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사섭을 참석하러 오면서 ‘행복’을 주제로 한 화합장의 시간이 무척 궁금했다. 무엇보다 2박 3일 동안 진행될 프로그램에 대한 궁금증과 또 그 경험들을 통해서 배워갈 것들은 무엇이 있을까?
결론은 내가 기대했던 만큼 유익한 시간들이었다.
전체적으로 유리가 알고 있으면서 겉으로 표현(말)하고 행동하지 못했던 잠재의식 속에 숨겨져 있던 것들을 끌어내어 다시 한 번 느끼고 체험하게 하는 시간들이었던 것 같다.
절에서는 대표적으로 절과 참선을 통해서 나 스스로 사색하고 성찰하여 느끼고 깨달을 수 있도록 하는 관점과는 다소 다른 부분이 느껴졌으며 이번 동사섭을 통해 경험하고 배운 프로그램들을 응용하여 템플스테이에 접목하여 활용한다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진정한 행복을 통해 스스로 치유하고 성숙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 같다.
몇 가지 제안을 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동사섭 과정을 조금 더 세분화 하여 기회의 장을 넓혀 그러자면 1박 2일 ~ 2박 3일 코스를 다양화하여 더 많은 사람들 또 각자의 개성이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선택의 폭을 넓혀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주었으면 좋겠다.
제17회 화합마당 소감문
주료
처음에는 엄마가 보내줬기 때문에 아무 생각 없이 동사섭에 왔다.
처음에 왔을 때야 마음수련회인줄 알았다.
첫날에는 어색함을 풀기위해 여러 가지 게임을 하였다.
강의를 듣기도 하였다.
화합이 주된 강의였다.
사람 수가 적기 때문에 금방 친해질 수 있었다.
사람들의 內 속에 있는 원망의 대상이 저리 큰 줄 알으니 놀라웠다.
본인이 그러한 대상이 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느꼈다. 사람들의 한이 시간을 지나가면서 줄어지는 것을 보고 심리적으로 놀랐다. 이리 빠른 시간 안에 사람의 마음이 저리도 바뀔 수 있는가하며, 여기 있는 동안 많은 생각을 했다.
그 결과 낸 결론이 역시 저지르자 였다.
내 느낌이 되는대로 재수학원 때려 치고 바로 러시아어학원 등록해서 바로 러시아로 날라 가버리기로 결심했다.
이곳에 오니 지리산 정리를 받아 마음이 편안했고 깨달아 가는 사람들을 보니 놀람과 동시에 내 자신도 무엇인가를 깨달아 가는 것 같았다.
제17회 화합마당 소감문
시현님
동생 댁에서 나올적에는 엄청 두릅고 무섭워서요.
차 타고 오는 내내 가슴이 뛰고 그랬답니다.
수업 받고 나서도 무서워답니다.
그 다음날부터 차츰 느낌이 옵니다.
어저께 실컷 울고 나니 속이 좀 나아더라고요.
너무 크게 소리 내고 울어서 미안합니다.
지금은 많이는 아니고 조금이라도 좋습니다.
2박 3일 동안 일을 다 쓰려고 하니까요 너무 좋은 일도 많고 여러 가지가 있는데 다 쓰지 못하겠습니다.
동사섭에 와서 많이 배우고 갑니다!
원장님 여기 계시는 분 모두 다 시현씨한테 잘 대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감사 감사 감사 미안 사랑 드립니다.
제17회 동사섭 화합마당
어느봄날 나의추억 — 스카이 순
만남
봄은 하얀 목련으로부터 와서 개나리 진달래 벚꽃으로 이어지는 것인가?
목련, 개나리, 진달래 꽃이 피고 지는 줄도 모르고 동사섭 오는 길에 하얗게 핀 목련꽃을 보면서 설레이는 마음으로 이곳에 도착했다.
기대했던 상상의 동사섭은 주차장에서 가방을 꺼내면서 본 산 밑의 건물은 그냥 평범해 보였다. 십여년전(대전)에서 처음 받았던 충격과 이상과 현실에서 갈팡질팡하던 고민을 한 칼에 정리해 주었던 그 상상의 모습은 아니였다..
