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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나눔

NO1작성일 : 2015-11-02 오후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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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Cafe 9rm. 두번째 이야기-Leicht(라이히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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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Cafe 9rm. 두번째 이야기-Leicht(라이히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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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e 9rm. 두 번째 이야기 후기

어떻게 이런 아름답고 멋진 사람들이 이곳에 함께 있는걸까
서로의 재능이 서로에게 기쁨이 되는 그런 만남 그리고 시간
그저 있는 그대로 행복의 마중물이 되는 순간과 순간
그리하여 그 어느 시간의 단면을 살펴도
행복의 에너지로 가득한 양장력의 만남과 인연
섬세한 어떤 분이 인간의 결은 빛을 향해 나아간다고 했던가
우리는 그 날 마음의 티끌을 닦아내고 환한 빛이되어서
서로의 등불이 되어 주었다.

-Cafe 9rm. (카페구름) 두번째 이야기에서 돌아와서 쓴 끄적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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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그대를 행복하게 하나요? 이 단순한 문장 하나가 카페구름을 탄생시켰습니다. 즐거운 작당에서의 첫번째 이야기 이후에 이번 라이히트에서의 두번째 이야기까지 많은 분들의 행복선언이 시작되고 서로의 행복나눔의 장을 만들어 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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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구름은 행복선언의 장입니다. 지금 이 순간 밖에 없는 걸 깨닫고 바로 행복을 선언하고 행복을 선택합니다. 오늘 행복하지 않은 자는 내일도 행복하지 않을 확률이 많습니다. 행복도 연습이고 선택이기 때문이지요. 무수한 가능성 속에서 이왕이면 행복을 선택합니다. 그렇다면 행복은 선택이 가능한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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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느낌입니다. 느낌은 그 어떤 누군가의 것이 아니고 또한 외부의 대상도 아닌 내면의 마음상태입니다.  그렇기에 주입이 아닌 선언으로만 가능하고 그 느낌에 더 오래 머물고 깨어있을 수록 행복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생각에 머무는 사람들은 그래서 행복도 생각으로 이해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오히려 더 멀어지는 길이 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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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바로 이 순간 ‘느낌’으로 돌아가세요. 느낌을 가만히 바라봅니다. 그 속에 고요히 머물러 봅니다. 자~ 준비가 되셨나요? Cafe 9rm. 그 두번째 이야기 함께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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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의 장소는 논현동에 위치한 럭셔리 키친 쇼룸 Germany Gallery LEICHT(라이히트)였습니다. 그 품격 만큼이나 들어서는 순간부터 격조와 품격이 느껴졌습니다. 이번 카페구름 두번째 이야기에서 특별히 이러한 키친 쇼룸을 장소로 선택한 이유는 이번 주제가 식문화와 연결이 되고 즉석에서 그것을 맛볼 수 있는 최적의 장소를 찾고 있었기 때문이지요. 그러다 보니 자잘하게 옮겨와야 할 것들도 많았고 여러사람들의 도움이 필요한 일들이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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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후기 마지막 그 감사를 전하는데 이번엔 함께해주신 스태프 분들에게 먼저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네요. 정말 그대들은 너무나 멋진 분들입니다. 이번 연사님들께서도 어디서 이렇게 멋진 훈남과 미녀들의 스태프들을 만났냐며 궁금해하셨답니다~!

