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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1
작성일 : 2006-02-11 오후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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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회 중급과정 소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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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늘 서동신님
이번 동사섭 중급 22회 수련을 통해 ‘삶의 5대 원리’를 선명하게 인식하였다. 이렇게 원리에 대한 선명한 앎은 삶의 현장에서 누리며 감동을 갖게 할 것이다. 바로 5대 원리의 생활화의 결과일 것이다.
1. 첫째로의 커다란 수확은 ‘인식전환’을 이루었다는 것이다. 의식 공간에 무수한 ‘탐진치’의 구름층은 맑은 생활을 하지 못하게 하였다. 중급과정의 공부목표가 이를 뚫기 위함이었기에 여기에 초점을 맞추었다. 마음 속 의식공간에 떠있는 무수한 ‘긍정염체’와 ‘부정염체’에 대한 인식은 새로운 삶의 지평을 보게 하였다. 중급과정에서는, 이들 염체(생각)를 척살내지 치우기 위한 마음 다스리는 방편이 제시되었다. 바로 주(主)바라밀인 ‘돈망’과 조(助)바라밀인 ‘지족명상, 무아명상, 독배명상, 나지사명상’, 그리고 세(細)바라밀인 ‘건강’ 즉, 운동이었다. 이들은 ‘느낌’이라는 상태의 결과를 통해 더욱 성숙한 삶으로 나아가게 하였다.
2. 둘째로, 각 ‘수심의 방편들’이 지극한 행복인 해탈․구원에 이르는 것을 체험하여 느끼는 것이기에 생활 속에 ‘동맹수련(월례모임)’으로 더욱 의식화가 된다는 보증으로, 후속 도우미(도반)가 있음에 고마운 마음이다. 수련장에서 원리 이해를 통한 ‘점검표(실천표)’를 매일 하게 됨으로 좋았고, 늘 새로운 성숙한 공부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3. 셋째로 ‘차원에 대한 유연성’을 깨달았다. 고지식한 내 마음은 늘 ‘고상하고 높은 차원’에서 보곤 하는, 어느 정도의 위선 못잖은 엘리트라는 자존심으로 살다보니, 억압과 사슬이 있어 춤, 노래, 촐랑대기를 못하였었다. 인식을 전환하니, ‘유연한 차원’의 눈으로 아하점을 낮추고, 즐겁고 유머러스하게 하는 ‘행동명상’을 밖으로 나타내는 것도 도인이 할 일이라 깨달았다.
결국에, ‘지금 여기에(Here and Now)"라는 돈망상태(고급과정)에 평화를, 아니 해탈을 위해 마음공부인(人)으로서의 여정을 걷고 있고, 동사섭의 용타스님과 도반님들께 고마운 마음이다. 모두가 행복하길 기도하고 축복한다.
2. 햇살 주창호님
한 때, 나는 직장에서 받는 월급보다 좀 더 많은 돈이 필요했고, 필요한 만큼 더 벌고 싶어서 아르바이트를 한 적이 있었다. 새벽에 신문을 배달하는 일이었는데 1년 동안은 참 신이 나게 했다. 남들은 돈 내고 운동하는 경우도 많은데 나는 운동하면서 돈을 번다는 게 재미있었다.
처음 한 달간은 일어나는 시간이 평소와는 크게 앞 당겨져 몸이 힘들었지만 그 적응기간을 넘기자 새벽 4시에 일어나는 게 어려운 일이 아니었고, 무엇보다 불면증으로 2년 간 고생하다가 신문배달 일로 밤 9시만 되면 곯아떨어져 세상모르고 잤으니 신문배달은 힘든 일이라기보다는 나의 몸에 활력을 주는 운동이었다. 거기다 보너스로 돈까지 버니 여간 신나는 게 아니었다. 삶을 지금보다 좀 더 행복한 삶으로 만들어가고 싶다. 내 삶에 확신 넘치는 존재감과 평화로움과 맑고 밝은 기운, 해맑은 웃음이 필요하고 그것들을 벌고 싶다.(재미있을 거란 기대감이 설렌다)
이번 22회 중급 동사섭에서 내가 벌고 싶은, 행복하게 해 주는 요소들을 어떻게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는지를 인식하고 체험할 수 있었다. 손에 쥐고 늘 놓지 말아야겠다하는 한 깨달음은, ‘삶은, 나라는 것은 인식의 문제다.’라는 것, 삶을 결정짓는 것은 인식의 체계, 신념이니 신념을 바로 세우면 행복은 보너스로 얻게 된다.
