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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1
작성일 : 2011-10-01 오후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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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9회 수련소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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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23일에 끝난 제229회 수련 소감문을 올립니다.
진연
동사섭 행복마을에서 5박6일간 수련하면서 너무나 많은 ‘아하’의 감동을 받았다.
특히 행복과 불행의 차이는 한 생각 차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으나, 구체적으로 상세하게 공부해 보기는 처음이다. 앞으로의 내 삶은 어떻게 살 것인가가 구체적으로 업그레이드 될 것은 분명하다.
5요관(즉, 정체, 대원, 수심, 화합, 작선)과 화삼요(보는 눈, 보이는 모습, 교류) 등, 좋은 가치관과 표현의 부재, 말 안 하면 귀신도 모른다는 것과, 행동하고 표현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른다.
또, 받기 3박자와 5대악성받기는 ‘아하’가 절로 탄성이 나온다. 실제로 체험하면서 경청하고 공감하고 이해하면서 화자 중심이 되어서 공감되는 것과 기적의 미세정서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깨닫게 되었다.
특히 1g 1T이라는 원리가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앞으로 살면서 많이 신경 써야겠다.
그리고 양장력과 결정요인 5가지(즉, 정서, 표정, 언어, 행동, 환경) 등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었다. 또, 인생3박자(누려라, 즐겨라, 제쳐라)등의 행동 양식, 행동명상은 참으로 나에게는 부자유스러움을 털어버릴 수 있는 놀라운 사건이다.
또, 수심에서 행, 불행과 행복공식, 행복은 욕구가 적어지고 소유가 많아질 때 평화와 행복이 온다는 진리를 깨닫게 되었다.
모든 일에 범사에 감사하고 특히 주전자에 대한 감사한 생각을 할 수 있는 것이 특히 흔한 것이 귀한 것이라는 평범한 것 또한 ‘아하’로 놀라웠다.
특히 절명상은 나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면서 눈물이 났다. 산 부처님께 절을 한다는 느낌이 감동으로 다가왔다. 끝으로 비아명상과 죽음명상, 맑은 물 붓기 명상은 내 생애에서 많이 겪고 있는 일이지만 이번 동사섭 행복마을에서의 체험은 큰 경험이었고 앞으로 내 생애에 중생들을 위해 나의 생애를 바치거나 기도해 본다.
무심
▣행복이란 무엇인가? 나는 지금 행복한가? 동사섭행복마을에서의 5일은 온전히 ‘행복’이란 화두 속에서 보낸 시간이었다. 늘 알고 있던 단어였지만 내 인생의 궁극의 목표가 행복인 줄, 그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인 줄을 나는 과연 알고나 있었던가?
▣참 바쁘게 살았던 것 같다. 몸도 마음도 여유가 없었다. 그렇게 앞으로, 앞으로 달려 왔었다. 그렇다고 무엇 하나 뚜렷이 이루어놓은 것도 없이…. 그렇게 생각했었다. 그게 행복을 추구하는 것인지조차 몰랐었다. 그냥 바쁘게 허둥지둥 남을 따라가느라, 눈치 보느라, 뒤처지지 않으려고, 내게 주어진 책임 다해야 한다는 생각에 그렇게 살아온 것 같다.
▣그 과정 속에서 나를 잘 돌보지도, 내 가족을 마음처럼 잘 대하지도, 내 주변과 직장 동료들에 진심 어린 마음 한 번 제대로 주지도 못했던 것 같다. 오히려 말과 표정으로 그들에게 얼마나 많은 상처를 주었던가! 그건 행복이 무엇인지 몰랐기에 스스로 행복하지 않았고, 내가 행복하지 않았기에 더 많은 짜증과 분노로 나 자신을 무장하고 남들과 다투어 온 시간들이었다.
▣용타스님은 행복을 느낌이라 하셨다. 느낌! 지금 이 순간의 느낌! 그렇지! 느낌이지. 지나간 것에 대한 생각과 닥쳐올 일에 대한 기대, 불안을 빼 버리면 남는 것은 형재의 생각이고, 그조차도 파고 들어가면 지금 이 느낌뿐이지!
▣지리산 자락의 맑은 공기와 툭 트인 시야가 기분 좋게 다가오는 것도 느낌이고, 손 끝에서 전해지는 따스한 감촉, 한 발 한 발 내디딜 때 스쳐지는 부드러운 잔디도 느낌이다. 동료들과 나누는 대화, 한 잔의 커피, 그러고 보니 이 세상은 느낌으로만 가득해지는 것이구나.
▣며칠 동안 느낌에 집중해 보았다. 밥 먹을 때도, 108배 할 때도, 산책할 때도…. 내가 느낄 수 있고, 그 느낌을 잡으려 한다는 것조차도 기분 좋은 느낌이다.
▣어쩌면 세상의 행복은 내가 먼저 기분 좋은 느낌을 얻고, 그걸 다른 사람과 그리고 세상의 모든 만물과 공유하는 과정인지도 모르겠다.
▣삶의 5대 원리, 나눔 공식, 1g 1t 원리, 교류4덕…, 모든 원리들이 아는 것 같지만 깊이 생각해 보지 않았던, 무심히 지나쳤던 것들이 정말 소중한 것을 알 수 있었다.
▣주전자 명상을 통해 우리 주변의 보잘것없던, 무심히 지나쳤던 것들이 정말 소중한 것을 알 수 있었다. 행동명상은 참 어색한 것이었지만, 그래도 힘껏 고함쳐 복고 웃어 보니 속이 시원하다. 늘 나서지 못하고 남들이 무얼 하는지 지켜보던 작은 마음을 크게 펼쳐 볼 수 있다고 생각했던 시간이었다.
▣내 장점을 찾아보고, 누가 나를 위해 진심으로 전해 줄 때 그 고마움과 소중함은 참으로 값진 경험이었다. 내가 이렇게 소중한 존재였고, 저 분은 또한 그렇게 소중하고 귀한 존재였다.
