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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 소감문
NO1
작성일 : 2008-06-25 오후 02:46
제목
상담전공 석박사 과정의 미니 동사섭 소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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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대 상담심리학과 대학원생들 미니 수련회 소감문
1. 김 경란님
먼저, 참 감사합니다. 인도해주신 학님과 여기 모이신 한 분 한 분께서 저를 자유롭게 해주시고 마음 나눠주시고 제 말 귀 기울여 들어주심이 감사합니다.
동사섭을 말로만 들었고 관심은 있었지만, 이 기회에 만났습니다. 어떻게 이루어질까? 궁금하고 기대가 되었습니다. 경청에서 매번 막히는 제가 답답하고 사서 고생하는 것 같아 포기하고 싶었는데... 어제 그 문제 내놓고 나니 이 장에 몰입이 잘 되었습니다. 듣는 것도 그냥 들으니 더 잘 들리는 것 같고, 받기 3박자를 할 때에는 여전히 ‘머리 굴리기’하고 있는 저를 보면서 그래도 자각하고 ‘머리 굴리는’ 제가 보였고요. 임장기초신념은, “뭘 잡고 나아가야 하나?”의 질문에 확실한 답을 얻어 정말 기쁘고 “생활 속에서 잊지 말고 실천해야지” 하는 의지를 다지게 하였습니다.
죽음명상을 통해 자유롭고자 하면 자유로워지는 것을 선택하면서 살아야 하는데, 계속 자유롭지 못하게 하는 것을 끝없이 붙잡고 괴로워하는 제 모습을 보았습니다. (뒤에서 크게 계속 죽을 수 있도록 명상하라고 하시는 학님 목소리가 귀에 쟁쟁했습니다.) 그 순간 주위에 불빛이 한 개 한 개 켜지면서 제가 가벼워지고 많은 사랑으로 지켜주는 정말 수도 없이 많은 분들이 떠오르면서, 돌아가서 열심히 살아야겠습니다. 우리 애들에게도 말로 제 마음 잘 들려줘야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 유 정희님
이리 저리 시간 조정을 해서 어렵게 어렵게... 또 마음 졸이면서 참석한 동사섭... 1박 2일... 완전한 1박 2일은 아니었지만 이 시간을 통해서 삶에 대한 신념을 가지고 살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생각으로서만 그칠 게 아니라... 수련 시간동안 내가 살아온 삶의 방식이나 가치관을 점검해보고 되돌아보면서 동사섭에서 강조하는 여러 의미들과 맞춰보면서 그래도 참 열심히 살아왔구나 기특해 하기도 하면서... 또 반성해 보기도 하면서... 많은 것을 느끼게 되었다.
첫 시간 자기소개를 하면서 문득 어머니와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이 떠올랐는데, 이 시간을 마무리하면서도 역시 어머니, 아버지와 함께 했다면 참 많이 울기도 했을 것이고, 표현 못했던 마음들을 표현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 시간적 여유만 된다면 다음에 함께 할 기회를 다시 마련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입으로만 표현했던 긍휼지심을 이제는 명확한 근거를 가지고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그 또한 큰 소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함께 해주셔서 정말 감사하구요 수고 많으셨어요. 스님, 다음에 또 만나 뵐 기회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3. 이 현경님
처음엔 별 기대도 없었고 나의 종교가 기독교인지라 동사섭의 가치관과 많이 다를 것 같아 부담스러운 마음이 있었다. 대화스님의 수업을 들으면서 종교와는 무관하게 공감가고 새롭게 깨닫는 부분이 많았고, 스님의 재치있는 모습이 좋았고, 진지하게 설명하시고 들어주시는 면에서 감동받았다. 이제껏 내 삶이 자유하지 못했다는 걸 절실히 깨닫고 이제 자유하며 임장기초신념에 따라 살아야겠다, 다짐하는 기회가 되었다.
가치관 정립에 큰 변화를 맞을 수 있었고 수심에 대해 깊이 있게 배울 수 있어 앞으로 수심하는데 큰 도움을 얻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부산까지 오셔서 가르쳐주신 대화 스님께 감사 말씀을 전하고 싶으며, 앞으로 더 건강하시고 기회가 되면 대화 스님께 가르침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또 생기길 바란다.