그래′′′
가보자′′′
숲
약간의 긴장과 서먹서먹하던 분위기를 옷깃을 스친 인연의 세월로 시작 된 분위기는 우리의 DNA같다고 하는 말씀에서 모든 긴장과 경계심 서먹서먹함이 한방으로 날려 버릴 수 있었다... 늑대. 아메바. 귀뚜라미... 나의 모든 적들과도..
이제 모든 것을 날려 버리고 학습에 몰입할까...
삶의 오대 원리
나의 삶이란? 내가 알고 있는 삶이란?
느끼고 표현하고 생각하고 실천하고.. 바르게 느끼고 바르게 표현하고 바르게 생각하고 바르게 실천하고....
나를 바르게 찾고 나로부터 우리를 바르게 정립하고...
1. 나의 정체를 정립하고
2. 나의 마음을 넓히고
3. 나부터 선행과 올바른 마음으로
4. 주변의 모든 사람들과 함께하고
5. 내가 먼저 솔선수범하며
삶의 5대원리 .. 정체. 대원. 화합. 수심. 작선
촛대 불꽃 ... 보는 눈을 바르게 한다.
보이는 모습을 바르게 한다.
잘 교류한다.
메아리가 없는 산은 죽은 산이다.
아침 등산하면서 메아리를 외쳤다.
받기 3박자
경청..
공감..
프러스 알파..
화자중심
말하는 사람의 속마음을 먼저 받아 주고 대상에 대한 공감을 하고,,,
5대 악성 받기 ..
불경청. 한풀이. 끼어들기. 충고하지 말고 경청
아야선 ..
나를 위하여 우리를 위하여 아야선을 작게 해 보자..
작은 칭찬으로부터 파급되는 표과를 삶의 방법으로 생각하며 행동해 보자.
우리는?
숲으로부터 시작 된 우리들의 모임은 땅과 하늘을 오가며
부처님의 자비에 감동하는 윤아의 모습이 봄날의 햇살처럼
아름답기만 하다... 계곡을 타고 내려오는 신선한 바람이
뽀오얀 먼지를 일으키지만 세월의 미소를 하고 있는 시현님의 표정에 주료가 부처님의 엷은 미소로 바라보고 있다.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이 없기를 스카이 순은
지난 세월의 반성과 후회 그리고 감사와 고마움에 만감이 교차한 듯 순간순간 오락가락하지만 이 시간이 지나 차분하게 나를 되돌아보면 지금과 다른 내가 있을 것이다 라는
확신을 가지고 ... 오늘을 마무리 하련다//
한 달 이내에 오늘의 감동을 정리하리...
제17회 화합마당 소감문
별칭 자비
나의 목적 가치관인 우리 모두의 행복을 위하여 수심. 화합. 작선이 잘어우려 인품으로 나타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화합마당을 신청했습니다.
일우님의 인사말. 여기는 행복을 파는 식당이다. 많이 드시고.
여기는 주는 것은 남은 생은 이렇게 살리라 – 설계를 해보자! 라는 말씀에 공감과 함께 다짐이 되어졌다.
숲님의 첫 만남. 나무그림으로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하나이다의 설명은 공감이 쉬웠다.
그리고, 행동명상. ⓵ 인사. ⓶ 무릎치기. ⓷ 뱀놀이를 통해 서먹함이 친밀과 신뢰, 평온이 금방 되는 좋음이 있었다. 신선했다.
삶의 오대 원리.
소중한 삶을 결정하는 핵심요소.
가치관 그길로 가면 된다. : 중요성, 있어야 될 이유가 선명해지는 좋음
정체관 : 중요성, 있어야 될 이유 = 주인의식을 가진 나!
대원 : 우리는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가? = 우리 모두의 행복을 위해 천하의 주인인 내가 우리 모두의 행복을 위하여 산다.(선명하고 확고해진다. 좋다.)
어떻게 – 수심 잘해 마음천국 만들고, 화합 잘해 관계 천국 만들고, 작선 역할과 선행 잘하고 살면 됨)
이번 화합 마당을 통해 나의 목적가치관인 오요 원리의 삶.
한때는 어떻게 살아야 될까? 갈등하는 시간도 있었지만, 동사섭에서 제시하는 오대원리의 삶. 결정하고 나니 시원하고 개운하며 그 길로 가면 된다는 단단함에 자신감 있어 좋다.