더운날 무거운 짐 옮기고 나르고, 음악선곡하고, 재료 다듬고, 의자 세팅하면서 흘린 구슬같은 땀방울이 그렇게 귀하게 느껴져본 적이 없네요. 바람, 마음, 삐삐, 별구름, 꽃님, 초심, 재영, 허슐리, 날냥, 창규, 미구엘, 햇님, 토토로, 유리, 지니님 그리고 보이지 않게 손거듬 해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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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금의 저녁은 언제나 혼잡한 교통과의 전쟁이죠.  그 정체를 뚫고 오신 분들에게 소박하지만 의미있게 건강을 생각해 준비한 카페구름팩과 맥주 한캔을 선물로 드립니다. 맥주는 첫 잔이 제맛이죠! 캬아~! 오늘의 피로가 풀립니다. 첫번째 연사님은 아침일찍 텃밭에 나가 식물들과 이야기하는게 행복이라 말씀해주시는 모리님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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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마을의 행사가 있을때마다 꽃과 허브로 늘 나눔을 실천하고 계시는 분이기도 합니다. 오늘도 역시나 쉬크한 검은색 셔츠를 입으시고 선글라스를 벗으시며 그 긴 팔에는 환하게 피어난 딜꽃을 한아름 안으시고 슈퍼모델같은 긴 다리로 성큼 성큼 쇼룸으로 걸어오셔서는 테이블 위에 허브들을 꽃대신 올려두십니다.

오늘의 컨셉과 너무나도 잘 어울리고 무엇보다 실내 가득 퍼지는 허브의 향은 마치 모리님의 텃밭을 그대로 옮겨놓은 것 같습니다. 향기는 참으로 놀라운 힘이 있는 것 같습니다. 다시 한 번 그걸 느끼게 되었습니다. 라이히트 쇼룸의 2층은 이미 향긋한 자연의 텃밭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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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특별히 먹거리의 소중함을 전하기 위해서 직접 새벽에 수확한 허브와 직접 텃밭에서 일궈내신 감자로 샐러드를 준비해주셨습니다. 그리고 함께해주신 분들을 위해 드리고 싶다며 직접 키우신 가지와 당근, 고추등 소쿠리 한 가득 가져오셨습니다. 그저 그 성의와 양과 아름다운 채소들의 빛깔에 놀라울 따름이네요. 뭐하나 정성이 안 들어간 부분이 없네요. 진정 한국의 제이미 올리버 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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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요리가 시작되기전 이야기듣는 분들은 행복마을동사섭에서 준비해온 사기그릇을 하나씩 가져갑니다. 그린 무브먼트인거죠. 사기그릇이 무거운바를 모르는게 아니고 그릇 세척 또한 쉽지 않음을 잘 알고 있지만, 그 조금의 불편함으로 지구를 생각하고 그 순간의 건강한 식사를 생각한다면 해야한다는 지론 그리고 실천을 하는 행복마을! 몇 년 전 이 같은 공간 라이히트에서 열렸던 불편한 그린티 파티를 이끌어 주셨던 실상님의 뜻을 함께하여 행복했습니다. 깨어있는 의식은 어디에서나 빛을 발하기 마련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는 본격적인 요리가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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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딱 뚝닥 쉬크한 손놀림으로 직접 만든 사우어크림에 허브를 곁들여 소스완성! 이미 잘 쪄진 유기농 감자위에 행위 예술을 하듯이 뿌려주십니다. 한 편의 걸작이 완성되었어요. 모리님표 감자 샐러드~ 아~ 맛을 꼭 보여드리고 싶네요. 그래서 드시고 계신 분들에게 그 맛을 설명부탁드려봤습니다.

“어떤 맛인가요?”
“신선합니다. 행복합니다. 최고예요. 건강해지는 맛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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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그랬듯이 서먹한 초반의 느낌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맥주 캔으로 건배를 하며 행복을 노래합니다. 연사님도 맥주로 목을 축이시면서 두번째 샐러드를 완성해 주십니다. 어디서 이런 관객과 호흡하는 요리가 있을까요? 청중과 함께 만들어가는 행복 이야기장이 있을까요? 이런 대접을 어디에서 받아 보았을까요? 한 나라의 왕도 부럽지 않습니다.

우아한 공간에서 자연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허브향기 속에서 직접 그 자리에서 만든 소스로 그 날 자연에서 나온 채소들로 행복을 나눕니다. 요리사의 최고의 기쁨은 자신의 요리를 누군가가 정말 맛있게 먹어주는 거라고 하죠. 오늘 모리님은 처음 섭외할 때의 기우를 완전히 떨쳐버리셨습니다.