감사합니다.
4. 윤 현숙님
동사섭(同事攝)이란 이름은 나를 흥분되게 만들었다. 2000년도쯤 大和 스님의 동사섭 특강을 들으며 이 프로그램에 꼭 참석해보고 싶다는 열망을 갖고 있었다. 아마 나를 찾고 싶은, 행복해지고 싶은 강한 열망이었으리라.
11년 전에 상담 공부를 시작하면서 조금씩 알게 된 나 자신이 못난 나에서 차츰 멋진 나로 변해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러나 조금씩 묻어나는 미련, 나태, 집착 등이 괴로움으로, 분심으로 다가왔다.
이번 동사섭 프로그램을 통해서 좀 더 명확하게 선명하게 <나>에 대해서, <주위>에 대해서, <세계 우주>에 대해서 나의 신념을 굳힐 수 있게 되었다. 시원하다. 개운하다. 내가 갖고 있는 능력을 더 맘껏 자신 있게 발휘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솟구친다.
고마움이 밀려온다. 내 자신이 자랑스럽다. 스님께 고맙고, 가족이 고맙고, 부모님이 고맙고, 직장 동료가 고맙고, 내 주위의 모든 사람들이 고맙다.
5. 김 영학님
동사섭을 알게 되어 기쁘고 이틀간의 체험으로 많은 것을 얻어갑니다. 저희를 이끌어주신 ‘학님’의 매력에 빠졌구요. 제가 얼마나 소중하고 가치로운지를 알게 되어 어린 아이 마냥 들뜨고 행복한 마음입니다.
변화와 성장에 대한 제 욕구가 채워져서 한동안 룰루랄라 신나고 즐거울 것 같아 에너지가 빵빵하게 채워진 마음입니다. 수시로 나의 0P를 점검하고 제가 어디에 머물러 있나 알아차리려 할 것이구요. 5요 명상, 무심 명상을 배웠으니 제 것으로 만들어 제 삶을 향상시켜야겠다는 의지가 생깁니다. 절명상의 감동, 죽음명상의 깨달음 등 동사섭 수련시간을 통해 얻은 것들이 제 곁에 오래오래 머물길 기대합니다. 언젠가 5박 6일의 수련회에 꼭 참여 해야겠다 욕심내어 봅니다.
6. 김 수진님
1박 2일이라는 시간이 나에게 준 것!
벌써 끝이 나네요! 1박 2일 참 분발 많이 했는지 저에게 물어보게 되네요. 처음부터 제대로 참여 못하고 이리 저리 움직이며 내 마음에 가진 0P를 차곡 채웠는데... 그것을 이 장소에서 서로 나누고 화합하며 함께 더 증대했습니다. 사람들과 살며 나만 잘난 척 나만 힘든 척 한 것은 아닌지 반성도 했습니다.
집단원이 너무 많아 염려했던 마음은 어디로 가고, 많음 속에서 그 한 분 한 분이 참 소중하고 감사한 마음이 들어 더 섬기고 싶어졌습니다. 죽음명상을 통해 내가 얼마나 나에 삶을 소중히 하는지도 그것을 숨기고 있었다는 것을 부끄럽지만 드러내게 됩니다. 오늘은 참 많은 일들이 머릿속에 떠올랐고 해야 할 과제도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나를 사랑하고 내가 주인이 되어 그 일과 사람들을 섬기며 감사한 마음을 가질 수 있는 편안함이 생긴 것 같아 가슴이 설렙니다. 벌써 1박 2일의 마지막 시간이네요. 곧 5박 6일에서 찾아뵙겠습니다. 그 곳에서는 더 온전히 더 깊은 나의 마음을 볼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이 생겨 너무 기쁩니다. 1박 2일 시간이 짧은 듯 참 서운했지만 마음은 1년 2달을 보낸 것 같이 풍부해진 저입니다.
평안하고 행복하십시오!