앞으로의 삶
오대원리의 삶대로 만큼 체화하고 체득하면서 나아가겠습니다! 확고한 다짐이 되어져 좋다.
왜 사는지?도 모르고, 행복의 수단이 삶이 전부인줄 알고 살았던 저에게 봉사가 눈 뜬 것만큼이나 의식에 빛을 준 삶의 오대원리. 그리고 그기에 따른 많은 법리와 촌철!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귀한시간 내어주신 돕는 도반님들.
오로지 우리 모두의 행복을 위해서라는 큰 뜻을 알기에 더욱 감사한 마음듭니다. 고맙습니다. 함께한 공부한 17회 화합마당 도반님들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제17회 화합마당 소감문(2017.4.10.~4.16.)
윤하 정덕모
동사섭 역사상 2박 3일 프로그램을 함양에서 한 것은 처음이다. 먼지님께서 이번 프로그램이 색다른 시도를 한다고 하셔서 무척 기대되는 마음으로 오게 되었다.
-첫 만남-
수련생이 단촐하여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시작되고 오요실에서 진행이 되니 편안하고 부담이 없다.
우주라는 나무에 사람. 아메바. 귀뚜라미. 늑대를 그리고 이들의 DNA가 거의 같다는 증거가 제시된 방송이야기에 뒤통수를 맞는 느낌이었다. 지금까지 부처님의 가르침으로 이해해왔던 것들이 과학적으로 증명되니 나와 너가 하나임이 더 확연해진 충격! 종이에 자기 이름을 쓰고 그림을 그려 자기소개를 하니 서로의 개성과 삶을 더 잘알게 되고 재미지고 즐거웠다. 첫 만남의 어색함이 사라지며 가족으로 뭉쳐진다.
삶의 5대 원리 -
세상의 주인인 나는 우리 모두의 행복을 위하여 수심하여 마음천국 이루고, 화합하여 관계천국 이루고, 작선하여 세상천국 이루리다. 이보다 명료하고 인간다??? 행복과 평화를 추구하는 가치관을 가질 수 있을까?
이 소중한 삶을 나도 행복하고 너도 행복하며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최고의 가치관을 가지고 살고 있음에 뿌듯하며 다시한번 동사섭 공부하게 됐음에 감동과 감사가 절로 올라온다. 행복이 생각이 아니고 느낌이라는 것을 확인하니 삶이 가벼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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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합하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 것인가? 막연하던 것이 정리된 이후, 안다병 증상이 점점 치료되고 지행득 인품을 향하여 가고 있어 기쁘다. 알고 있을 때는 모른 사람에 대한 분별심이 크더니, ‘지행득’하니 고개 숙여 진다. 행하고 네 것으로 습이 되게 득 되었는가에 늘 부끄럽다. 그러나 복습하는 만큼씩 보는 눈이 바르게 되고 보이는 모습을 바르게 하려 노력하며, 상대에 대하여 내 생각이 아닌, 교류를 하며 그 사람의 말과 행동과 속마음을 알려하는 사람으로 성숙해 나가는 것이 대견하다.
각자 우주의 주인인 사람들과 동식물과 무생물과 자연에 관심을 가지며, 상대의 말(언어)에 경청하고 공감하고 격려와 감탄을 보내며 살아갈 수 있게 된 것이 참으로 다행스럽다. 5대 악성 받기를 알게 되어 깨어사는 사람으로 변하고 있는 것이 감사하다.
= 1g 11ton의 원리=
내가 보내는 1g이 상대에게 ㊉1ton이 될 수도 있고 ㊀1ton이 될 수도 있음이 점점 가슴으로 느껴진다.
그동안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㊀를 보내며 살았는지 참으로 부끄럽다. 이제 남은 시간은 30년 쯤! 인생의 1/3이라도 ㊉ 1g을 보내며 살리라.
아직도 나의 “아야선‘ 지름이 너무 크다. 나의 아야선을 줄이고 상대의 아야선을 존중하는 人品者가 되리라. 행동명상의 맑은 물 붓기 시간에 아직도 나가 털어내 놓지 못함은 아직도 똥 덩어리가 덕지덕지 붙어 있음이다.
