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서둘러 지나간다
시간에 값을 매길 수 있는 사람이 있으면 알려주게.
매일매일 죽음을 향해 다가가고 있음을 알면서도,
하루의 가치를 돈으로 평가할 수 있는 사람이 있거든 알려주게.
사실 죽음은 이미 오래전에 시작되었는데,
우리는 죽음이 앞으로 다가올 미래의 일이라며
스스로를 속이고 있지.
그러니 루킬리우스여,
매 시간을 붙잡은 채 하겠다고 말한 일을 하게나.
이렇게 오늘을 꼭 붙들어야만
내일에 덜 기대도 될 것이라네.
계속 미루는 한, 삶은 서둘러 지나가 버린다네.
- 김희정 편역 「인생의 여백을 사랑하라」, '세네카'편 중에서 -
*제350호 명상편지 중 <동사섭 일정>의 '중급과정' 일정 '12/24~25'일이 잘못 표기되어 '1/4~8'일로 정정합니다.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