7. 강 혜윤님
4월부터 기다려온 ‘동사섭’이라는 수련회를 이번에 접하면서 평소 관심이 많았던 불교 교리와 가까워 깨달음에 이르는 지혜를 배운 것 같아 뿌듯합니다. 혼자서 하는 생각이 아닌, 공식에 의한 세상의 이치를 받아들이고 주는 방법을 습득할 수 있어서 또한 기쁩니다. 동사섭을 수 십 년간 이끌어온 스님의 지도력 역시 놀라웠고, 존경스럽습니다.
주변사람과 가족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깨달을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수련이 끝난 뒤에도 이 감동을 이어서 생활에서도 항상 생각하며 실천하여 살겠습니다. 모든 강의 내용의 수련과정과 그 이후의 연습과정은 평생 해나가야 할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5박 6일 과정의 수련과정도 기회가 되면 꼭 참가하고 싶습니다.
대화스님, 너무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8. 이 지선님
대학원 와서 공부하면서 동사섭~ 동사섭~ 이야기를 참 많이 들었는데 어설프게 “절에서 스님이 하시는 뭐 그런 거?” 그렇게만 막연히 알고 있었다. 기회가 생겨서 솔직히 별 기대하지 않고 호기심 반~ 다들 하니까 같이 온 거 반~ 이런 마음으로 왔는데, 어제 오늘 이틀이라는 시간이 빛보다 빠르게 가면서 스님 가르침과 동시에 내 마음이 닦이고 바르게 서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서 참 기뻤습니다. 또 함께 나누면서 나의 일(이야기)과 상대방의 일(이야기)들이 명료화되어지고, 그 마음을 진솔하게 같이 한다는 게 깊이 들어가면 어렵다는 것도 알면서 내가 늘 잘 듣고 이해한다고 얼마나 건성으로 사람들을 대했는지 알았습니다.
그 어떤 것도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고, 관심과 감사가 얼마나 큰 사랑의 표현인지 느꼈습니다. 수심하고 화합하고 작선하면서 더 열심히 살아야겠습니다.
9. 정 순우님
동사섭에 참가하면서 나를 더욱 사랑할 수 있게 되었다. 항상 타인과의 관계에서 교류의 어려움을 느꼈는데, 나의 마음에 타인에 대한 질투와 타인보다 나아야 한다는 쓸 데 없는 우월감, 욕심들이 문제가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이것이 정말 나에겐 큰 깨달음이었다.
타인들에 대한 평가를 자꾸 하고자 하는 나의 거만함과 위선들이 분명히 보이면서, 모든 사람들이 진정 소중하고 귀한 존재라는 것을 깨달았다. 이제는 타인에게 보다 솔직해질 수 있는 용기와 인간에 대한 신뢰를 느낄 수 있었다.
나는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어서 좋다. 이러한 깨달음을 내면화시켜 지속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항상 건강하시고 사람에 대한 사랑을 계속 베풀어주세요. 감사합니다.
10. 이 영이님
동사섭이 무엇인지 모르고 임했다. 스님에 대한 마음도 관찰의 눈으로 보게 되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을 바라볼 수 있게 되고, 남에 대한, 인간에 대한 배려심이 움텄다. 자식, 남편, 엄마에 대한 많은 생각이 떠오르며 나의 행동이 상처를 준 것이 아닐까 하고 염려스러운 마음이 떠오른다. 자신도 모르게 마음이 열려갔다.
‘경청하라.’ ‘0P를 확인하라’ ‘있는 것을 모르고 없는 것에 집착하는 내 마음!’ ‘함부로 격려하지 마라.’ ‘함부로 판단하지 마라.’..........................
죽음명상을 하면서 ‘놓는 것’을 생각했다. 이 부분에 대한 나누기는 못했지만 ‘물건’에 대한 욕심이 부끄럽다. 꼭 필요한 것만 갖기로 하고, 집에 쌓아두고 쓰지 말자. 앞으로 살아갈 많은 날을 위하여 이런 시간을 자주 가지고 싶다.
수고 많이 하신 대화스님께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계속 건강하시고 이끌어주십시오.