▣수심 체계와 행복공식을 들으며 저렇게 삶의 이치가 일목요연하게 정리될 수 있음이 놀라웠다. 그리고 용타스님의 깊은 사유체계가 존경스러웠다.
▣행복공식을 통해 내가 추구해야 할 삶의 가치가 더욱 뚜렷하게 전해졌다. 이재 행복하게 살아야겠구나!
▣비아명상과 죽음명상은 욕심보다는 참 행복으로 가는 길이 멀리 있지 않음을 알 수 있게 했다. 그 동안 습관처럼 쌓였던 아집과 아상으로 인해 잘 비워지지 않았지만, 이런 방법이 있음을 안 것만으로도 참으로 소중한 경험이었다. 이 두 가지 명상법을 내 생활의 일부처럼 활용해야겠다.
▣‘맑은 물 붓기’는 그 동안 얼마나 많이, 그리고 오랫동안 내 자신이 탁하게 물들어 있고, 또 그렇게 남을, 주변 사람을 검게 물들였는지 돌아볼 시간이었다. 이제 알았으니 탁한 물을 그만 붓고 맑은 물 붓기를 시작해야겠다.
▣짧았던 5일 수련으로 삶의 이치를 깨닫고, 큰 행복감을 모두 체험한 것은 아니지만, 이런 이치가 있고, 이 원리를 따라 하게 되면 지금껏 살아왔던 삶보다는 훨씬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든다.
▣행복마을에서 느꼈던 소소한 행복감은 새롭게 시작하는 내 삶과 일상에 큰 힘이 될 것이다. 훌륭한 가르침을 주신 용타스님, 그리고 현공, 도림님과 도와주신 분들, 함께 공부했던 도반들, 모두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무엇보다 한 방에서 5일 밤을 보낸 자선님과 무위님과는 형제 같은 편안함을 느꼈고 두 분께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이곳 행복마을과 이 모든 분들과의 인연이 지금부터 시작될 것 같다.
▣내 삶의 행복은 이제부터다.
해풍
동사섭 5박6일이 거의 끝나가는 지금, 내가 어떤 수련을 받았으며, 어떤 깨달음이 있었는지를 돌이켜 보면, 결론적으로 ‘절반의 성공’쯤 되지 않을까 한다.
허심, 경청, 몰입 세 가지 수련 자세를 듣고 일단은 ‘아 당연한 것이지만 잘 안 되는 것인데, 수련에 꼭 필요하겠구나.’라는 생각에 한 번 잘 해보기로 다짐하니 흐뭇했다.
행복론 수련에서 인생의 목적은 행복이며, 그것도 나를 포함한 모든 이의 행복이라는 것에 애초 생각과 너무 달라 놀랐지만, 대원을 위한 수심, 작선, 화합의 수련 과목은 내가 다수를 위해 좋은 일을 하는구나, 하는 생각에 조금의 뿌듯함도 느꼈다.
받기 3박자의 경청, 공감, +α의 경우, 주고받기를 통하여 상대의 마음을 알아주는 동시에 나 스스로도 편해질 수 있음이 좋았고, 5대악성받기의 경우는 너무나 찔리는 나를 발견할 수 있어서 놀랐다.
1g 1t의 원리 장에선 실제 내가 받은 기억은 떠오르지 않았으나, 내가 누군가에게 주었거나 줄 수 있다는 생각이 난생 처음 고민을 조금 하게 되었다.
교류4덕은 가장 기억에 남는 수련으로 평소 단어로만 듣고 가벼이 생각되던 보시, 감사, 사과, 관용의 의미와 중요성을 깨닫게 된 듯하며, 사회생활에서 적용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에 뿌듯했고, 특히 자자청은 꼭 한 번 가족들에게 시도하고 더 좋은 가정을 만들겠다는 생각에 흐뭇했다.
장력의 인공장력 시간에 받은 너무나 많은 나에 대한 칭찬은 기쁘다 못해 당황스럽게 느껴졌지만, 칭찬의 힘을 제대로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수심장에서 완료형 소유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할 때에는 내가 가진 많은 것들을 발견하게 되어 놀라웠고 이를 감사할 수 있음에 기분이 평안해졌다.
특히 나지사명상은 대상보다는 나 스스로의 마음을 다스리는 데에 아주 좋을 것 같아 좋았다.
그 밖에 많은 수련들이 있었으나 상기 나열한 것 이외에는 공감이 많이 가지 않거나 몰입이 잘 되지 않은 것들도 있었음은 사실이다. 또한 사회생활시 내가 얼마나 잘 적용할 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도 든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생활 곳곳에서 적용하고자 노력할 것이며, 그것이 나에게, 그리고 주변에 ⊕요인을 줄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다. 이번 수련을 같이 한 분들과 도와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선광
1. 삶의 5대 원리
대원, 정체, 수심, 화합, 작선. 삶의 5대 원리를 조용히 써 본다. 동사섭에서 받은 제일 큰 선물은 삶의 5대 원리이다. 인생의 모든 국면을 다섯 가지로 분류해 삶을 구체화시키고, 학습시키고, 심화시킬 수 있는 틀을 가지고 산다는 것과, 이것 없이 그때그때 궁리해서 산다고 할 때 결과에 있어 그 질과 격에서 얼마나 격차가 벌어질 것인가가 아하점으로 다가온다. 나의 주변사람에게 주고 싶은 선물 1호가 삶의 5대원리다. 동사섭의 삶의 5대 원리를 나의 삶의 5대원리로 마음 속 깊이 새겨 본다.
