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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편지

NO1작성일 : 2015-11-06 오후 09:09
제목
나인가? 자연인가?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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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간 전의 내 몸은? 한 시간 후의 내 몸은? 지금의 내 몸은? 
보통은 이것을 적당히 보면서 <나>라고 한다. 그러나 이것을 제대로 본다면 <나>는 보이지 않는다. 왜? 내가 이것을 딱 보면서 <나>라고 하는 순간 그것은 억만 분의 일 초 사이에 무상하게 사라진다. 그러니 여러분들은 도저히 <나>라고 하는 것을 만날 수 없다. <나>가 있다고 하는 것은 착각이다. 제대로 된 관점으로 보는 것이 깨달음이다. 이 몸뚱이를 분석하면? 정자 더하기 난자이다. 정자와 난자가 나인가? 정자와 난자가 합쳐져 수정난이 되고 이것이 세포분열 과정을 거치며 태아가 된다. 이 과정 어디를 끊어서 <나>라 할 것인가? <나>라는 관점을 취하면 이기심이 발달하고 이기심이 발달하면 안에서 고통이 생기고 밖으로는 싸움이 생긴다. 잠재 지옥, 잠재 전쟁의 시작이다.

자, <나>라는 관점을 취할 것인가? <자연>이라는 관점을 취할 것인가? 
세상에 태어난 아기가 <나>인가 <자연>인가.
30 살, 40 살, 50 살 되었을 때 이것은 <나>인가 <자연>인가. 
지금의 여러분에게서 자연을 빼보라. 무엇이 남는가? 
<나>라고 할 만한 것이 없음을 여러분 스스로가 명상해보라. 
명상하면서 연기 무아 해탈이 체험되도록 하라.

- 용타 큰스님, 5기 지도자 과정, 제2 강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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