11. 곽 미용님
미용이 인생(삶)의 행복
행복이라는 말 자체를 잊고 살았었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 첫 배움이었습니다. 출산 이후 많은 역할에 대한 책임감에 눌려 ‘나’의 행복에 대해선 관심도 두지 못 했었네요. 1박 2일 간의 시간 동안 다시 행복을 찾을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을 가질 수 있게 돼서 “행복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고 존귀한 ‘나’에서 시작하는, 나로부터 흘러나오는 행복이 참 신기하다. 정말 앞으로 나를 만나는 사람들이 더 행복해질 수 있게 내가 “행복해야겠다.”
여기 있는 동안에도 나에게 사랑을 갈구하는 나의 큰 아들, “신랑”... 그 사람을 더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우리 아가에게 너무 집착하는 시어머니를 미워하기만 했는데 ‘나’의 행복을 위해 측은히 여기고 용서하련다!
‘동사섭’이 스님께서 진행하시는 프로그램이라 종교적 차이로 인한 거부감이 들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도록 인도해주신 아름다운 ‘학님’께 정말 감사드리고 싶다!
12. 차 지영님
두루뭉실할 줄 알았다. 허공 속에 좋은 단어들만 나열할 줄 알았다. 기존(서양심리상담학)의 ‘나’의 깨달음만이 중심이 될 줄 알았다. 그런데!!!!
수심은 물론이고 화합, 작선이 천국으로 만드는 길임을 알게 되었다. 특히 작선에서 소임뿐 아니라 비소임도 포함되는 큰 뜻이 선명하게 나에게 와 닿고 놀라웠다. 서양의 이론에서 ‘나 찾기’, ‘나를 보아라’, ‘내가 중요하다’를 넘어선 그 이상의 것이 동양사상이어서 참 뿌듯하다. 인간관계. 그 관계 속에서 배우면서 커가는 나의 영혼을 보면서 어제 오늘 기분이 좋고, 한 눈금 자란 것 같다. 이런 즐거움을 기억해서 앞으로도 내 영혼의 빛이 사라지지 않게 노력하겠다.
13. 이 봉은님
삶을 결정하는 요인인 생각과 신념을 찾기 위해 항상 노력해 왔고 이제 어렴풋 알게 되었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동사섭의 이틀 동안 약간의 수정과 보완을 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고 나름 알찬 시간이었습니다. 제가 지켜오던 가치관에도 필요하면 좀 더 살을 붙여 보완하면 몇 배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행복에 대한 저의 흩어져있던 생각들을 모을 수 있었고, 행복에도 원리를 알고 접하면 몇 배의 효과가 있다는 것을 체험했습니다. 제 마음에도 잔잔한 변화와 명료화할 수 있는 기회였고 다음에 제게 이런 장을 이끌 수 있는 그 날이 오면 대화스님을 생각하며 오늘을 기억하겠습니다.
스님께서 너무 고우시고 종교적으로도 조화를 이루신 듯한 느낌에 기분이 좋았습니다. 건강하세요. 다른 빛깔의 집단을 경험하고 갈 수 있게 해주셔서 너무나도 감사하고 대화스님을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14. 김 주님
동사섭을 학님과 경험하고 싶었는데 바라던 게 이루어져서 기뻤다. 세상을 사랑하고 그 출발이 개인(나)에서 시작되고 내 자신이 그 무엇보다 소중하다는 것을 5요 명상을 할 때마다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무엇보다 걸리지 않고 정직하게 자신을 표현하시는 학님을 보면서 수행과 상담자의 역할 모델을 보여주신 것 같아서 좋은, 특히 여자 스승님을 찾던 나에게는 참 좋은 스승을 만나게 되어 희열을 느꼈다. 기회가 되면 5박 6일 과정을 참석하고 싶다.
죽음명상에서 내가 그토록 두려워하던, 어린 시절의 옥상 낭떠러지에서 떨어지던 순간의 ‘죽음의 두려움’을 만났고, 접촉하고, 그 두려움을 직면할 수 있었던 게 나로서는 한 고비 넘긴 순간이었다. 내가 두려워할 것이 이제 뭐가 있겠으며 걸릴 게 뭐가 있겠는가!