깨달음의 둘째는 장에 임할 때는 그 장의 주인임을 지각하라는 것. 주인은 그 장의 행복을 책임지는 자라는 것! 살면서 늘 내 기분, 내 감정, 내 불편에서 눈을 떼지 못하다 보니 우주 만물은 연결되어 있고 그 연결된 속에서 나는 밝고 맑은 기운을 뿜어내는 영적인 존재라는 자각을 하지 못했다.
거울님의 가르침으로 우주 만물이 하나이고, 내가 미처 의식하지 못하는 차원에서 나는 밝고 맑은 기운을 내뿜고 있는 존재임을 자각하면서 현재들-가족, 이웃, 사회, 온 우주, 만물-에게 그 사랑을 베풀어야겠다는 마음을 갖는다.
<행복한 삶을 이끄는 기초신념>
첫째, 내가 인식하는 ‘나’라는 것은 내 눈에 비춰진 상일 뿐, 실체는 아니라는 것.
둘째, 나는 필름이요, 내 눈에 비춰진 세상의 모습은 그 필름에 비춰진 영상물이다.
셋째, 나는 우주에 밝고 맑은 기운을 내뿜는 영적 존재이다.
나에 대한 바른 신념, 바른 자각을 바탕으로, 나는 이 우주의 주인으로 우주 만물과 하나인 차원으로 우주 만물의 행복한 상태가 나의 가장 큰 행복임을 알기에 우주 만물의 행복을 위해 기도하고, 내 몸이 있는 장에서 소임을 다해야겠다. 내 마음이 영적인 차원이 되어 세상 만물에 밝고 맑은 기운을 줄 수 있게 마음 닦기를 하루하루 해나가야겠다.
내 안에 쌓인 모든 불만이 바라는 마음에서 비롯되었음을 알기에, 바라는 마음은 내가 지어낸 것이니 버릴 수 있는 것도 나임을 알기에, 나를 다독이고 보듬으면서 무아로 나아가야겠다.
독배명상으로 ‘나’라는 그릇 안을 뛰어넘고, 나지사명상으로 그릇에 구멍을 찾아내며 지족명상으로 구멍을 메워 나가고, 무아명상으로 집착과 분별함 없이, 5요명상으로 세상의 꽃밭에 ‘옴나’에서 나오는 사랑의 물을 주어야겠다. 하루를 여는 아침마다.
3. 바위 혜인스님
1. 나의 존재가 이렇게 소중한 존재인 줄 미처 몰랐던 부분들이 5요명상을 통해서 알게 한다. 참 편안하다. 있는 그대로가 ‘돈망’인 것을!
2. 또한 지족명상을 통해서 온 우주를 끌어안을 수 있는 무한한 마음과 누구보다 맑고 밝고 순수한 마음이 있다는 자체에 감사하면서, 또한 맑고 밝고 순수한 마음을 담을 수 있는 튼튼한 그릇이 있다는 것에 감사한다. 못 생겼고 얼굴에 기미가 있는 이 얼굴 또한 나의 일부분이기에 사랑한다는 전제 하에, 없는 것을 있다고 고집하면서 탐, 진, 치란 염체를 끌어안고 얼마나 많은 속앓이를 하면서 온 우주를 다 태울 수 있는 불덩어리를 안고 살아왔던 자신을 돌이켜 볼 때 한없는 부끄러움을 느낀다. 한 순간의 차이인 것을, 인식의 차이인 것을 감사하다. 이 인식을 깨닫게 해 준 존재들에게 무한한 감사가 가슴 속에서 올라온다. 이 은혜를 어떻게 다 갚을까.
