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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가 나에게 삶의 번민이 있느냐고 묻는다면 지족하지 않는 것이 번민일 뿐 이미 내가 있는 그대로 신비롭고 초차원적인 몸과 마음이 있다고 말하고 싶다. 내 안에서 나를 구속하는 분노와 슬픔과 어리석음을 보았다. 생명의 아픔이 어디에서 오는지 분명히 보았다. 모든 존재는 사랑과 용서를 필요로 하고 있음을 체험할 수 있었다. 내 마음속에 남아있는 찌꺼기를 지금 이 순간에 바로 이 자리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하는 행동 명상을 통해 마음의 평화와 고요함을 느꼈다. 내 꼬라지의 본체를 확연히 볼 수 있었고, 내 아픔의 원인을 알게 해 주었다. “구나, 겠지, 감사”에서는 있는 그대로를 수용하는 여유에서 나의 고집으로 보는 눈이 아닌, 바른 견해로 볼 수 있는 힘을 얻게 되었다. 또한 연기법의 원리를 이해할 수 있게 되었으며 오직 감사할 일만이 있음을 깨닫게 해주었다. 이론으로는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글로써 써봄으로써 확연히 드러나는 존재의 아름다움과 숭고함을 명상적으로 이해하게 되었다. ᐧ….
– 반 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