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한 기회에 ‘아버지’영상을 보게 되었습니다. 사내 업무를 위해 만들었다는 영상을 보고 문뜩 우리 모두의 아버지들을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그 아버지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 올라왔습니다. 실제 건설현장에서 근무하시는 분을 찍으셨다고 하셔서 그럼 저희가 만나보고 싶다고 말씀 드리고 찾아 뵙기로 했습니다.
종로에서 안산을 향해 가는 길 양화대교를 건너게 되었습니다. 자이언티의 노래가 떠오릅니다. 택시 드라이버인 아버지와 가족들께 “행복하자 행복하자 아프지 말고 아프지 말고…”라고 말하는 듯한 노래… 그러게요. 저희 행복합시다. 아프지 말고…
영상은 삶의 현장 속에서 행복을 건설하고, 나아가 그것을 나누고 계신 분들의 이야기 입니다. 이 영상을 만드는 데 역할하시고 참여하신 분들과의 인터뷰를 올려봅니다.
* SK건설현장- 김창기 반장님 인터뷰내용
Q1. 성함이랑 연세가 어떻게 되시나요? 어디에 거주하시는지 자기소개 부탁 드릴게요.^^
김찬기이고요. 나이는 69세입니다. 사는 곳은 경기도 부천시 소사구에 살고 있습니다.
아들 딸이 한 명씩 있고 와이프와 외손자 둘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친손자는 부평에 살고 있고요.
Q2. 현장에서 일하시면서 좋은 점은?
소장님을 비롯해서 직원들이 모두 좋아요. 강 대리님께서도 계시지만 너무 다들 좋고요. 첫째는 소장님이 너무 좋으셔서 일하는 데 힘도 안 듭니다. 여러모로 잘 해주세요. 나이 들어서 일 그만 해야 하는데 이 현장에서 일하고 마치려고 합니다. 동료들도 저보다 나이가 적고 하니까 다 잘해주고요, SK건설 현장에 와있는 게 자랑스럽습니다.
Q3. 현장에서 일하실 때 힘든 점은 무엇인가요? (예를 들면, 주변동료가 다쳤다거나 이럴 때 힘드시잖아요?)
집에서 출퇴근하니까 차를 가지고 다녀서 행여나 위험한 일이 일어나진 않을까, 하는 안전에 대한 걱정이 조금될 뿐 힘든 건 없습니다.
Q4. 이 영상을 찍자고 했을 때 어떤 느낌이셨는지 선뜻 오케이 하셨나요?
저는 사실, 영상인 줄 몰랐어요. 이렇게 하고 나니까 기분이 좋네요.^^
Q5. 이후에 편집 결과물을 보셨나요? 완성된 동영상을 보신 후 느낌은 어떠셨어요?
느낌이 아주 좋았었죠. 내가 이런 영상에 찍혔구나. 기분이 좋았어요. 그리고 우리 아버지가 이렇게 대우받고 일하는구나 하면서 우리 가족들이 아주 좋아했어요.
* SK건설 강대준 대리님과의 인터뷰내용
Q1. 문 소장님께서 이 동영상을 제작하자고 하셨을 때 어떤 결과가 예상되셨나요?
결과는 일단 저희 현장이 가고자 하는 방향성이 있었어요. 그 방향성의 하나가 행복한 현장을 만드는 거였거든요. 그것을 표현하는 동영상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고, 소장님께서 몇 가지 아이디어나 아이템을 주셨기 때문에 만드는데 방향성을 쉽게 잡을 수 있었어요. 행복한 현장 만드는데 영상의 목적이 있었습니다.
Q2. 촬영 하면 서와 직접 편집하면서 어떤 마음이셨나요 ? (각각)
촬영을 할 때는 저희 반장님께서 최대한 편하게 촬영에 임하실 수 있도록, 부담을 안 드리기 위해 단조로운 컷을 위주로 했어요. 그 과정에서 소장님께서 몇 가지 생각 하셨던 부분이 있었어요. 한 가지는 신체의 한 부분 한 부분씩을 촬영하여 아버님이 세월을 넘기면서 희생하셨던 부분에 대해서 말씀을 할 필요가 있다고 하셨고요. 그 부분을 토대로 해서 부분 부분 촬영을 하고 편집을 했습니다.