3. 독배명상에서 가만히 명상해 본다.
얼마나 부정적인 측면에서 죽음을 항상 생각하면서, 어떻게 하면 빨리 갈까를 생각했던 나이기에 독배명상 역시 쉬웠다. 허나 이번에는 걸림(2월 4일)이 있었다. 살아야겠다는 의지가 올라온 것이다. 죽기 싫다는 것, 왜 그런가? 지금 죽으면 마음 찾는 공부, 이렇게 좋은 공부 못한다는 것에 죽기가 싫은 것이다. 오전 내내 걸렸다. 어쩌나? 허나 오후에는 이 만큼이라도 했으니 다행한 일이 아니냐! 라는 생각이 번쩍 떠오른다. 이 얼마나 감사한가. 죽음명상의 부정적인 죽음 → 긍정적인 죽음의 전환점이다.
4. 나지사명상에서 여러 명의 대상을 떠올렸다.(원시고공이 참 좋았다.) 일반과정에서도 계속 나지사명상의 대상을 중급반에서도 역시 그 대상이었다. 일반과정에서 “그래, 그럴 수밖에 없었다.”는 생각과 감사가 올라왔던 부분이었지만, 다시 “그래, 그럴 수밖에 없었다.”는 이유를 이번에 또 한번 깨달았다. 그러면서 굳이 분노해야할 이유도 없는 것 역시 모든 문제가 나에게 있었다는 것을 알게 했다. 그 첫째는 하심과 언행에 문제가 있었다. 감사하다. 진정 이 자신을 돌아보게 한 모든 존재들에게 감사하다. ‘선오후수 : 먼저 깨닫고 끊임없이 복습하면서 살아야겠다.’고 또 한번 다짐한다.
4. 심우 기영순님
1. 병술년의 새해가 나에게 이렇게 소중하고 감사하게 다가오는 행복감을 먼저 표현하고 싶다. 지난 9월 동맹수련 참가부터 일반과정, 중급과정에 이르는 세월 동안 얼마나 편안함과 감동과 행복 속에서 살 수 있었던지, 나의 삶에 이런 일대혁명이 일어날 줄은 정말 몰랐다.
중급과정의 의미는 본래부터 빛나는 태양을 가리고 있는 무명인 구름을 거둬내는 작업이라는 예고편 멘트가 너무 반갑게 다가왔다. 개념이전의 소식인 돈망이라는 주바라밀을, 조바라밀인 知足, 無我, 毒杯, 念怒명상의 거듭되는 순례를 통해 얼마나 신나는 3박 4일인가 온몸으로 온 세포로 감사를 느낀다. 5요명상으로 시작되는 내 안으로의 명상 순례 길에 오르면, 그득한 지복상태에서 떠올리는 모든 사람들의 얼굴이 웃음꽃을 활짝 펴며 파노라마처럼 스쳐 지나가고 떠오른 삼라만상이 슛, 슛 꽃송이가 피어나는 소리 없는 환호성을 내며 온 허공을 메웠다. 그 중 ‘옴나지사눔’ 산책의 행복감은 극에 달했다.
2. 어느 순간 저 아랫배에서부터 그득하게 올라오는 환희심이 머리끝까지 쭈뼛거리는 전율을 느끼며 한 걸음, 한 걸음 내딛을 때마다 한 줄기 바람과 햇빛, 낮달, 풀 한포기, 나무 한그루, 높푸른 하늘 이 모든 것이 그 자리에 존재해 줌으로써 너무 감사하고 저절로 경배가 되어졌다. 그리고 ‘만나는 사람마다 춤이라도 추고지고’라는 글귀가 떠오르면서 그들을 맞잡고 덩실덩실 춤을 추는 내 마음을 보았다.
