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마을 함양 수련원에서는 4월 14일(목)부터 16일(일)까지 2박 3일동안 제 17회 화합마당 수련이 개최되었습니다. 기존에 서울센터의 3일간의 출퇴근 형식에서 벗어나 2박 3일의 숙박 과정으로 진행하게 되는 첫 시도 였습니다.
5박6일의 시간 내기 어려우신 분들의 요청에 따라, 일반과정을 두 파트로 나누어 금토일요일 3일의 과정으로 진행했습니다.
쉼-비움-채움을 주제로, 피동적이고 일방적인 교육이 아닌 수련생들의 직접 참여와 치유를 통한 화합을 목적으로 새로운 화합마당을 시도해봤습니다.
<1일차-쉼>
일우 원장님의 따스하고 부드러운 환영 인사말씀에 이어 숲님의 첫 만남 시간, 자신의 이름을 그림으로 꾸며 설명하고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들을 나누었습니다. 아주 편안하게 마음을 열고 서로를 조금씩 알아가는 기쁨이 있습니다. 또 어느 누구에게나 마음 활짝 열어 반겨주시는 자비님과 윤하님의 활기 넘치는 보호 에너지도 큰 역할을 해주셨습니다.
지금-여기 명상 시간에는 3일간의 참만남을 위해 ‘우리는 하나’라는 의미로 참가자 서로를 믿고 온전히 내 생명을 맡길 수 있을 정도의 서로에 대한 신뢰 쌓기 활동명상을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같은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한 팀으로 어떻게 의사소통-결정-실행하는지를 뱀의 머리, 몸통, 꼬리로 체험해 보기도 했습니다. 20대부터 60대까지 의외로 처음부터 자유로운 의견과 조정, 존중을 보여주셨습니다.
과정들 속에서 일어난 마음을 알아차리며 나누면서 참가자들 스스로 재평가를 해봅니다. 벌써 벽을 눕혀 한 몸처럼 가까워짐을 느끼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어 관계수용(받아들임)명상과 인드라망명상을 통해 각기 다른 존재들이 어떻게 하나로 이어져 있는가를 체험하며 나누어봅니다.
이어지는 숲님의 경쾌하고 즐거운 분위기의 오대원리와 보광님의 화합I 강의 후 저녁 늦은 시간까지 과정에 참가한 동기와 삶의 전환점에서의 갈등, 굴곡진 삶의 고통들을 자유롭게 나누며 더 깊게 서로를 안으며 이해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2일차-비움>
오전 화합 II와 1g1t의 원리 강의, 그리고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실습이 이어지고 오후 내내 행동명상 I, II 가 진행되었습니다. 일반과정의 행동명상 심화 버전으로, 특히 분노(화) 치유명상을 집중적으로 다루었습니다.
제일 가까운 가족들로부터 한평생 받아온 모욕감과 한 소중한 존재로 존중받아 마땅한 욕구를 짓밟혀 온 설움과 한, 배신, 직장 스트레스, 나 자신에 대한 불수용과 분노...
가장 근본적인 공격성과 화를 회피 할 필요도 없이, 맞서 싸울 필요도 없이 그저 바라보고 수용하며 둥근 원 속에서 지쳐 쓰러질 때 까지 마음껏 울고 함께 외호하며 함께 치유와 정화의 에너지를 온전히 나누었습니다.
맑은물 붓기 명상은 참가자 자신이 잉크물을 부으며 또 정화시키는 의식으로 3부까지 더 깊게 진행되었습니다. 어느 누군가의 아픔은 우리 모두의 아픔으로 나누며 과거의 얽매인 상처들로부터 스스로 벗어나는 해탈의 환희로움을 경험했습니다.
<3일차-채움>
전날 맑은물 붓기 명상으로 인해 해 맑아진 상태로 교류사덕의 실천 의지를 다집니다. 내 속의 어둠이 걷히니 작선이 하기 싫은 의무가 아닌, 행복한 세상 천국을 이루기 위한 신나는 마음이 되었습니다.
시어머님과 딸에게 보내는 즉석 영상 감사와 사과 편지도 모든 과정 프로그램의 대미를 장식하는 감동이었습니다. 참가자 전원이 다음 일반과정 재참여를 약속하며 가슴 따뜻한 눈물과 감사와 감동으로 작별을 했습니다.
참가자 모두가 한 몸이고 한 마음이었습니다.
모두의 덕분으로 모두가 존재할 수 있음을 확인한 행복 만남이었습니다.
화합의 길을 열기 위해 노력하고 또 노력해야 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