Q3. 본인의 아버지는 어떤 분이신가요? 아버지에 대해서 말씀 해 주실 수 있으신가요?
저희 아버지께서는 말씀은 많이 없으셨어요. 좀 조용 하셨던 분이신데 정이 많으셨던 거 같아요. 착하다는 소리는 많이 들으셨고요. 그래서 어머니께서 많이 답답해하셨어요. (웃음^^) 남들에게 폐 끼치는 것을 싫어해서 혼자 희생하셔서. 그런 것 때문에 많이 싫어하셨던 것 같기는 한데요. 그 부분은 제가 커가면서 많이 배운 부분이에요. 지금은 현재 계시지 않기 때문에 그때까지 제가 아버님에 대해서 기억하는 것은 따뜻하신 분이셨다는 것과, 그리고 저와 어머니, 할머니를 부양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셨다.. 이렇게 기억이 나는 것 같습니다.
* SK건설 문영석 소장님과의 인터뷰내용
Q1. 이동영상을 어디에 쓰려고 만드신 건지 여쭤 보고 싶어요.~
네, 저희 건설현장에서 하고 있는 안전활동의 일환으로 비디오를 찍게 되었습니다. 회사에서 쇼 케이스라는 안전 활동을 하고 있는데 이 show case활동 인증을 받기 위한 동영상 중 하나였습니다. 그 동영상을 통해서 근로자들에게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담으려고 했었습니다. 마지막에 ‘우리가 행복을 지켜내겠습니다.’ 라는 문구로 같이 일하는 근로자들께 무사고를 통한 행복을 지켜주겠다는 의미와, 근로자 가족의 행복을 지켜드리고 싶다는 의지를 전하고 싶었습니다.
Q2. 강 대리님을 어떻게 발굴하게 되신 건가요?
저에게 그런 능력이 있는 것 같아요. (웃음^^) 곰곰이 생각을 해보니까 직원들을 어떤 일을 시켜야 될지, 어떤것을 잘 할 수 있을지에 대하여 유심하게 관찰하고 업무를 잘 부여하는 능력이 있다는 생각을 좀 했었어요. 어떤 업무를 부여해야 성과가 최대한 나는지...^^ 그런 능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Q3. 직원들에게 공유했을 때, 직원들의 반응은 어땠나요?
모두가 이 동영상을 처음 봤을 때 그 느낌 그대로라고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다 완성이 되지 않은 동영상을 공유했었지만 그때도 행복을 함께 나누고져 하는 메시지가 담겨 있었기 때문에, 다들 감동스럽게 생각을 했었어요. 그 이후 강 대리와 동사섭이 함께 음악도 넣고 보완되면서 확실한 메시지를 담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특히 김찬기 반장님은 핸드폰이 스마트폰이 아니라서 영상을 따님께 대신 전달했었습니다. 영상을 전달한 이후에 그분들의 감사하고 감격스러워하는 모습과, 따님이 아버지에 대한 자부심을 갖는다고 하시는 말씀에 감사했습니다. 모든 근로자들께 하나씩 만들어 드리고 싶다는 생각까지도 하게 되어서 충분히 만족하고 감사했습니다.
Q4. 이 영상을 기획하셨는데 어떤 의도를 가지고 만드셨는지요? (기획의도)
근로자들에게 행복을 심어주고 싶었습니다. 그 행복은 건설 현장에서 안전과 무사고를 통해 근로자들을 무사히 가족의 품에 돌려보냄으로, 근로자의 행복, 구성원의 행복, 가족의 행복, 회사의 행복, 사회의 행복을 이룰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만들었습니다. 마지막 문구 ‘당신의 행복을 우리가 지켜내겠습니다‘가 저희 현장에 굳은 의지와 목표입니다.
* 뉴아더스와 다람님 인터뷰 추가 하려고 합니다.
우리 모두의 행복을 위하는 마음이 아버지 영상을 통해 전해지길 바랍니다. 이 영상은 SK건설 안산 현장에서 근무하시는 분들이 출현 제작 하셨고, 뉴아더스에서 음악을 만들어 주셨고, 행복마을에서 자원봉사하시는 분들이 카피를 써주셨습니다. 함께 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