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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컬럼

NO1작성일 : 2015-11-12 오후 08:25
제목
117. 보시사덕(布施四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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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사덕(布施四德)>

모든 인간관계는 보시사덕으로 회귀된다. 용타스님께서는 “천하의 모든 덕성은 결국 보시로 수렴된다.”고 하신다. 자연은 뭇 생명들에게 아무 조건 없이 끊임없이 모든 것을 베풀어 생명을 살린다. 자연은 모든 것을 살리기만 하는 것이다. 죽이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자신의 기운과 맞지 않아 스스로 성장을 멈추고 안으로 감추어 때를 기다리는 것이다. 벼는 양(陽)의 기운을 타고났으므로 양기(陽氣)가 움트는 봄에 싹을 틔워 여름의 더운 양기(陽氣)를 듬뿍 받고 자라서 가을이 되어 음기(陰氣)가 발생(發生)하면 자신의 기운과 맞지 않으니 안으로 움츠러들어 다음해를 기약하고,보리는 음(陰)의 기운이 생기는 가을에 싹을 틔워 겨울동안 음기(陰氣)를 받으며 자라서 봄에 양기(陽氣)가 발생하면 열매를 맺어 안으로 감추게 된다.그래서 따뜻한 기운을 간직한 쌀은 추운 겨울동안 먹어서 추위를 이길 수 있도록 하고, 서늘한 기운을 간직한 보리는 더운 여름에 먹어서 더위를 견딜 수 있도록 자연이 우리에게 베푼 것이다. 이렇게 자연은 우리에게 모든 것을 보시한다.자연의 원리는 비우면 채워진다. 내가 가진 것을 내보내면 새로운 것들로 채워진다. 더 신선하고 새롭고 좋은 것들로 채워진다. 탄산가스를 내보내면 산소가 채워진다. 되(升)로 주고 말(斗)로 받는다. 베푸는 자는 하늘이 채워준다. 모든 종교의 목적 역시 보시라 할 만 하다. 유교의 明德 新民(명덕 신민)은 밝은 덕을 밝혀 백성들을 새롭게 하고자 함이니 베풂이요, 불교의 上求菩提 下化衆生(상구보리 하화중생)은 위로 깨달음을 얻어 중생을 교화하여 그 지혜를 베풀기 위함이요, 선가(仙家)의 正覺道源 救活蒼生(정각도원 구활창생)도 도(道)의 근원(根源)을 깨달아 모든 생명을 돕고 살린다는 것이니 이 또한 베풂을 목적 삼는다. 결국 우리 삶의 최고 가치는 베풂이다. 보시는 또한 깨달음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보시는 탐심(貪心)과 번뇌(煩惱)를 덜어내 업장(業障)이 소멸된다. 과거의 빚은 갚고, 미래의 복을 저축한다. 그러니 보시는 자신에게 주는 최고의 선물이 된다. 베풀면 받는 자 행복하고, 베푸는 자도 행복하다. 그래서 베푸는 모습은 아름답다.

글. 도안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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