제17회 화합마당 소감문
2017.04.16. 보광(조혜윤)
서울센터에서 출퇴근 식으로 진행되던 3일 수련이 함양에서는 어떤 모습을 펼쳐질지 설레임과 기대가 컸다. 새로운 시도의 장으로 삼아보자는 원장님의 방향 설정에, 더욱 구미가 당겨졌다. 동사섭의 기존 내용을 고스란히 옮겨 두면서도 동적인 부분을 추가하니 라뽀 형성에 한결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적은 인원이 못내 아쉽기도 했지만, 수련생 분들과 깊이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충분해서 흐뭇했다. 개인적으로도 6년차의 수련 중에 가장 많이 울어본 시간이라 정화의 양만큼 몸도 마음도 가뿐하다. 인연 지어진 모든 분들과 수련생 분들 그리고 함께 해주신 지도자님들 모두에게 지극히 감사하다.
첫 만남 – 이름으로 그림 그리기
이름으로 자기소개가 다소 한정되는 감이 있는가 싶었으나, 이름 석 자를 통해서 드러나는 삶의 한 조각을 짐작하게 되어 시원했다. 색을 사용하고 이름 옆에 그림을 그리고 그림 시작해서 끝내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다양한 모습들을 만나게 되는 좋음이 있었다. 그림을 그리며 미술치료를 떠올리는 나도, 그림에 꽃이나 곡선은 안보이고 직선으로 그린 나도, 강한 색을 의도적으로 피하고자 연한 색으로 덮으려는 나도, 다시금 만나게 되어 반가웠다.
구두 자기소개와는 또 다른 비언어적인 정보들이 보이면서 호기심과 신선한 느낌이었다.
2. 지금 여기명상
몸으로 부딪히는 액션의 공덕을 맛보게 되었다. 오랜만의 단체 행동에서 서로에 대한 신뢰도 느끼게 되었고 이론만이 아닌 그 순간에 하나임을 체감하게 되어 편안하고 기뻤다. 함께 움직이며 논다는 것이 동심이었기 때문에 좋았던 것은 아니리라. 몇몇이 모여 간단한 활동 명상으로 서로에 대한 화합의 토대가 활짝 열릴 수 있음을 확인하게 되어 기쁘다.
3. 삶의 5대원리
묵직한 주제 강의가 숲님을 통해서 밝고 경쾌하게 다가와서 좋았다. 동사섭 사무처 직원으로 곧잘 인식하는 정체관을 발견하면서 범위도 다소 지리적인 제한을 받게 되어 아쉬웠다. 정체의 크기만큼 대원이 형성될 수밖에 없는 것. 천하의 주인으로서의 정체관을 다잡아 본다. 천하의 주인인 내가, 우리 모두의 행복을 위해서 수심, 화합, 작선한다. 삶의 5대 원리가 원대한 우주처럼도 느껴졌다가 방향성과 할 일이 그대로 잘 드러나서 내 몸에 딱 맞는 포근한 엄마품처럼도 편안하게 다가온다.
4. 화합1
강의를 하면서 나의 보는 눈과 보이는 모습과 교류하는 모습을 살펴본다. 강의가 단순 공염불이 되지 않기 위해서 나는 어떠한 노력을 하였는가? 진정으로 나는 보는 눈, 보이는 모습을 책임지고 있는가? 다시금 삼엄하게 나의 상태를 점검하게 만들어서 긴장되었다.
실습을 통해서 시현님을 비롯한 스카이순님, 천지님, 주료님의 이야기를 들으며 삶의 모든 것을 묵묵히 견뎌내며 수용하며 살아오신 모습에 숙연해 진다. 그 상황에서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로 그렇게 살아오신 아픔과 고통이 고스란히 느껴져 출발부터 눈시울이 뜨거운 순간이 있었다. 힘내세요~ 살아가시면서 삶이라는 고귀한 경험과 함께 이 자리에 와주셔서 감사하는 마음이 올라왔다. 더욱 겸손하고 감사하고 행복하다.
5. 화합2
숲님의 명쾌한 강의 덕분에 받기 3박자가 즐겁다. 경청에 걸려 내용만을 정확히 들었던 귀가 속마음, 밑마음, 그 언저리에도 닿을 수 있는 마음의 귀가 열리기를 바래본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내 마음의 귀부터 열어놓아야지, 상기하고 있어서 기쁘다.