하찮고 사소한 일상의 물체들이 더 선명하게 내 눈에 들어오고 새롭게 인식되어, 모든 것이 그저 감사거리로 다가옴을 느끼면서 내 마음이 화평하니 세상은 저절로 평화롭구나 하는 것을 깨닫는다. 특히 요즘 들어 나의 명상의 묘미를 더해주는 나지사명상은 참으로 감사하다. 같은 꺼리도 하고 또 해보니 더 후련하고 원시고공, 영시고공, 억분일공, 염체고공을 ‘구나’단계에서 대비시키면서, ‘~구나’에서 풀리는 분노, 그래도 ‘겠지’와 ‘감사’까지 가보니 더욱 선명하게 실마리가 풀어지는 체험을 한다. 그래서 이제 나 자신을 나지사명 상대에 올려 놓아보았다.
3. 몇 번의 명상을 거듭하며 눈물 한 줄기가 넘치는 걸 보면서 내 가슴 속에 박힌 恨들을 풀어내는 묘미는 최상급이었다. 그 외에도 독배명상이 너무 빨리 되어진다는 도반의 질문에 ‘명상이 잘 되어지는가?’의 관점을 제시해 주시며 그렇게 하면 스스로가 명상의 진도를 알 수 있다 하셔서 대비시켜보니 참 신기하게도 명상의 의미가 선명해지고 진지해진다. 어렴풋한 느낌을 그냥 된다고 하지 말고 확실하고 선명해지는 것이 그 관점을 생각하며 명상한 공덕이었다. 또한 명상과정에서 일어나는 의문들이 장에서 다뤄짐으로써 더욱 명상의 밀도를 높여주고 선명해지는 소득이 있음을 깨닫는다. 그 과정에서 엿보게 된 나의 아하점 하나는 자신의 문제도 이처럼 분리시켜 내 놓아보면 객관적으로 빨리 해결되어지리라는 점이다. ‘구름과 싸우면 싸울수록 구름은 더 두터워진다.’는 촌철과 함께 말이다. 그리고 무계획적이고 섬세하지 못한 나의 습관을 잡아줄 ‘수행 점검표’의 기록은 내 삶을 더 알차게 채워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4. 함께 해 준 벽암님, 가르쳐 주신 거울님 그리고 장의 양장력을 북돋아준 참가 도반 모두에게 깊은 감사를 올립니다.
자꾸 반복하면 할수록 선명하게 잡힌다는 말씀 따라 독배명상을 다시 해보는데 아무 문제가 없었다는데 ‘한이 남아 있다.’고 했다. ‘죽으려니 억울하다.’고 했다. ‘삶과 죽음이 따로 없다.’고 정리하며 이제 죽을 수 있겠냐고 물으니 그래도 억울함이 남는다. 다시 돈망을, 개념이전의 소식을 떠올리며 너의 염체가 쌓은 한이라고 놓으라고 했다. 그제야 시원함을 느끼며 죽기로 한다.
※거울님의 안내에 따라하면 그대로 되어짐을, 법력이 동반됨을 느낌 → 5요, 수행점검, 독배, 무아
5. 물끄러미 정영수님
일상생활에 큰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조금씩 내리는 안개비에 흠뻑 젖는 것처럼 어느새 무거워진 마음이 불편했고, 그래서 동사섭 중급 수련을 왔다. 가벼워지고 싶어서, 어땠냐고? 날아갈 것 같아, 그냥 웃음이 절로 나오고, 뭐가 그렇게 좋았을까, 정리해 보자.
1. ☆☆☆
1) 중급 수련 첫날 첫 시간 처음 들은 말이 바로 ‘임장 기초 신념’-이 장을 천국으로 만들자. - 6개월 동안 잊고 살았던 이 한마디에, 이미 나는 예고편에서 건져버렸다.