“글쎄요, 사샤님 제가 그렇게 행복한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런데도 카페구름 연사로 서도 될까요?”
“네 그럼요 분명 행복이 별게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실거예요 그리고 모리님의 나눔은 서로를 더욱 행복하게 만들어 줄 거예요 그 행복하지 않다는 그 생각에서부터 시작해보아요 어때요 한 번 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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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우리는 모리님의 댁에서 하이파이브로 연사의 청을 약속했습니다. 해보기로 선택하신거죠. 늘 그 지점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지금은 행복하지 않기 때문에 기다릴 수도 있었지만 모리님은 지금 바로 해보기로 선택하신거고 이미 그 때부터 행복은 시작이 된거죠. 그런데 오늘 참석하신 분들의 표정을 보니 대성공인듯 하네요. 첫번째 이야기 동안만 얼마나 많이 행복합니다~라고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첫번재 연사이신 모리님도 함께하고 있는 청중들도 행복의 미소가 번져나갔네요.

그리고 무엇보다 모리님에게 어울리는 아날로그적인 발표를 위해서 부엌 아래에서는 유리님과 토토로님이 천재 디자이너 유리님이 만들어 오신 그림 이야기로 모리님의 설명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주셨죠~! 짧은 시간동안 어떻게 이러한 것을 다 만들어내는지 놀라울 따름입니다. 그래서 전 카페구름은 오케스트라 못지 않은 화합과 호흡이 필요한 종합예술이자 양장력의 결정체라는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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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시골마을 어디쯔음 바람 솔솔 부는 흙냄새 가득, 허브향 가득한 농장에서의 저녁이 떠올랐습니다. 그렇게 첫번째 연사님의 이야기를 뒤로 하고는 자리를 이동하여 두번째 연사님을 모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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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사님들의 공통점은 한마디로 정의하기가 어렵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건 모호해서가 아니라 한 마디로 가두기 어려운 방대한 우주를 품고 사시는 분들이라 그런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거다 라고 정의하는 순간 어디선가 ‘땡!’하는 소리가 들릴 것 같습니다. 두번째 연사님이신 노민영 대표님도 그런 분이셨죠.

식문화에 대해서 고민하고 앞장서서 변화를 이끌고 계시는 아름다운 분이십니다. 요가로 다뎌진 몸매, 우아한 자태, 그리고 입을 크게 벌리고 쌈밥 먹기를 좋아하는 분, 마치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에 나오는 줄리아 로버츠가 연상되게 하는 분이셨습니다. 그렇기에 지금의 걷고 계신 길이 더욱 이해가 되는 그런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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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에서 그 분의 강연을 고스란히 다 전할 수는 없겠지만 꼭 나누고 싶은 이야기는 행복이란 자기 자신의 행복에서 시작되고, 네버기브업에 너무 집착하지 말고 기분 좋은 기브업에 적응할 수 있어야 한다는 말씀이 기억납니다. 태교할때에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태교는 스스로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것이였고  가끔 자기 자신을 위해 요리를 했다는 말씀은 정말 놀라웠습니다. 그리고 보통은 꿈이 이루어질때까지 절대 포기하지 말라고 하는 이야기를 많이 들으며 사는데 이 분은 정 반대의 이야기를 하십니다.

‘포기할 건 빠르게 포기하는 것 그것이 제가 행복을 유지하는 중요한 비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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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포기를 아는 것도 지혜고 행복으로 가는 길이구나를 다시금 깨닫습니다. 알지만 잘 못하고 수많은 선택 사이에서 갈등했던 자신을 돌아보게 합니다. 그 무엇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 주저함 머뭇거림은 자신이 선택한 길을 향해 열정으로 달리는 네버기브업 상태도 아니고 깔끔하게 버릴 것은 버리는 기브업 상태도 아닌 아주 어정쩡한 상태 낭비의 시간이라는 것을 말이지요.

