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지 마, 비밀이야

비밀이 지켜지는 사람이 있고
비밀이야, 하고 말하면 금방 소문나는 사람이 있습니다.
소문내기 좋아하는 사람에게
이건 비밀이야, 절대 말하지마, 하는 당부는
얼른 소문내라고 부추기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이런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하는 꼬리를 달면
비밀은 안에 담겨 있으려 하지 않고 밖으로 튀어나오려 합니다."

절대 비밀이야, 라는 말을 하용하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지
비밀에 대해선 아예 침묵을 지키거나
실수로 말했다 하더라도 차라리
비밀이라는 꼬리를 달지 않는 게 낫습니다.
현명한 사람은 비밀은 삼키고 뱉어내질 않습니다.

- 정목 스님, [달팽이가 느려도 늦지 않다](쌤앤파커스) 중에서 -

[용타스님과 10분 동행] 5대 악성받기

[함께 듣는 음악] Aria Da Capo, Goldberg Variations, BWV 988 - Johann Sebastian Bach

**명상편지가족들과 함께 듣고 싶은 음악이 있으면 언제든지 추천의 사연 보내주세요.(dongsasub@gmail.com - [제목] 명상편지음악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