부정 피드백이 잘 다루어지지 않는 것에 대한 천지님의 질문에 먼지님의 대답이 후련하다. 긍정 피드백으로 먼저 무장 후에 부정 피드백을 견뎌내 본다. 그렇다. 내가 허기져 있는데, 부정 정서로 날카로워져 있는데, 그 상태에서는 싸움과 전쟁이 귀결점 아니겠는가? 부정적인 내용으로 의사소통이 아직도 어렵지만 그래도 만큼 시도하고 있는 나도,
그동안 받았던 긍정 정서로 인해서 이만큼이나 해보고 있지 않은가? 시원하다. 우선 나에게도 상대에게도 우선 긍정의 바탕위에서 먼저 시작하리라.
6. 1g1t
먼지님의 강의 도중에 지속적인 –1g이 긴장과 위축의 정서를 일으키고 이로 인해서 방어태세로 인지하여 상대방의 어떤 말에도 공격적으로 대응하게 된다는 말씀이 인상적이었다. 누적된 –1g은 흡수되기 보다는 방어태세로 도전하거나 반항하는 에너지로 전환되어 공격과 전쟁이 된다는 것이다. 아하. 아하. 내가 평화로운 곳에서 상대방의 말 한마디에 긴장하고 방어하고 공격 하고 있었구나. 나의 상태들을 되짚어 보며 인정되어지니 개운했다. 한편, 아무리 좋은 의도로 상대에게 충고의 –1g을 주더라도 어떤 일을 하게 될 때 긴장과 위축을 일으키게 된다면 그야말로 전쟁의 인을 심는 것이라 생각하니 삼엄하다. 말에 앞서 다시 신중해진다. 이 순간 한번 더 곱씹게 되어 기쁘다.
7. 행동명상
행동명상이 오후 시간대 내내 진행되었다. 밤이 아니라서 어색할 것 같았는데, 시간과 상관없이 행동으로서 몰입이 되는 좋음이 있었다. 긴 시간을 함께하니 개운할 정도였다. 앞으로도 시간을 대폭 늘려서 실컷 쏟아놓도록 하는 것을 적극 고려해 보아도 좋을 것 같다. 특히 춤명상 시간에 음악을 틀어 놓고 신나게 노는 동안 몸속 구석구석의 긴장이 풀어지고 함께 하는 동안 수련생 분들과 같이 춤을 추며 더 연결된 기분이었다.
먼지님이 방망이를 준비해 오셔서 방석을 쌓아두고 분노의 대상을 향해서 때리라고 말씀하셨다. 사람들이 모두 다 쳐다보고 있어서 약간의 주저함은 있었지만 호기심에 일단 저질러 보았다. 처음에는 그냥 기분 삼아 때려보던 것이 점차적으로 분노가 올라옴을 느꼈다. 내 안에 쌓여있는 못 마땅함 들을 모두 두들겨 팼다. 가장 화가 났던 것은, 아직도 질긴 에고놀음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었다. 나 옳다, 내가 맞다로 주변 사람과 충돌하면서 고통스러웠던 장면들이 떠올랐다. 대상은 바뀌고 있었지만, 그들과의 트러블은 잠시 잠깐, 그곳에서 주인공 역할을 하는 자가 따로 있었다. 그것은 나의 에고였다. 무엇을 위해서 그렇게 이기려고, 싸우려고 했었는지, 안타깝고 답답했다. 이제는 제발 그만하고 싶다는 간절함이 올라왔다. 팔뚝이 아프고 숨이 찰 정도로 두들겼다. 잠시 쉬었다가 힘이 보충되자 다시 두들겼다. 여전히 성성히 살아 숨 쉬는 나의 에고. 힘이 있고 에너지가 있는 만큼 나의 분노와 화는 같이 하는 듯했다. 어쩌면 분노는 살아있음의 에너지와도 맞닿아 있는 것 같았다.(이후 그렇게도 안타깝고 답답해하던 내 자신에 대해서도 온전히 수긍이 되었다. 존재 자체는 그대로 온전한데, 내 스스로가 안타깝다 하고 버리고 싶어 했다. 에고놀음에 대한 이중화살임을 인지하고 나니 ‘에고는 나쁘다’, ‘나는 어리석었다’라고 규정지었던 무거움에서 벗어나는 가벼움이 있었다.)