요즘 아이들은 ‘이 과일이 어디에서 왔죠?’ 라고 물으면 ‘마트에서요~’ 라고 답한다고 합니다. 참으로 지금의 실상을 잘 나타내주는 대화인 것 같아요. 태어나면서부터 아스팔트위를 걸으며 자란 아이들을 탓할 것만도 아니겠죠. 다만 흙과 좀 더 친해지고 먹거리에 대한 중요성을 어른들이 좀 더 인지할 수 있다면 좋겠다… 그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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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노민영대표님의 이야기가 끝나고 잠시 카페구름팩에 들어 있던 행복선언문 쓰기 시간이 있었습니다. 아마도 연사님들의 행복선언을 듣고 있다보면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세가지’는 무얼까 살짝 써보고 싶어지는게 인지상정! 그래서 카페구름 참가자분들을 위해서 준비했지요. 앞에는 하나의 선이 그려져 있어서 서로서로 이미 이어져 있는 연기를 표현하고 뒷면에는 행복선언문을 작성해 볼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참 감사하게도 모두 정성껏 작성을 해주십니다. 나중에 1분 행복선언 시간에 함께 나누기로 하고 세번째 연사님의 이야기로 넘어갑니다. 오늘은 여신의 포스로 얼핏 보헤미안의 느낌도 나는 패션으로 등장해 주셨습니다. 우디의 김은정 대표님이십니다. 처음에 도착하셔서 경품란에서 타로카드를 보시고는 갖고 싶다 하셨는데, 재밌게도 이날 그 타로 카드가 당첨되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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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궁금하고 신비롭고 귀여운 하지만 매우 큰 사람 이 분은 대체 어느 별에서 왔을까요? 김은정 대표님을 행복하게 해주는 세가지는 그를 나타내기라도 하듯 단어들도 굵직 굵직합니다. 우선 자유, 그대로의 나, 노력이라고 쓰셨습니다. 사실 그 이상 무엇이 필요한가 싶습니다. 마법사가 분명합니다. 카페구름이 펼쳐지는 이곳이 마치 우드락페스티벌이 열리는 곳 같습니다. 모두 행복이야기를 들으러 구름떼처럼 몰려오는 상상을 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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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일을 하면서 그 일이 또한 누군가의 행복이 되고 또 스스로에게 자립의 힘도 주는 그러한 삶을 나누어 주셨습니다. 그래서 물어봅니다. 정말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고 있는 분 손들어봐 주세요~ 그러자 1/3정도가 손을 듭니다. 사실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닐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자유의 힘을 믿고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며 끊임없이 노력해 나간다면 어느 새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면서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스스로를 발견하게 되지 않을까요?

그 작은 몸에 어떻게 우주를 담고 사는지 또 한 번 놀라운 시간이였습니다. 그리고 꿈꾸고 있는 공동체도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저 역시 ‘공동체’에 관심이 많은데 다음에는 마을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의 특집을 기획해 보아야겠습니다. 마지막 회의할 때에 해말은 미소로 ‘이번 일본 출장에서 희망을 보았어요’라고 하던 은정 대표님의 모습을 오래 기억하게 될 것 같습니다. 이번 카페구름에서의 아름다운 이야기  나눔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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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연사분을 모실 때가 되었군요. 유쾌, 상쾌, 통쾌의 에너지를 늘 뿜고 다니시는 분! 젊은 오빠! 조영호 교수님이십니다. 이 분의 찡그린 표정은 한 번 도 본 적이 없네요. 오늘 경품 후원으로 와인과 우산도 함께 가져오신 멋쟁이 신사이십니다. 세상을 비틀어 보실 수 있는 분 행복의 에너지가 엄청나서 주변을 물들이고도 남는 분!

