 먼저 나를 사랑하고 남을 위해 베푸는 삶을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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