2) 일반과정에서는 다소 우습게까지 느껴졌던 5요춤(5요 선언)의 위력과 의미를 체험하게 되었다. 5요명상(특히 정체, 대원, 화합관을)할 때의 느낌은 더욱 나를 좋은 사람으로, 행복한 사람으로 만드는 느낌을 준다.
3) ‘화 낼 일은 없다. 이해하고 사랑할 일만 있을 뿐’이라는 분노명상의 기초신념은 얼마나 뚜렷한 진리인가? 그 진리에 기초한 나지사명상의 체험은 놀라울 정도로 분노와 미움의 마음을 사랑과 공감, 감사의 마음으로 바꾸어 놓았다. 이런 기적이 어디에 있을까? 아내가 천사가 되었다. 원래 천사였지만.
4) 경청을 한다는 것이 단지 열심히 듣는 것뿐만 아니라, 들으면서 상대방의 혼을 따뜻하게 껴안아주는 것이라는 거울님의 말, 그 말을 할 때 보이시던 거울님의 표정과 기운, 그 자비로움, 듣는 것에 대한 새로운 차원을 접하게 되었다. 따라 해 본다. 내 마음이 따뜻해지고, 상대방의 말에 시시비비를 가리지 않게 된다. 대신 상대방의 말에 자꾸 끌리게 된다. 연습이 더 필요하겠다. 그래도 참 귀한 것이다.
5) 기도, 축복해주기
다른 사람을, 대상을 위해 기도하고 축복하는 것은 미신적인 느낌이 들어 잘 하지 않았다. 하지만 대원관을 하면서 ‘기, 전, 향’의 기원과 축복을 해보니 내 마음이 참 따뜻해지고 좋았고, 그 대상이 좀 더 좋은 느낌으로 다가왔다. 기쁘다. 누군가를 기도하고 축복해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서.
6) ‘그 차원에서 인정받고 사랑받아야만 다음(더 높은) 차원으로 넘어갈 수 있다.’는 말이 가슴에 박혔다. ‘내 눈에 좋게 보이지 않는 행동과 말, 대상, 사람들을 그 상태, 그대로의 모습으로 내가 인정하고 사랑해야하는구나. 그래야만 그 사람이 더욱 아름다운 모습으로 피어나는구나. 하는 소중한 앎을 얻게 되었다. 동사섭의 장은 이 말을 그대로 실현시켜보였다.
첫날 눈에 거슬리는 불편한 표정, 말투, 인상, 행동들이 있는 그대로 인정받고 존중받는 ‘장’의 힘 속에서 그대로의 모습 그대로 더욱 아름다워지는 것을 느꼈다. 역시 사랑이다.
7) ‘한 순간 어머니를 원망해 죄책감으로 고생하는 효자’의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다. 내가 지어낸 내 생각으로 고통 받고 있는 모습이 나에게 적용되었다. 돌고래님이랑 방에서 서로 꺼내기 힘든 마음들을 내어놓고, 나누고, 버리는 작업들을 해보았다. 자고 일어나니 많이 가볍다. 좋다.
8) 지금처럼 경험의 느낌을 정리하고 나누는 작업이 참 소중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2. ☆☆
1) 명상 후의 ‘느낌’이 공덕이라는 말이 좋다. 뜬구름 잡기 같은 명상수행에서 내가 디뎌야할 발판이 되어주었다. ‘느낌’이다!!
2) 무아명상이 좋다. 지족과 나지사명상은 나름대로는 조금 자신이 있는 명상이었는데, 무아명상은 도통 느낌이 오지 않았다. 그런데 아하점과 아하선을 낮추고, 그냥 조금 가벼워지는 느낌들을 받아들이니까 무아명상이 가볍다. 특히 무아명상의 끝 단계에서 내가 만들어내는 명상이(바람이 내 몸을 뚫고 지나가는 것, 누군가가 나에게 던지는 큰 욕설이 나를 뚫고 지나가는 것) 참 시원하게 느껴진다.