2. 고장 난 수레는
‘고장 난 수레는 달릴 수 없고 늙은 몸은 닦을 수 없다.’ 제가 얼마나 썰렁하게 살았는지는 동사섭에 와서 마음공부라는 소리를 처음 들은 것을 보아도 알 수 있겠다. 비록 평균 수명이 다소 늘었다고는 하지만 이제 60세. 늙은 몸은 닦을 수 없음을 잘 느끼고 있다. 초조감도 느껴진다. 자상한 거울님께서 선광 너 무엇하고 있느냐고 하시는 듯한, 따뜻하면서도 엄격하신 표정이 느껴진다. 또 자은님이 옆에서 격려해 주신다. ‘녹슨 쇠도 쇠다.’라고. 그래, 그 동안 게으르기도 하고, 가족 부양하느라 마음공부 못했다고 치부하고 지금부터라도 부지런히 닦아 나가자. 가다 보면 목표에 도달하리라. 그저 앞만 보고 달려가자. 다소 늙은 몸이지만 민첩하게 움직여 나가자.
3. 행복공식
행복은 욕구하는 것을 소유할 때 온다. 즉 행복은 이다. 소유에는 미성, 기성, 난지 기존이 있다. 또 욕구 최소화에는 무아가 있다. 따라서 간단한 행복= 공식 속에 동사섭의 말씀이 모두 모여 있는 것이다. 미성과 시성은 행복에 0.0000001%도 되지 않는다. 가지 기존에 대한 지족 감사가 행복의 99%이며 1% 난지 기존이 더해져 100℃ 수증기가 되고 이것이 무한 행복, 지고한 행복으로 나아가는 돈망, 즉 자성 보기인 것이다. 이 간단한 공식 속에 동사섭의 모든 말씀이 함축되어 있음을 아니 기쁘고 기쁘다. 먼저 가지 기존, 즉 범사에 감사, 감사로 99%의 행복부터 도달해야겠다. 그리고 한 발 더 나아가 자성 발견으로 지고한 행복에 도달해야 하겠으며 또한 무아관의 확립으로 욕망의 최소화를 통해 무한 행복에 접근하는 것도 부지런을 떨 일이다.
4. 받기 3박자
관심의 지평 위에 경청하고 공감하고 +α(즉, 위로, 격려, 찬탄, 고마움 등)를 주어진 공식대로 또박또박 해 본다. 해 볼수록 공식의 내용이 이해되고 점차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 마음이 들어 기쁘다. 또 받기 3박자를 일상생활에 활용하여 소통의 달인이 될 것 같은 기분이 들어 가슴이 살짝 설레어진다.
특히 불꽃이 나올 때까지, 알아차릴 때까지 자맥질해 들어가야 한다는 점에 아하가 온다. 5대 악성받기는 물론이려니와 특히 중간에 말 끊고 끼어들기는 정말로 곤란한 점이라는 것이 가슴 깊이 깨달아졌다.
5. 기적의 미세 정서
정말 기적의 미세 정서라고 표현함이 적절한 것 같다. 인간은 남으로부터 평가 받을 때, 특히 좋은 평가를 받을 때, 그것이 전문가의 잣대가 아니더라도 평범한 사람의 평가나 칭찬도 상당히 객관적인 것으로 간주하면서 그 평가를 절대화하는 경향이 있을 수 있겠다 싶었다. 좋은 덕담은 많이 하여야 하겠지만 악담이나 무시성 발언은 가급적 삼가야 할 일이라 여겨졌다. 비판의 경우에도 상대방의 입장 등을 고려하고 재삼 생각하여 신중하게 꼭 필요한 경우에 한하여야겠다고 생각된다.
6. 교류 4덕
인간관계가 참으로 미묘하고 복잡하지만 교류 4덕 네 가지로 분류하여 생각하니 의외로 간단하다. ‘아하’로 다가온다. 그리고 보시, 감사, 사과, 관용의 네 가지 나눔은 인지되는 순간 바로바로 실행해서 나와 너 사이에 미해결, 미정산된 것이 없도록 바로 주고받기를 하여 나를 가볍게 관리하는 것이 요령일 것 같다. 또 교류 4덕을 잘 실천하여 보이는 모습을 잘 챙겨야겠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즐겁고 개운하다.
7. 행동주의
도인은 자유롭다. 자유롭게 행동하면 도인 된다. 격을 파하면 선도가 높아진다고 말씀하신다. 온 힘을 다 쏟아 무아의 경지까지 들어가 본다. 마구 싸우고, 울고, 화내고, 웃고, 중앙시장 해보고 아무런 아쉬움 없이 온 힘으로 해 본다. 정말 그 순간 아무 잡념, 상념이 없어 참으로 좋다. 무아의 경지에 거뜬히 든다. 아 정말 마음에 쌓여 있던 거품들과 찌꺼기들이 깨끗이 비워지고 정화됨을 온전히 느껴 본다. 다음 기회에는 더 온전히 해 보리라 다짐해 본다.
8. 지족명상
거울님이 이미 넘치는 소유(즉 행복) 속에 있음을 느끼라고 말씀하신다. 그렇다. 지금 현재의 행복을 원한다면 미래에 이루리라는 것은 거의 의미 없는 것이지 않은가? 지금의 행복은 이미 이룬 것이나 이미 존재하는 것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 특히 이미 존재하는 몸, 혼, 의식만으로도 큰 부자이다. 주전자 하나에도 감사거리가 숱하게 많을진대, 내 집에 있는 물건은 명상 중에 세어 보니 150 가지이며, 따라서 감사거리가 대략 150×30=4,500 가지의 감사 속에 묻혀 살고 있음이 명확히 느껴진다. 그렇다. 행복을 위해서는 이미 갖고 있는 것에 밝게 깨어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민첩함이 행복을 찾는 사람들의 품성이 되어야겠다고 깨달아지니 행복이 바로 눈앞에 있는 듯 느껴져 마음이 가볍고 기쁨이 솟아난다.
9. 서로에게 지극한 삼배 올리기
서로에게 삼배를 한다. 내가 삼배를 한다. 그분이 신비로운 존재임을 가득 느끼며 진실한 마음, 복 되소서, 하며 삼배를 하니 서로의 몸에서 그윽한 향내가 느껴지며 우리가 서로 남이 아니라는, 즉 하나라는 것이 깊이깊이 느껴진다. 정말로 과거에 누구의 어머니, 누구의 아버지로, 또 누구의 누이로, 오빠로, 형제로 서로서로 깊게 연결되어 있음을 가슴으로 느낀다. 결국 내가 나에게 감사의 절을 하니 묘하니 기분이 좋다. 행복하다.
