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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을 육체적인 방식으로 표현하는 것은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배워왔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감정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하는 것 역시 당당하지 못하고 부끄러운 일이라고 배워왔다. 이는 분명한 모순이다.
우리의 감정을 공개적으로 드러낼 필요는 없다. 하지만 ‘바람직하지 않은’ 감정이라고 해서 무조건 억누르고 거부한다면 정신건강에 해로우므로 어느 정도는 감정을 표현해야 한다. 그러나 감정의 흐름에 따라 솔직하게 자신을 드러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이러한 방법을 어릴 때가 아닌, 어른이 되었을 때 배우려면 더욱 어려움을 느끼게 된다.
따라서 감정을 분출할 통로 하나쯤은 확보해야 한다. 가장 쉽게는 화나는 일, 고민거리를 신뢰할 수 있는 사람에게 털어놓거나 다른 사람에게는 차마 말할 수 없는 두려운 일, 질투 나는 일을 일기장에 적어보는 것이다. 당신과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을 위한 모임에 가입하여 도움을 주고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혼자 있을 때 또는 우리에게 신경 써주는 사람이 옆에 있을 때 기쁨이든 슬픔이든 감정을 자유롭게 분출하기 위해 눈물을 흘리는 것도 좋다.
누구도 긍정적인 감정만을 느끼는 완벽한 삶을 살 수 없다. 고통스러운 감정을 거부하면 고통이 더욱 심화될 뿐이다.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우리 자신의 감정을 온전하게 느끼고 표현할 수 있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