8. 맑은물 명상
이번 맑은물 명상에서도 행동명상에 이어서 대성통곡의 시간을 가지게 되어 후련했다. 지금 이 답답하고 어찌할지 모르는 시간에 아빠가 불현 듯 보고 싶었다. 붙기만 하면 싸우는 쌈닭 같고 이리저리 뾰족뾰족한 고슴도치 같은 나를, 아빠를 외치며 나는 어떻게 해야겠냐며 드러내고 싶지 않았던 최근 몇 달의 힘듦을 울음으로 쏟아내고 났더니 한결 가벼워졌다. 곁에서 함께 울어주시는 도반님들에게도 서로 에너지가 오가는 것을 느끼며 나의 감정이 증폭되어 우리가 되었다가 다시 나로 오는 흐름을 느꼈다. 함께 해주시는 덕분에 오롯이 집중하여 실컷 울었다. 덕분에 개운하고 후련했다. 몸도 마음도 가볍다. 그래서 고맙다. 이 자리에서 맘껏 울부짖도록 허용해주신 모든 여건들에게... 나 또한 어느 누구에게 그런 환경이 될 수 있는 인품자가 되기를 다짐해 본다.
9. 교류사덕
맑은 물 붓기로 모든 것을 덜어내고 나서 해야 할 것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교류사덕을 해보자는 일우원장님의 제안이 신선했다. 정말 그러하겠다 싶었고, 막상 실제로 그렇게 진행되니 보다 친밀한 관계아래에서 진지한 교류사덕이 이어져갔다.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를 잔잔히 뒤돌아보시는 도반님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기전향하며 들었다. 그들의 주변인들에게 따스한 마음이 든다. 보시. 감사 관련 동영상으로 감정이 울컥 올라오게 했던 것이 도움이 되었다. 직접 주변 사람들에게 스마트 폰으로 동영상 녹화하여 전달하는 것을 실험하게 되어 기뻤다. 이 마음을 그대로 시도하고 표현 해보는 것. 그것이 교류사덕의 첫걸음이리라. 나 또한 엄마에게 동영상을 녹화하여 보내봐야겠다. 어색했던 사이에게도 이렇게 동영상을 남겨보면 좋겠다. 군침 당긴다.
10. 마치며
화합마당 수련 여파 덕분에 상대방의 말을 일단 그대로 음미하며 지켜보고 있다. 상대방의 말 한마디에 갖은 생각들이 나의 세계를 형성하고 그로 인하여 감정을 만들어내며 번뇌구조의 롤러코스터를 타는 모습을 지켜본다.
그것은 그것일 뿐. 생각을 접어두자. 상대방과의 화합을 가로막는 것은 과거의 염체와 나의 생각들이다.
생각을 세워두면 그로 인해서 옳고 그름과 이것과 저것이 좋음과 싫음의 분별로 고통의 나락으로 귀결된다.
화합을 잘 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을 긍정적으로 그럴만한 사정을 염두하고 그의 BEST를 살고 있음을 믿어 의심치 않으며 [보는 눈]을 바르게 하고,
상대방의 촛대에 빠져 시비분별 속으로 넘어가지 아니하고, 밑 마음을 먼저 살펴보면서 그가 원하는 [보이는 모습]을 바르게 하고,
절대 옳음과 내가 맞음을 뒤로 한 채, I messasge로 가볍게 표현하고 상대방의 말에 온전히 귀 기울여 경청 공감하며 [잘 교류한다.]
이번 화합마당을 통해서 머릿속 이론이 1mm 정도는 가슴 쪽으로 내려온 듯도 하여 내심 뿌듯하다.
제17회 화합마당
숲(성수)
약간의 변화를 시도한 화합장에 함께 하게 되어 기뻤다.
첫만남
이름과 그림을 그려 자기를 소개하는 방식이 친근감도 들고 더 선명하게 전해져 좋았고 거기에 명상을 겸하니 마음이 이완되어 더 친밀감이 형성되 편안했다.