10. 나지사 명상
나지사명상을 해 본다. 처음보다 더 잘 된다. 분노를 가라앉히는 방법에 재미가 난다. 이제는 겠지, 감사까지 안 가고 그냥 구나만 해도 분노가 삭아져서 없어진다. 구나를 흐릿한 필름을 보는 식으로 해 본다. 명확한 필름일 필요가 없다고 보인다. 잘 된다. 나이 탓인가. 왜 이렇게 잘 될까? 분노 구조의 중생 놀음하던 때와 비교하면 딴 세상에 있는 듯한 기분이 든다. 좋은 명상법을 배우고 심화시키니 그 기분이 너무 좋다.
11. 죽음명상
죽음명상이 완료되었다 하니, 거울님이 죽음명상도 되는데 죽곡리에 오는 것이 되겠는가 명상해 보라 하신다. 이 일물에 한없는 관심을 보여 주시고 어여삐 여겨 주시고, 가르침을 주시려는 그 말씀들이 너무 고마워 가슴이 메어집니다. 제가 무슨 복이 있어 이런 크신 분의 관심을 온 몸으로 받을까 생각하니 감사하고, 감사하고 또 감사해집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율방
많은 강의가 있었지만, 수심 두 번째 과정에서 큰스님의 말씀 중 황금을 예로 든 이야기가 가장 인상 깊었다. “그 객체가 존재하지 않고, 그 주체도 존재하지 않는다.”라는 말씀이 머릿속에서 꺼져 있는 전등이 갑자기 반짝하고 켜지는 것 같은 무엇인가를 느꼈다. ‘내’가 없으면(죽으면) ‘나’라는 것은 어차피 아무것도 없는 원래 상태로 돌아가는 것이고 내가 이루어낸 것들, 혹은 내가 소유하고 있는 것들은 세상에 잇는 기존을 빌리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본다.
내가 가지고 있는, 소유하고 있는 것은 ‘나의 인생에 있어서 마치 은행에서 돈을 빌리고 그 대가로 이자를 지불하는 것과 같은 대출이 아닌가?’ 생각했지만, 죽음명상을 통하여 아직까지 인생의 대출을 상환하지 못하고 ‘나’라는 보잘것없는 미물에 불과한 존재를 버리지 못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고 더욱더 수심하고 깨달아야 한다고 느꼈다.
그리고 진정한 無(없을 무)라는 것을 꼭 느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잠자기 전에 꾸준히 죽음명상을 수행하고 기회가 될 대마ㅣ다 비아명상을 수행하여 내가 없음이 진정 어떤 것인가를 깨닫고 현재 나의 환경에 감사하며 향유와 초월을 실천할 것이다. 그리고 앞으로 동사섭 교육을 통해 돈망을 더욱더 심도 있게 수련하여 내 삶이 행복 공식에 더더욱 근접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조금이나마 ‘나는 없다’라는 말을 이해할 수 있는 나는 행복하다.
옥토끼
쉴 틈 없이 돌아가는 일상과 업무를 뒤로하고 가족도 나 몰라라 내버려두고 나 자신의 행복은 찾겠다고 5박6일 이라는 긴 시간을 오로지 나만을 위해 투자해 보기로 마음먹고 동사섭에 왔다.
“마음 수련하여 행복 찾아가자”는 생각만 하자고 다짐해 본다.
처음 만나는 이들과 한 장소에서 마음의 벽을 허물어 많은 가르침들이 자연스레 받아들여질지 의문도 들었다.
첫 시간부터 긴장된다.
행복을 위해 이런 저런 방법들을 배우고, 느끼고, 실습을 해 보면서 평소 아주 간단하게 생각했던 수련3박자가 중요함을 느꼈다.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사회복지 일과 떼려야 뗄 수 없는 내용이라 가슴에 깊이 새겼던 것 같다. 저녁마당에는 동사섭 권장 Frame을 배우면 나도 모를 반가움에 귀에 쏙쏙 들어왔다.
평소 아침마다 원에서 외치던 구호였기 때문이다.
동사섭을 사랑 하시는 원장님께서 배우신 것을 실천하시려 만드신 내용과 같았기 때문이다.
“천하의 주인인 나는 우리 모두의 행복을 위하여 안으로는 수심 잘하여 마음천국 이루고 밖으로는 화합 잘하여 관계천국 이루고 소임, 비소임 등을 작선 잘하여 세상천국 이루겠습니다.” 이렇게 말이다.
촛대의 원리를 배워가며 지금까지의 난보고 느끼긴 했으나 표현이 서툴렀는데 이번 기회에 표현까지 완벽하게 할 수 있는 나를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해 보는 시간도 되었지만 실천할 수 있을지 마음은 복잡해졌다.
받기 3박자를 통해 지금까지의 난 악성 5대받기를 해 왔던 것 같아 낯이 뜨거워졌다. 특히, 남들에게 했던 말들이 그 사람의 인생을 좌우할 수 있다는 1g 1ton 의 원리를 배우며 ‘아하’하는 탄성이 나왔다. 또 반성했다.
모르면 복잡하고 알면 간단하다는 촌철이 있다. 교류4덕을 이용해 지행득도 실습해 보면서 남을 위해 작선을 하고 있는지 감사의 표현을 했는지 상대방에게 잘못했을 때 사과는 바로 했는지를 생각해보니 나 자신이 형편없이 살고 있었음을 느꼈다. 부끄럽다.
나 자신에게 실망이 큰데 무슨 행복을 찾을까 불안한 마음이 크다. 이런 시점에 떡고물 론을 배우며 상대방이 나에게 칭찬의 말 한마디로 행복을 주고 나도 상대방을 위해 칭찬을 해주어 행복의 에너지를 만듦으로써 용기를 내 본다.