내 마음 속에 내 몸이 기억하고 있는 그 두려움을 접촉한 순간 내 몸에서 열이 터지는 듯한 느낌을 느꼈다. 그래 이거구나, 내가 그 때 아이로서 두려웠던 것을 누구에게도 위로받지 못했구나. 학님께 얘기했고 여러 사람 앞에서 얘기했으니까 이제 됐다. 그냥 존재해주시는 것만으로도 이틀 동안 제게 너무 많은 위로와 힘이 되어주신 학님과 동사섭에게 감사드린다.
15. 김 성희님
별 생각 없이 동사섭에 참여했다. 다른 집단 상담에 참여했던 경험으로 또 다른 사람들에게 내 모습을 보여줘야 되는 것이 두렵기도 하고 한편으로 걱정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왕 참여하기로 하였으니 내 자신을 동사섭 프로그램에 맡겨보기로 했다.
평소 자신을 사랑하며, 내 자신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며 생활했었는데 내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면을 찾을 때 참으로 난감했다. 내 자신에 대한 자존감이 이 정도였나, 걱정스러웠다. 하지만 이내 마음을 고쳐먹었다. 그것이 또 다른 나의 장점이리라. 꼭 100가지, 200가지 나의 장점을 찾아보리라 마음먹었다. 내 자신에 대하여, 그리고 다른 사람에 대하여 존중하고 사랑하며 사는 힘이 삶에 있어 얼마나 큰 파장효과를 낼 수 있는지 몸소 체험해 볼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
이번에 참여하신 선생님들의 말솜씨에 놀라울 따름이었다. 부럽다.
동사섭을 마치고 집에 가서 5요를 적용시켜 내 삶을 열심히 예쁘게 가꿔나가야겠다.
16. 김 윤화님
머리로만 그려지던 삶에 대해 구체화되고 체계화되어 좋았습니다. 또한 감동하여 눈물짓는 대화스님 모습에 저도 감동되어 눈물이 나고 그런 스님 모습을 닮고 싶었습니다. 내가 내 자신을 진정 사랑하여 그것이 퍼진다면 얼마나 멋진 삶일까요!!! 그렇게 살려고 노력하려고 합니다. 그것이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나서 할 일이고요, 아직도 마음속에서 타인의 장점을 보기보다 단점을 더 빨리 찾아내는 제 자신을 봅니다. 그런 내 자신을 다독거립니다. 아직 더 성숙해야 되겠다고요. 이 시간 마치고 집에 가면 그동안 제가 별로 마음을 주지 않았던 남편에게 절을 하고 싶습니다. 남편에게 장점 3가지를 얘기해주고 진심으로 정성을 다하여 절을 하려고 합니다. 나를 사랑해주고 지켜봐줘서 고맙다고...
인연이 되면 대화스님 다시 만나고 싶습니다. 건강이 조금 안 좋아 보이시는 것 같아 염려되는 마음 있습니다. 건강하시구요. 사랑 많이 전파해 주세요.
17. 곽 미옥님
편안하게 시작했는데 지금은 가슴이 조금 벅차다. 나 자신을 직면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현재의 ‘나’가 아닌 미래의 ‘나’를 지향하면서 나아가려는 노력을 하며 자신을 끊임없이 평가하고 있는 것이 나의 모습이다.
지금, 있는 그대로, 판단 없이 자신을 받아들이기를 이제는 조금 더 할 수 있을 것 같다. 바로 볼 수 있는 눈과, 바로 들을 수 있는 귀와 편견 없이 나와 남을 바라볼 수 있는 힘이 조금 더 생긴 것 같다.
대화스님의 간결하고, 군더더기 없는, cool한 강의에 나의 머릿속마저 깨끗하게 정리되는 것 같다. 같이 집단 상담에 참여한 여러 선생님들에게서도 배운 점이 참으로 많다. 모두의 삶은 다 아름답고 인간은 평등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다.
인과의 인연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해주는 소중한 체험이었다.
감사합니다. 대화스님.