지금여기명상
무릎치기 ~ 조형물 만들기 등을 나누며 수련생들과 몸을 통해 가까워지고 마음의 변화까지 자문해 보니 좋은 시간이였다.
오요강의
다시금 삶의 오대 원리를 되새기며 나의 삶에서 삶의 오대 원리를 만난 것이 큰 행운으로 다가와 가슴 벅차고 기뻤다. 정체. 대원. 수심. 화합. 작선 5가지가 절묘하다.
화합
요즘 화합의 중요성이 더욱 실감 있게 다가오는데 화합의 요령들을 다시 유념하게 되니 소중한 시간이였다. 특히 수심부분인 보는 눈을 바르게 한다는 말씀이 더욱 소중하게 다가온다.
화합장을 하며 처음부터 우리는 하나라는 마음으로 수련을 하다 보니 2박 3일 이지만 온전히 하나가 된 느낌이 들어 흐뭇하다.
이 수련을 통해 얻는 것도 많지만 순간순간 편안하고 행복할 수 있어서 참 좋았다.
이것은 우리가 함께여서 가능했던 일인 것 같아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모두 행복해탈 하시길 기원 드립니다.
제17회 화합마당 소감문
먼지 강희영
참가자분들 수는 적었으나, 첫 만남부터 마음을 열고 따뜻하게 함께 나누려고 노력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서로 믿고 내 생명을 맡기는 정도의 덤빌딩 활동들에 집중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하시는 에너지에 감사드립니다.
시현님이 한 평생 쌓아 오신 설움과 한과 답답함과 고통을, 제대로 속 시원히 소리 내어 울어보지도 못한 가슴을 열고, 쏟아내고, 다시 심장이 부드럽게 뛰는 과정을 깊이 합장하며 함께 울면서 그 과정을 함께 하는 마음이 감동으로 넘쳤습니다. 앞으로 행복한 삶 더욱 많이 누리시기를 기원드립니다.
스카이순님이 여러 사업적인 실패와 좌절에도 마음공부와 자신의 성찰을 새롭게 다지며, 행복의 길을 설계하시는 모습이 찬탄되었습니다. 시원하게 뚫리는 길 열리시기를 기원드립니다.
주료님 그리 많지 않은 세월 동안이면서도 수 없이 겪어왔을 아픔 속에서도 밝고 긍정적이고 유머스럽고 복스러운 모습으로 모두를 즐겁고 행복하게 해주어 감사했습니다. 원하는 러시아어과 공부를 잘 마칠 수 있도록 진학 문제가 순조롭게 풀리기를 기원드립니다.
천지님이 템플스테이로 많은 세상 분들의 영성안내자로 수고하시는 듬직하고 올곧은 모습이 멋집니다. 속 깊은 정과 배려심, 세심함, 따듯한 모습이 편안했고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천지님도 더욱 행복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윤하님의 세련된 학교종이 좀더 신나고 발랄하고 세심하게 실습장을 도우시려는 노력과 감각이 찬탄되고 감사했습니다. 보이지 않는 뒷처리 정리까지 수련을 도와 헌신하시는 모습과 새벽 절명상 운영에 감사를 드립니다. 건강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따뜻한 보살핌과 배려, 톡톡 튀는 솔직한 재치로 배꼽 잡게 해 주시는 자비님의 역할 또한 우리 수련모임에 감초이상의 존재로 함께 해 주셔서, 또 같이 공부하게 되어 다행하고 감사합니다. 원하시는 삼독 “끝” 행복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그리고 함께 애써주신 보광님, 숲님, 일우님 깊이 감사전합니다.
행동명상을 맞보기가 아닌, 제대로 체험을 깊게 해보는 충분한 시간 주셔서 감사하고 뜻 깊었습니다.
이미 있는 프로그램에 2 ~ 3배 활용가치 있음을 확인하게 되어 기쁘고 감사합니다.
이번 화합장은 화합마당의 목표를 잘 성취한 수련이었다고 생각하고, 안도감과, 좀 더 세밀한 프로그램 시간 계획에 대한 경험, 토의가 더 필요해 보입니다.
이곳에서 수련 함께 할 수 있는 기회 주셔서 감사하고 삶 속에 만나는 인연들과 보다 화합 할 수 있는 인품자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