행동명상을 통해 나의 부자연스러움을 털어버리고 인생3박자를 경험해보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가슴의 응어리를 눈물로 털어냈기 때문일 것이다.
수련기간 몸살기운으로 컨디션은 좋지 못했지만 마음만은 후련하다.
내 마음의 행복은 상대방을 이해해 주는 것 나지사명상처럼 미움(욕구)을 줄여 자신의 행복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했다.
2년 전 나의 옹졸함이 내 마음에 불행의 씨앗을 키웠던 적이 있었다. 이번에 배우고 보니 느낌을 알았더라면 우울증이 왔을까? 나 스스로 지옥 속에서 살았던 시간들이다.
지금에 와서 생각하니 나 자신에게 미안해서 깊이 사과를 해야겠다. 이제야 나 자신의 소중함을 느끼게 된 것이다. 나라는 존재는 자연이었다는 것을 알고 나니 새로 태어난 느낌에 홀가분했다.
이번 수련 중 죽음 명상을 하면서 ‘나는 없다’를 외치며 모든 걸 내려놓는 연습을 해 보았을 땐 동요가 되지 않았다. 아마도 6살 아들생각 때문에 그러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부터 하루살이 인생인 듯 모든 일에 충실하고 매 순간순간 성의껏 살아야겠다는 분명한 느낌을 받았으니 된 것 아닐까?
지금 이 순간 “후련하다” “행복하다” 이렇게 외치고 싶다.
비록 이번 수련기간 동안 저지르기를 못해 아쉽지만 기회는 또 있는 법….
나를 괴롭히던 것이 나 자신이란 걸 알았으니 지금까지 그림자처럼 따라 다녔던 책임감 이라는 마음의 짐을 내려놓고 나 자신을 귀히 여길 것이다. “나는 행복한 사람이다”를 외치며 수심할 것이다.
6박6일 동안 허리는 아팠지만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시간이어서 행복했다. 좋은 가르침과 행복을 위해 강의해 주신 거울님과 여러 마스터님의 덕분으로 범사에 감사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감사 합니다.
수산
나는 행복한 사람이다.
확실히 행복함 사람이란 걸 깨달았다. 나의 삶의 궁극적인 목적이 행복한 삶일진대 더 많은 것을 성취하고 더 많은 것을 가지면 행복한 삶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 믿고 지금까지 그렇게 발버둥 치며 노심초사하며 닦달하며 살아 왔건만 그렇게 해서는 영원히 행복한 삶을 가지기가 어렵다는 것을 이번에 깨우쳤다.
행복공식, 행복은 욕구에 반비례하고 소유에 비례한다는 어떻게 보면 지극히 간단한 진리 이 한마디로 순간 눈이 확 틔었다. 명상을 통해 내가 그렇게 많은 것을 소유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놀라웠다.
결코 생각지 못했던 지극히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많은 것들이 Frame을 바꾸니 그렇게 다행스럽고 감사할 수가 없었다. 생활인이기에 최소한의 욕구를 줄이기는 실제로 어렵다. 그러나 소유의 재인식을 통해 나의 행복도를 높일 수 있으니 앞으로 내 인생은 행복만 있을 것이다. 또 한 가지, 기가 막힌 ‘구나,겠지,감사’의 분노 척결 명상법을 생각 외로 마음속으로부터 서서히 효과가 나타나는 기분을 느꼈고 쉽게 또한 자주 실천할 수 있을 것 같아 늘 곁에 두고 끊임없이 실천하여 행복한 삶을 이어 가는 데 활용해야겠다.
동사섭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면 당장 어제 저녁때 맑은 물 붓기 수업에서 감명 받았던 맑은 물 만들기를 내가 그동안 오랫동안 오염시킨 내 가족 내 주변에 나의 정성과 맑은 마음을 모아 지속적으로 가수하여 어렵겠지만 원래의 모습으로 돌려놓겠다.
돌이켜 생각 하니 무지한 아빠에게 가혹하게 오염당한 내 사랑하는 딸들부터…
덕이
몸에 맞지 않은 옷을 입은 것처럼 어색하고 부끄러운 순간들이 많았다. 안전한 공간에서 마음에 걸리는 것들이 많고 불편 했다는 것은 그만큼 내가 유연하지 못해서라는 생각이 들었다.
수련 프로그램을 통해 경직되어 있는 나를 볼 수 있어서 감사했다. 앞으로 몸과 마음을 스트레칭 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리라 생각한다.
물 붓기 명상을 하며 느낀 점: 지금껏 아버지를 원망하고 외면하며 살아왔다. 따뜻한 말씀 한 마디 건네지 못했다. 하시는 일에 기복이 있고, 술을 드시고 가족들 힘들게 하시고 어머니를 울리신다고 생각하며 아버지에 대한 마음이 늘 불편 했다. 지금은 은퇴하시고 머리도 희끗희끗하시지만, 또 이러한 원망이 내 성장을 가로막고 있다고 느꼈지만 원망심은 어찌해 보지 못했다. 무언가 좋은 일을 하려고 할 때마다 “제 아버지에게도 못하는 놈”이 란 생각이 일어나 늘 쉽지 않았다. 그러나 물 붓기 명상에서 아버지께 용서를 빌고 축복을 구하고 사랑을 표현하고 나니 마음이 시원하고 편안하다. 소중한 생명과 무한한 사랑을 주신 아버지가 살아계심에 감사하다.
죽음명상을 하며 느낀 점: 아내, 태어날 아이, 부모님 생각에 눈이 감기지 않았다.
이제부터라도 눈감을 준비를 하고 싶다. 떠날 때 “이 아름다운 세상 즐겁게 잘 누리고 갑니다. 부모, 아내, 가족 친지들 함께 해 주어 참 고맙고 기뻤습니다.”라고 말할 수 있도록 말이다.
마지막으로 함께 하여 주신 분들께 참 많이 배웠다.
유연함, 깊이, 자기관리, 이론보다 실제의 삶 모습에서 배우는 것이 많다고 진실로 믿는다.