3) 인식의 틀, 가치관, 신념, 필름을 전환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람이 가치관을 따라간다. 품격 있는 가치관을 세우지 않으면, 습관대로 삶게 된다. 사람이 번뇌의 구조 속에서 탐, 진, 치의 악순환, 윤회 속에서 점점 무겁고, 어두운 기운 속에서 잠겨간다. 품격 있는 가치관, 정견이 중요하다. “감사합니다.”
4) 지족명상을 하면서 절을 하고 받았다. 절을 받는 것이 참 좋다. 내가 존중받을 만한 소중한 존재라는 느낌이 참 좋다. 존중받으니 교만해지지 않더라. 사랑하고 싶더라. 존중하고 싶더라. 존중해야겠다. 다른 것들을.
5) 돈망산책, 자칭 만큼의 도인놀이가 상당히 재미있었다. 그 고요함, 깊음 속에서 만나는 세상, 그 세상에 대한 찬탄과 감사와 축복, 그토록 고요하지만 뜨거운 축제가 있을까?
6) ‘밥 값 했나?’는 물음이 주는 단순하고 간단함, 긴장감이 좋다. 독배명상을 하다보니 삶이 참 슬프도록 별 것 아닌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 별 것 아닌 삶을 왜 그토록 무겁고, 크게 살아야한다고 생각했다. 왜 그토록 무거웠나는 생각에 허탈한 느낌마저 들었다. ‘그냥 먹는 밥값하면서 가볍게 살면 되겠다!’고 생각하니 참 좋더라. 세상 제일의 진리는 그냥 삶이다. 그냥 삶!!
7) 질투하지 않고 함께 기뻐하기.
3. ☆
1) 음시각과 양시각, 0P100
2) 내 경험의 세상은 실체가 아니다. 허공이며, 염체일 뿐이다.
3) 분노명상의 기법 중 원시고공, 억분의 일 고공
4) ~뿐 선생님.
5) 장의 힘
6) 아하점과 아하선으로 하는 가족회의
7) 수행 수첩
6. 바람 윤희정님
이 자리에 오기 전까지 참담한 기분이었다. 아내의 이혼제의와 아이들의 냉담함에 모든 것을 잃은 듯했다. 숱한 밤을 지새우고 식은땀을 흘린들 해결의 실마리는 부재였다. 99년 여름 동사섭 일반과정 안면으로 삼동원을 다시 찾았다.
첫 시간, 거울님의 임장기초신념에 대한 말씀을 듣는 순간 ‘아하!’가 되었다. 저것이었어. 희망이 솟기 시작했고, 제대로 한번 해보자 싶었다. 내게 제일 큰 문제였다. 가족에 대한 행복 청사진 부재 내지는 희미함....................... 아내는 생활을 많이 힘들어했고, 이에 따라 불만사고가 심화되고, 나의 악성받기가 습관적으로 튀어나오고............ 아마 서로가 지옥이었으리라.
하여튼 5요명상을 통해서 삶의 목표를 점검해보고, 修心에서의 번뇌, 근본 貪,嗔,癡에 대한 명확한 거울님의 설명을 들으며 상황 반전의 시나리오를 구성하게 되었다. 연이어지는 頓忘, 知足, 無我, 毒杯, 忿怒 瞑想에 익숙해지려 노력하면서 반복이 되어질수록 한결 마음이 편해짐을 느꼈다.
기초신념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되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이번 수련을 통해 철저히 반성하고 의미를 되새겨야 할 것이다.
1. 지족의 바탕 위에 모든 생활 態度를 決定하고 瞑想을 展開하여야 할 것이다.
2. 삶의 5대원리에 기초한 認識전환이 最優先이다. 현상에 끌려 주체적 삶이 되지 못하는데 그 根本에 對한 심각한 통찰이 필요함을 절감한다.
3. 어떤 상황이라도 화가 날 일이 없다는 자각을 분명히 한다.