카페구름 연사로 안 모실 수 없는 그런 분이셨죠. 첫번째 이야기때에도 함께해주셔서 큰 힘이 되었는데, 이번 두번째 이야기에서는 소박하면서도 실제 삶을 나누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교수님이 말씀해주신 오솔길 행복론을 잊지 말아야겠다 생각했습니다. 참 별거 아닌 행복에 대해서 엄청 어렵고 힘들게만 생각했던 것은 아닌가 교수님과 나란히 오솔길을 걸으면서 산책한 느낌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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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다 95세 노모와 전화로 글공부 하시는 분, 부부합동주례로 77쌍의 커플을 탄생시킨 분, 대금을 통해서 세종과 교감하는 분!ao매력이 정말 넘치는 분이시죠. 오늘은 부부합동주례를 함께 서고 계시는 아내분도 함께 자리를 해주셨네요. 뒤늦게 알아서 말씀을 청하지는 못했는데 그게 조금 아쉽네요. 이렇게 함께 아름답게 나이들어가고 싶다는 생각 했습니다. 그전에 크리스탈 사랑의 언약 새겨보고 싶네요. 매일 매일 ‘사랑해’라고 속삭일 자신 있는데 말이죠. 효심이라는 것이 별거 아니구나 어머니의 목소리를 듣고 어머니와 대화하고 기억력이 쇠퇴해가시는 어머니를 위해서 함께 글을 읽고 반복하는 것 그것이 사랑이고 효심이구나 생각했습니다. 힘든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서는 궁금해 하시는 부모님들께 귀찮다는 느낌으로 시큰둥하게 답변했던 모든 순간들을 반성했습니다.

아~ 그리고 오늘의 하이라이트 ‘대금 연주’ 시간이 있었습니다. 4년 배우셨다고 하셨는데 엄청난 실력이셨죠. 모두의 귀가 교수님의 대금 연주로 모이는 것을 느꼈습니다. 일순간에 좌중과 연주자의 경계가 사라지고 모두 대금 음악과 하나되는 시간이였습니다. 종합아티스트 세종대왕이 대금 악보도 만들었다는 사실은 놀라웠습니다. 늘 서양의 악보에만 길들여져 있어서 처음으로 보는 낯선 악보에 충격이였습니다. 한국인이면서도 한국을 참 모르고 있다는 반성도 했습니다. 그 아름다운 가락이 끝나고는 이곳에 대금 선생님이 와 계시다고 하셨습니다. 백발이 성성한 하얀 머리의 할아버지를 상상했는데 이게 왠걸 아리따운 아가씨가 손을 드시네요.

“선생님, 어떻게 연주 한 번 해주실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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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의 청에 잠시 망설이는듯 하시더니 선뜻 일어나셔서 나와주십니다. 원래 예술가들은 다른 사람의 악기로 연주 잘 안하시는데 특별한 청이고 특별한 자리이다보니 기쁜 마음으로 한 곡 연주해 주시려나 봅니다. 가볍게 음정 맞추는 것만 하셨는데도 그 수준에 모두들 경탄합니다. ‘와우!’ 오늘 대체 몇 번이나 ‘아하’와 ‘와우’의 탄성을 거듭했는지 어질어질 하네요.

그렇게 ‘인연’이라는 곡을 대금으로 연주해주셨습니다. 맥주도 한 캔 했겠다. 순간 울컥 눈물 흘릴 뻔 했네요. 대금 소리가 곡에 따라서또 이렇게 처연하게도 들릴 수 있구나 선비라면 이렇게 이별을 이야기했겠다 싶었습니다. 아름다운 연주에 다시금 감사했습니다. 대금의 매력에 모두 넋을 잃고 말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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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훌륭한 네 분의 이야기가 마무리되고 함께 했던 청중들에서 1분 행복선언 시간을 시작하려고 말을 끝내자마자 누군가 번쩍 손을 듭니다. 자동차 디자이너로 일하고 계시다고하는 분! 조금 늦게 도착하셔서 아까 계단을 올라오는 모습을 뵈었는데 그 분이 달려나오셔서 자신의 행복선언문을 낭독해주셨네요. 원래 1분으로 제한되어 있었는데 거의 5분 넘게 쓰셨어요. 그만큼 무언가 나누고 싶은게 많으셨었나 봅니다.

“선배님으로부터 급하게 연락이 왔습니다. 오늘 카페구름이라는게 열리니까 퇴근길에 얼른 들리라고 말이지요. 그래서 일 끝나자마자 이곳으로 달려왔는데 계단을 오르면서부터 긍정의 에너지가 이미 느껴졌습니다. 어제 아내와 다투고 힘들었는데 오늘 이 자리에 와서 바로 아내에게 연락했네요. 사랑한다고 말이죠. 참 놀라운 시간입니다.”

