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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가지 일들에 쫓기면서 늘 불안하여 불교에 대한 책도 읽고 여러 가지 노력을 해 보았지만 잘 안 되었다. 마침 명상수행을 한다는 동사섭 이야기를 듣고 마음의 안정을 찾고 행복해지고 싶어 동사섭 수련회에 참가했다. 지리산 주위의 산자락에 아담하게 자리잡은 ‘행복마을’에 기대 반 긴장 반으로 들어갔다.
첫 번째 강의에서 거울님(용타 스님)께서 ‘삶이란 무엇인가’라는 문제를 제기하셨을 때, 곰곰이 생각해 봤지만 선뜻 대답이 나오지 않았다. 곧 이어 스님은 ‘삶이란 무엇인가를 묻고 답하는 과정, 즉 사색과정’이라고 답하셨다. 참다운 삶,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올바로 묻고 제대로 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새롭게 느꼈다.
처음부터 자주 던지셨던 ‘어떠세요?’라는 질문에 대해 시간이 조금 지난 후 긍정적인 즉답 ‘좋습니다’가 바로 우리 삶을 긍정적으로 만든다는 설명을 듣고, 아하! 그래서 계속 그 질문을 던지셨구나 하는 것을 비로소 깨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