‘바로 이 자리에서 아내를 천사로 만들어 가세요.’라는 거울님의 말씀에 눈물이 펑 쏟아졌다. 그래 염체에 불과한 것에 낙담하고 화내고... 가정을 지옥으로 만들었으니...
실재론과 관념론에 대한 설명을 통해 사실은 하나의 염체에 불과하다는 명쾌한 거울님의 말씀에 마음이 깃털처럼 가볍게 느껴졌다. 도반들의 인사 받기가 기쁘다. ‘얼굴이 환해졌어요.’ 천국과 지옥이 같은 자리임을 확인한다. 고뇌 즉 보리, 거울님 감사합니다.
고급과정을 비롯해 지나간 과정을 수시로 참여하여 참 공부 인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도반님들 많이 격려해 주어 은혜 잊을 길 없습니다.
7. 사이 황정희님
1. 대박의 의미 확인
; 100억 1000억이 일순간 얻어지는 기쁨이 아니라, 1원, 10원을 얻고 100억, 1000억원 얻은 기쁨을 누릴 수 있음이 대박, 시시때때로 대박을 얻은 기쁨이 참 좋다.
2. 욕구를 발동시키지 않으니 감사거리가 많아짐 -> 3대 악사고와 번뇌의 구조를 체험으로 확인.
3. 탐진치는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장소 이동, 탐진치 자체가 염체.
; 탐진치 제거에 집착하니 번뇌가 생기고 불만족 사고에 떨어져서 기운이 빠졌는데 새로운 인식의 전환으로 마음이 가벼워지고 공부 의욕이 높아짐.
4. 번뇌 즉 보리
; 그래도 생기는 번뇌는 나의 생장점으로 행복의 문을 여는 key point라는 인식의 전환이 생겨 또 감사거리가 됨.
5. 제치기와 누리기가 되어짐이 감사하고 기쁨.
6. 동사섭 원리를 꼼꼼하게 정리하고 확인하는 기쁨.
이제까지 감동으로 살았다면 지금부터 개념에 충실해져야겠다는 다짐이 생김.
7. 삶의 목표가 분명해짐 - 우리 모두의 행복을 위하여.
8. 나지사 명상이 좀 더 익어짐에 감사.
; ‘구나-겠지-감사’의 순서에서 감사 부분이 자연스럽게 되어짐. ‘겠지’를 통해 대상에 대한 자비심이 생김, 대원관으로 이어짐이 기쁨.
9. 깨달음에 대한 개념이 분명해짐.
; 깨달음 = 인식의 변화
; 깨달음에 대한 부담감, 신비감이 없어짐. 당연히 해야 할 우리의 일상사라는 생각이 들어 공부에 흥미가 더해짐.
10. 함께 공부하는 기쁨
; 함께 자리한 것만으로도 든든함. 의지가 되고 즐거움.
공부 장에 자주 만나는 님들을 보는 자체가 공부가 됨.
11. 3박 4일 동안 편안한 기운으로 지내는 기쁨이 큼.
12. 내 마음의 소리를 따라가는 기쁨과 든든함이 좋음.
13. 개념의 익힘 정도를 확인하는 방법으로 ‘설명해 보기’가 참 좋은 방법인 것 같아 생활 속에서 한번씩 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듦.
14. 선오후수 : 앎의 중요성 확인.
15. 마음의 가장 잔인한 도둑은 ‘분노’다 -> 분노 정화의 필요성이 절실하게 와 닿음.
16. 인식 자체로 해결하지 않으면 근본적 치료가 안 된다.
17. ‘공의 개념’ 철학적, 존재론적 접근에 집착할 것이 아니라 ‘내 마음의 해탈’이 목적을 둔다. -> 삶의 목적과 연결되어 보다 분명하게 익혀야 될 목적이 와 닿음.
18. 우리의 삶을 결정하는 것은 신념이니 신념을 바로 세워라.