삶의 태도 가족에 대한사랑…
다음의 실천 사항도 함께하여 주신 분들을 보며 배운 것이다.
단기 실천사항: 아무 의도 없이 100일간 새벽 108배하기, 감사, 사과드리기.
장기 실천사항: 부모님께 진심을 담은 감사 표시하고 마음 편히 해 드리기.
아내의 존경받는 신랑, 아이의 존경받는 아버지 되기….
무위
①我의 프레임으로 세상을 본다.
나의 학습 경험을 바탕으로 해서 세상을 재단하고 행, 불행을 만든다.
행복의 느낌도, 불행의 느낌도 나의 습관이라는 학습경험을 통해 프레임화 되었다. 세상의 빛인 나는 모두의 행복을 위해 수심 잘해서 마음천국 이루고 화합 잘해서 관계천국 이루며
작선 잘해서 세상천국 이룹니다.
나의 프레임을 고귀하게 만들 때 위의 네 가지는 쉬이 이루어진다. 그래! 要는 나의 프레임을 행복, 긍정, 감사 자신감으로 만드는 것이다.
나는 부처다. 부처인 나는 행복하다.
② Good feeling
행복이란 좋은 느낌이다. 좋은 느낌은 욕구보다 소유가 많을 때 느끼는 감정이다.
소유를 극대화하거나 욕구를 극소화하는 게 행복 극대화의 조건. 완료소유가 99%이고 미래소유는 0.1%인데 무엇을 고민하리….
완료소유에 대한 명상을 통해 체화하는 게 내 몫이며 무소유의 신념 아래 청빈의 삶을 지향하는 나로서는 무조건 행복이다.
그래! 막연한 성취욕구 경쟁 심리를 냉철히 점검하고자 1%도 안 되는 그것을 향해 눈 부라리고 자존심 운운하며 생을 먹칠하랴! 못난 짓이다. 어리석은 짓이다. 더러는 손해보고 져 주는 게 이기는 것이다. 완료소유에 초점을 두고 청빈의 삶을 욕구에 대입하여 멋과 여유를 아는 삶, 나는 그것을 향해 올인 한다.
③ 9000번의 실패는 또 다른 성공이다.
9000번의 실패는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게 해준 성공작이다.
그렇다! 지난 47년간 살아오면서 실의와 좌절, 가끔은 희열을 가졌다. 생각대로 이루지 못 했을 때 좌절했고 더러는 절망했고 이룬 것에 대해서는 당연하게 생각하고 곧잘 잊어버렸다. 이루지 못 한 것에 대한 집념은 오래 지속되기에 삶은 늘상 실패의 연속이라 여기고 절망했었다. 돌아보면 많은 것을 성취했었다. 한편 실패라고 생각한 것 역시 성공의 밑거름이다. 이 어찌 절망의 소재이랴. 내 삶을 소중히 여길 때 나는 소중해진다는 신념을 자각한다. 따라서 내 모든 과정을 보듬어 안으면서 나의 프레임을 긍정화하겠다.
④ 겉마음 속마음
느끼기. 좋다. 삶은 느낌의 연속이다. 대중과 함께 영성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어 기쁘다.
잊어버린 감정을 되살린다. 감상과 망상 나아가 주저함으로 점철된 삶은 이제 그만 이제 그만. 돌이켜 보니 모든 악몽의 시초는 느낌을 잊은 생각에서 비롯됐다. 나의 위치 상황을 망각하고 표류하는 배처럼 살지 않았던가. 그렇다. 분명히 속마음을 챙기고 군더더기(생각)도 최소화하기.
⑤보시, 감사, 사과, 관용
교류는 나눔이다. 교류4덕을 듣고 눈이 확 트인다.
인생은 만남의 연속인데 원활한 교류의 삶을 살았는가? 네 번째 관용에 있어 콱 막힌다. 이해했던가? 그들의 삶을 이해하려 했던가? 나는 그들의 말꼬리 행위만 물고 늘어졌다. 구나, 겠지, 감사 즉 나지사명상을 하니 훨씬 기분이 가볍다. 저마다 성장 배경이 다르고 처해진 상황이 다른데 나의 기준에 맞추어 그것을 요구할 권리가 내게 있던가? 그래도 되는가?
작선 잘하고 감사하고 즉각 사과하고 관용하겠다. 거룩한 내가 되고 싶고, 잘 살기 위해서
길지 않은 삶에 좋은 것, 멋진 것으로 치장 하고 싶어서….
⑥인생3박자
저질러라, 제쳐라, 향유하라.
이번 수련회에서 자랑스런 나는 많이 저질렀다. 그래서 개운했다. 실없는 망설임에서 해방됐고 조금의 징징이라도 빨리 내부에서 사라지는 것 을 느꼈다. 사람은 누구나 저마다 가슴에 쌓아 둔 것이 있구나 하고 느끼니 연민심이 일어난다. 더 겠지 가 와 닿는다. 용서 할, 관용 할 여지가 더 커짐을 느끼니 기쁘다. 人生은 아름다운 것임을 다시 느낀다. 모든 게 내 몫이라는 것을 느낀다. 새삼 미숙함이 겸연쩍고 징징댄 것에 대해 얼굴이 화끈거린다.
⑦안전지대에서 긴장 하는 것은 그 긴장만큼 미성숙이다.
비범한 말씀을 듣고 나니 가슴이 쿵~. 나의 해결과제 이것은 아는 사람만 느낄 수 있는 명제이다. 안전지대가 편안하게 느껴질 때까지 거품은 걷어내고 내 고갱이를 더 드러내리라.
조만간 쑥대머리, 산골소년을 노래할 수 있는 날을 생각하니 한량없이 기쁘다.