그리고 어릴 적 꿈을 이룬 이야기 사랑하면서 아이 셋의 아버지로 사는 이야기를 나누어 주셨답니다. 그리고 재밌게도 경품 추첨 시간에 와인이 당첨되셨지요. 아내와 찐한 사랑을 나누시라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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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멀리 경북 청송에서부터 온 김가영 대표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네요. 상추밭 1만8천평 고추밭 3만 3천평을 가지고 있는 젊은 농부 그리고 농산물을 너무나 사랑하는 친구! 그의 행복선언을 들으면서 저 역시 뿌듯하고 행복했습니다. 가면서 이런 자리라면 고춧가루와 귀한 농산물들 후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합니다. 국대떡볶이의 쿠폰만으로도 행복한데 그 이야기를 들으니 날아갈 것처럼 기쁘네요.

행복마을동사섭 자원봉사로 있는 초심님의 이야기도 들어보고, 남자친구가 큰 행복이라고 이야기한 젋은여대생의 이야기도 들어보고, 조영호 교수님의 소개로 오게된 남학생의 이야기도 경청했습니다. 모두 저마다 구름처럼 생긴 모양도 다르고 행복의 모양도 다르지만 그 미소만큼은 그 행복한 느낌 만큼은 잘 전해졌습니다. 그렇게 카페구름이 끝나갈 무렵에는 우리 모두 보이지는 않지만 행복선언문의 굵은 선처럼 행복의 느낌이 이어져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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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기다리고 기다리던 경품 추첨시간이네요. 오늘따라 유난히 경품들이 많아 보였습니다. 조영호 교수님이 주신 와인과 우산, 행복마을 2주년 기념으로 제작된 행복을 부르는 레인보우 우산, 사탕수수100%로 만들어낸 비싼 유기농 설탕, 이야기나무의 파랑새 놓아주기 책 10권, 국대 떡볶이 쿠폰 10장, 늘품출판사에서 후원해주신 타로카드 책과 파체 장편소설 두권, 인서트 코인에서 후원해 주신 이쁜 브로치들, 즐거운 작당에서 후원해 주신 일일자유이용권등 엄청난 선물 공세에 모두가 ‘주세요’를 외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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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이야기의 연사님이셨던 정진호 대표님이 후원해주신 이동식 마이크와 경품 프로그램은 정말이지 안 계셔도 함께하는 듯한 느낌을 주셨답니다. 모두를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던 경품 추첨 시간도 지났습니다. 아쉬운 마음에 모두 인사를 나누면서 집에 가지를 못했네요. 그 여운 오래도록 이어지길 그래서 주변의 사랑하는 사람들과도 많이 많이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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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근사한 곳을 빌려주시기 위해서 크게 힘써주신 송부장님 감사드려요. 덕분에 많은 분들이 행복한 기운을 안고 갈 수 있었네요. 늦은 시간까지 함께 남아서 애써주셔서 감사합니다. 라이히트 관계자 여러분 다시 한 번 고맙습니다. 구름 같은 이야기에 선뜻 좋은의도만으로 마음 내주신 연사님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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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삶에서도 바쁘실텐데 일 끝나자마자 달려와주신 스태프 여러분 깨자봉, 행복랩퍼 모두모두 감사드립니다. 아름다운 기획에 힘을 실어주신 실상님도 감사합니다. 이미 이어져 있는 연기를 깨닫고 그 있는 그대로의 행복나눔을 계속해 나아가보아요. 사랑합니다. 그래서 지금 나는 행복합니다. 벌써부터 세번째 이야기가 기다려지네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어메이징 사샤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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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사샤 (cieljs@gmail.com/ https://www.facebook.com/lotusnciel)
사진. Special thanks to 김창규
(더운날 앉았다 일어났다를 수십번 반복하면서 아름다운 이야기 사진에 담아주어서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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