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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고통 받게 한 모든 사람과 내 스스로를 화해시키고자
이해와 자비를 담아 절합니다
나의 마음을 엽니다.
나를 고통스럽게 만든 모든 이들에게 사랑과 이해의 에너지를 보냅니다.
나와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의 삶의 많은 부분을 망가뜨린 이들에게도 보냅니다.
나는 알고 있습니다. 그들은 지금 무수한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그들의 가슴은 통증, 화, 증오로 무겁게 짓눌리고 있습니다.
나는 알고 있습니다. 고통 받고 있는 이가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더욱 고통스럽게 만듭니다.
그들은 아마 불운했을 것이고,
보살핌을 받거나 사랑받을 기회를 갖지 못했을 것입니다.
나는 알고 있습니다.
삶과 사회는 그들을 수많은 역경으로 몰아넣었습니다.
그들은 부당한 대접을 받았고 학대받았습니다.
그들은 지금껏 마음을 살피며 사는 길로 안내받지 못했던 것입니다.
그들은 삶과 ‘나’, ‘우리’에 대해 잘못된 개념을 쌓아왔습니다.
그들은 우리와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결국 잘못을 저지른 것입니다.
나는 피와 정신을 나눈 조상님들께 기도드립니다.
우리를 고통스럽게 만들었던 이들에게 사랑과 보살핌의 에너지를 보내주십시오.
그들의 심장이 사랑의 과즙을 받아 꽃처럼 피어날 것입니다.
그들이 삶의 기쁨을 경험할 수 있게 바뀔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그들은 더 이상 그들 스스로와 다른 이들을 고통스럽게 하지 않을 것입니다.
나는 그들의 고통을 봅니다.
그리고 내 안에 그들을 향한 어떠한 증오나 성냄을 일으키지 않으렵니다.
나는 그들이 고통 받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나의 사랑과 이해의 에너지를 그들에게 보냅니다.
모든 조상님께 그들을 도와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틱낫한 스님 『우리가 머무는 세상』; 다섯 가지 지구와 맞닿기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