⑧의식이 무의식의 주인
그렇다. 무의식을 힘들어하고 탓할 게 아니라 내 의식을 물고 늘어지자. 조절하기 비교적 수월한 의식이 열쇠라 하니 한결 가볍다. 억지로 무의식을 뽑으려 하면 힘겨울 텐데 의식에서 무아, 비아를 키우면 되겠다. 의식에서 맑은 냉수를 생산하면 되겠구나. 잉크 물을 맑히듯 잠재의식의 오염을 제거하는 것은 의식에서의 과정이라니 반갑다. 무의식이 뿌리를 박고 있어도 의식에 의해 제거될 수 있고 그 방법마저 알았나니 지고한 복의 인연이라 감사하다.
⑨용타큰스님, 현공님, 도안님, 도림님, 열매님, 모두 감사합니다.
현실에 매몰되지 않으시고 한 명의 인간으로서 수도자로서 자신의 세계를 개척하시며 사회에 훈기와 희망으로 회향하시는 모습 존경합니다.
현공님, 노력과 열정 그리고 봉사의 삶을 그대로 보여주셔서 감사 합니다. 그러한 정열 성찰 회향의 자세는 저희들이 갖추고 실천해야 할 목표이기에 더욱 고맙습니다.
도림님! 쑥대머리와 산골 총각이 저의 뇌리에 전율을 일으켰습니다. 천권의 책보다 양귀비의 미소보다 쑥대머리는 컴컴한 골방에 한 줄기 빛이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세상에 어떻게 저런 산골총각이 있었던가?… 정말 햇볕 뜨거운 7월 염천에 시원한 한줄기 소나기입니다. 저도 머잖아 쑥대머리 풀어 헤치고 싱싱한 풋고추 찾아가는 산골소년이 되겠습니다.
푸른물가
업무에 쫓기고 가족에 대한 책임감 때문에 하루하루가 지치고 피곤했던 나! 동사섭이라는 프로그램을 발견하고 일상에서 탈출하여 마음을 다스려 보는 좋은 기회라 생각하며 여기 오는 시간이 무척 기다려졌다. 인생의 목적은 우리 모두의 행복이며 행복해지기 위해선 화합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되었다. 나와 우리를 향한 지대한 관심과 표현 반응이 나의 삶 속에서 더욱 많아지고 습관화되며 결국은 인격화될 때까지 수없는 반복과 연습이 필요할 것 같다. 사물명상을 통해 무생물에게도 감사할 게 이토록 많은데 하물며 사람에게랴! 미움과 분노 욕심에 마음을 뺏겨 인생을 낭비하기보단 용서하고 감사하며 긍정의 마음으로 나눔을 실천한다면 보다 깨끗하고 맑은 세상이 되리라 믿어본다.
행복공식에서 소유를 극대화하여 행복도를 높여라.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들에 대한 재발견, 넘치도록 소유하고 누리고 있는 것들에 대한 감사가 결국 모두의 삶에 만족과 행복을 가져다 줄 것이다. 하나 욕구를 줄여 소유가 부각되도록 하는 부분은 이해가 되지만 욕구를 제로화하여 행복해진다는 건 참으로 어려운 일이며 수행하는 사람이 아닌 생활인으로서 꼭 그리 해야만 하는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 하여 비아명상이나 죽음명상에선 별다른 감흥이 없었다. 우리의 마음을 혼탁케 하는 세상의 온갖 사념들 맑은 물 붓기 명상을 통해 제거하기보다는 끊임없이 정화시키는 노력을 통해 본질로 돌아갈 수 있다는 새로운 깨달음도 있었다.
절 명상이나 자신의 장점을 찾아보는 것도 좋았고 맑은 일기 속에 가을이 깊어감을 느끼며 같은 도안 반원들과의 교류는 너무 좋았다. 남의 마음이 먼저 되어보고 나를 살피는 연습이 좀 더 필요 할 것 같다. 나의 가치관, 보편적 기준에 빗대어 나의 옳음만을 추구했던 나의 모습이 잘못되었음을 깨닫게 된다. 돌아가면 구나, 겠지, 감사를 생활화해야겠다.
식탁 위에 노트 한 권 올려놓고 보시, 사과, 감사 꺼리를 적으며 살아봐야겠다. 나로 인하여 밝고 행복해 할 가족과 직장동료들을 생각하니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거울님, 열매님, 현공님, 도안님, 원경님, 도안반 수산님, 옥토끼님, 연꽃님, 소나무님, 우설님, 이운님, 바람님, 고리님, 내가먼저님, 그리고 여러분들 5박6일 동안 함께 해 주셔서 감사 합니다. 모두 모두 마음공부 고수가 되어 무한한 행복 누리십시오.
나무
템플스테이에서의 휴식을 위해 마땅한 곳을 찾기까지 동사섭이란 프로그램이 있는지도 몰랐던 저는 이번이 첫 번째의 영성프로그램 참석입니다.
홈페이지 내용 외에 다른 사전 정보 없이 좋은 말씀 듣고 조용히 마음을 쉬었다 갔으면 했던 바람을 갖고 참가한 저에게는 한꺼번에 너무 많은 각성이 필요한 강의 내용과 낯선 사람들에게 자신의 속마음을 드러내야 하는 상황들이 힘이 들었습니다. 강의를 통해 살면서 겪는 내적인 불안정이나 외적인 관계에서의 불화가 그간 자신의 마음 닦음에 대한 무관심과 무지 등에서 많은 부분 비롯되었구나 생각 되었습니다. 내가 얼마나 감사할 줄 모르는지 내가 얼마나 눈에 보이는 것들에 현혹되고 휘둘리는지 내가 얼마나 많은 것을 불평하는지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내가 내 마음을 제대로 이끌어 나가지 못하면 외부를 보는 내 눈도 바르지 못할 때가 많을 것이고 그에 따라 내 행동도 많이 좌우되었을 것 같습니다.