18. 한 미경님
먼저 스님 만난 것 기뻤습니다. 그냥 편안하게 대하시는 모습이 정겹고 고마웠습니다. 덕분에 종교에 대한 틀을 가지고 있던 제가 편안해졌구요, 유연해진 것 같아 기쁩니다.
제가 평상시에 쓰던 용어들(가치관, 정체성, 자아개념, 주인의 삶 등)이 새롭게 들렸구요. 제가 먼저 체득하고 난 후에 우리 학생들에게 전해야겠구나 싶었습니다. 제가 고등학교 도덕 선생님입니다.
그리고 평상시에 0P의 원리에 충실하게 내가 살았구나 싶어서 대견하기도 했구요. 죽음에 대한 소감이 담담해서 발표하고 났는데, 속이 이상해서 화장실에 갔는데 목 안에서 올라오는 기운을 뱉고 나니 편안해졌습니다. 머리로는 담담했는데 마음은 그렇지 못했던 게 신체화 증상으로 나타난 것 같습니다. 현재가 너무 행복하니까 죽음에 대해 무의식적으로 거부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틀 동안 강의와 집단에서 배운 것을 실생활에서 마음껏 누리고 익히면 행복 전도사가 될 것 같습니다.
스님, 감사하구요, 건강하시구요, 뒷날 성장한 모습으로 다시 뵙고 싶습니다.
19. 김 태숙님
이틀 동안 새로운 세계와 만난 것 같다. 처음에는 몸이 안 좋아서(감기로 인한 머리 아픔 + 졸림 + 콧물) 힘들고 집중도 안 돼서 집에 가고 싶었다. 너무 생소한 시간이어서 어색하고 불편하였다. 시간이 지나고 하루, 이틀이 되면서 마음이 가벼워짐을 느꼈고 지금은 왠지 모를 홀가분함과 털어놓음으로 가득 채워진 마음이다. 그러나 나도 어쩔 수 없는가 보다. 내가 느꼈던 것을 내 아이들도 느껴보았음 하는 마음이 생겨 돌아가서 우리 아이들과 해봐야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으니...
사람에게 조금은 지쳐서 멀리 해볼까 했었는데 다시 또 그 사람들에게 가까이 해야 할 꺼리를 찾고 있다. 아무튼 이틀 동안 내가 몰랐던 나를 찾고 나를 위로해주고 나를 편하게 하는 과정이 나를 되찾은 밑거름이 되었다. 휴식보다 좋은 교육이었다.
20. 곽 이숙님
지금 행복하고 만족스럽다. 가벼워졌다.
작선(作善)으로 일관하던 삶에 에너지가 소진되고 있던 차에 동사섭 나들이에 나왔다. 이 모든 것의 원인은 아무 것도 하지 않기를, 내버려두지를 못하는 마음에 있었다. ‘아무 것도 안 하기’라!
모든 것에서 자유로운데, 더 없이 넓고 확장되는 듯한 데, 아이를 바라는 간절한 서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까봐 걱정하고 불안해했다. 뭐 이제 3년인데, 그동안 주말 부부였는데 등 수없이 많은 주심들로 위로를 해봐도 차츰 화선지에 번지는 먹처럼 마음에 검은 기운이 떠올랐다. 처음엔 성급하게 이런 불안을 인정하는 것조차 난감해 했었는데 이곳에 와서 내 불안을 구성원들과 나누면서 용기를 얻고 희망을 선물로 받았다.
뭘 해야 하나~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서 가벼워질 수 있나~ 마음을 느끼되 마음을 행복하게 하기 위해 남과 더불어 화합하면서 살아야 한다. 끝까지 경청하면서 얻게 된 것이다.
내 아이를 만났다. 없어서 용쓰고, 없는데도 못 버리는 내 아이를 만나 절을 했다. 그 속에 내가 있었다. 나를 꼭 닮은 내 아이가 지금 현재 열심히 절하면서 행복하기를 서원하며 감사하는 바로 나였다.
우리들의 얘기에 경청과 공감으로 일관해주신 대화스님께 감사하고, 경건하고 겸손하게 자신을 내어 보인 참가자들에게 정말 고맙다. 행복해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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