; 동사섭 삶의 5대 원리를 나의 가치관으로 철저히 확립해야겠다는 의지가 강해짐.
19. 수행 점검표 - 작게 만들어 항상 들고 다닐 수 있게 한 아이디어가 고마움.
20. ‘느낌’이 증거다.
; 명상이 되어짐을 ‘느낌’을 증거로 알 수 있다.
8. 돌고래 김원재님
1. 가장 큰 깨달음
어제 저녁 꾸러기님과 아하점을 나누는 과정에서 꾸러기님의 말씀에 깊숙이 공감되고 빨려들어가는 내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꾸러기님의 아하점이 마치 포장지에 싼 물건들처럼 정연해 보이고 이제 그것들을 쥐고 집으로 돌아가시려는 모습이 느껴져 참으로 감동되었습니다. 그러나 더욱 더 감동된 것은 그것에 고요히 기울이는 과정에서 내 마음에 깃드는 너무나도 평온하고 행복한 여운이었습니다. 순간 傾聽이 곧 사랑이라는 거울님 말씀이 떠오르며 너무나 벅차오르는 행복감을 느꼈습니다. 나 잘났다는 생각 하나로 늘 내 얘기하기에 바쁘며 상대의 얘기에 무관심, 무성의로 일관해왔던 지난날들이 떠오르며 그리도 안 되던 傾聽이 바로 그 순간에 오로지 이루어짐을 느꼈습니다. 수고로이 얘기하는 것보다는 귀 기울여 듣는 게 더 쉽고 행복한 것임을 이제는 알겠습니다. 이 하나로 저는 밥값 다 했습니다.
2. 두 번째 큰 깨달음
어제 물끄러미님과 이불 속에서 서로가 꺼내기 가장 부끄러운 것들을 하나 둘 내어놓기 시작했습니다. 누구에게도 발설한 적이 없는 것들을 꺼내어 놓았습니다. 한두 개 내어놓기 시작하니 문득 내가 참으로 많은 염체들을 쥐고 살아 왔구나 하는 것이 깨달아졌습니다. 물끄러미님과 함께 내어놓으며 서로 공감이 되어 좋았고, 무엇보다 가슴이 휑하니 뚫리는 듯한 가벼운 느낌이 좋았습니다. 이리 가벼운 것을 왜 그리 살았을꼬? 하는 것이 사무쳐져서 또한 좋았습니다.
3. 나머지 소중한 깨달음
객관적 실재론은 내가 살든 죽든 세상은 그대로구나 하니 허무하고, 주관적 관념론은 삶의 자세로 받아들이긴 해도 맹목적인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이런 혼란이 거울님이 설명하신 kant의 物자체 개념으로 해소되어 의식이 확장되는 큰 시야가 열리는 느낌입니다. 기쁩니다.
깨달음은 허공을 보느냐, 허공 속의 먼지를 보느냐의 차이임을 알게 되어 기쁩니다. ‘부처님 눈에는 부처님만 보이고, ~눈에는 ~만 보인다.’ 라는 옛말이 헛말이 아님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깨달음은 인식의 전환이라는 것을 얻어갑니다.
또한 나지사명상을 하면서 나의 교류 pattern을 발견하게 되어 좋았습니다. 늘 내가 인정받고 내 뜻을 받아주는 사람들만을 가까이 했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으며, 이대로 살면 있던 친구도 멀어지겠구나 싶어 경계가 되어 좋았습니다.
또한 知足사고를 통해 뿌리 깊은 나의 不知足사고를 느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웬만큼 행복하다고 느껴왔으나 기실 그 안에는 많은 不知足사고들이 박혀 있어 스스로를 괴롭혀왔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頓忘수련이 잘 되지는 않으나 어느 정도 가까이 오고 있다는 느낌이 있어 좋았습니다.
이번 중급수련을 이끌어주신 거울님, 그리고 함께한 도반 여러분 모두 永却의 축복을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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