내가 나의 행복에 도움이 되는 생각들로 내 기분 내 감정을 잘 보살피고 있는지 상대방의 표현에도 적절하게 응대해 주고 있는지 점검해보고 바로 잡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내 주위의 소중함 사람들에게 좀 더 세심히 귀 기울이고 마음을 나누어 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번 동사섭 참가로 앞으로 불교에서 말하는 ‘마음공부’에 더 관심을 기울이게 될 것 같습니다. 강의뿐 아니라 참가자분들의 진솔한 자신의 이야기에도 그간 생각하지 못했던 많은 것들을 생각해 볼 수 있는 도움을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특히 소그룹 활동에서 다소 엄격하시고 어렵게 느껴졌던 인도자이신 열매님의 수업진행에 조금 힘들긴 했지만 덕분에 충실한 교육을 받은 것 같고 감정표출에 인색한 저를 챙겨주신 것 감사 합니다.
소그룹 구성원들의 순수함과 따뜻함에 도움 받아 들어올 때의 복잡했던 마음이 많이 정돈되고 가벼워졌습니다. 감사합니다.
선재
다른 이들은 마음공부의 시간이었지만 나에게는 사람공부의 시간이었다.
고마운 만큼 밉다. 이곳 동사섭 프로그램이….
감정이 메말라 퍼석이던 가슴에 매번 돌을 던진다. 그래서 행복하면서도 긴장되어 밉다. 종국에는 지족명상 시간에 내 눈물마저 빼갔다. 그때의 당황스러움은 말로 하기 어렵다. 부끄러움을 무릅쓰게 하고 매번 도전하게 하며 얼굴을 붉히게 만들어 피하고 숨고 싶을 만큼 싫었다. 그러나 나는 이곳에 내 자신의 전 재산 50%를 걸고 도전했으며 그 모두를 실천하고 경험하고 가겠다는 의지가 있었다. 이렇게 덜덜 떨다가 시간이 지난 후 후회하는 일은 이제는 안할 것이다! 다짐하지 않았던가. 우리의 목숨은 호흡지간에 있다. 이곳에서 남긴 아쉬움이 두고두고 내 속에서 멍울처럼 남길 텐데… 용기를 냈다. 용기는 용기를 부른다. 행복하다. 극복해 내는 나를 자랑스러워하는 자랑시간도 있었다. 당연했던 일들이 대단한 일이 되고 부족한 듯 보였던 단점들이 장점으로 승화되었다. 내가 보지 못했던 나를 마주한다. 경이로운 시간이다. 타인에 무관심하던 나를 채찍질한다. 받기 3박자 수업은 고통스러웠다. 나의 표현력이 이토록 부족하고 타인의 말을 이토록 흘려들었나? 다른 이의 마음을 공감할 만한 작은 감정조차도 이미 말라버렸던가? 그러나 두 번 세 번 반복하면서 익숙해져가고 그 받아줌으로 인한 행복감은 대단했다. 응어리졌던 마음이 풀어지듯 위로받고 힘이 생긴다. 동사섭 프로그램에 다시 한 번 감사한다. 서로 서로 절을 마주할 땐 가슴이 찡했다. 늘 받던 절이었는데 이토록 가슴 뭉클한 절이 있을까? 상대의 성별을 떠나 꼭 안아 주고픈 마음에 손끝이 저릴 정도로 감동적이었다. 나의 절을 받고 기어이 눈물을 흘렸던 나무님. 그 가슴 뭉클한 순간은 평생토록 여운을 남길 것 같다.
소나무님과 나란히 마주앉아 함께했던 비아명상 나는 늘 하던 것이어서 소나무님께 계속해서 질문을 해 주며 함께 명상해 갔다. 너무도 행복한 느낌을 받았다는 말에 함께 공유한 지복감에 서로 부둥켜안았었다. 일일이 열거하기 어려운 동사섭의 5박6일의 일정. 너무도 아쉬운 나날이 아닐 수 없다.
우리 조의 카리스마 열매님. 젊은 엔돌핀 지혜님, 오십 평생 처음 설거지를 해 보았다는 밤나무님, 무표정의 위트쟁이 구름님, 찬탄반의 분위기 메이커 길벗님,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행운의 사나이 추억님, 동사섭으로 수행을 삼는 적극적인 삶을 만드는 심월님, 개구쟁이 웃음을 지닌 연화님, 냉정한 얼굴아래 뜨거운 열정을 숨긴 나무님, 괜찮은 바디라인에 잘생긴 코를 가진 해풍님, 자신만만 카리스마 래퍼 힙합맨 자신이 좋아하는 여자보다 자기를 좋아하는 여자가 더 많다는 자유님, 모두 잊지 못 할 것입니다. 고맙습니다.
풀꽃네 유소림
(1) 삶의 5대 원리라는 frame을 이해하다
허공과 같은 우리의 마음, 본래 텅 빈 우리의 마음, 그 걸림 없는 무한이 시. 공이라는 조건 속을 통과할 때 임시로 필요한 어떤 장치, 그것이 frame임을 세 번째 일반과정에서 아하! 하다.
추상 명사인 가치관은 자칫 그것의 화석화가 우려되기도 한다. 하지만 frame은 공리적 목적을 가진 ’도구‘를 뜻하는 보통 명사로 그것이 필요할 때는 장착하고 필요하지 않으면 내려놓을 수 있는 편리한 방편이다.
이 일물(一物)이 60년 동안 기대어 살아온 (일종의) 가치관(이라 할 수 있는 것)은 여기저기서 주워 모아 꿰어맞춘 것으로 엉성하고 부실했다. 그러함에도 그것을 부처님 면전에서도 휘둘러댈 수 있을 만큼 옳다고 여기며 수없이 혼자 분노하고 절망하면서 (게다가 이 일물의 가치관과는 다른 것을 지닌 이들에게 비우호적 감정을 가지고 있었다) 이 일물의 본래 청정에 수없는 상처를 내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스승을 만나 삶의 5대 원리라는 frame을 깨우치게 되었다. 정체, 대원, 수심, 화합, 작선이라는 삶의 5대 원리는 한 치열한 선지식의 각성된 의식이 오랫동안 담금질하고 정교하고 치밀하게 다듬어 완성시키신 아름다운 frame 이다. 그것은 이 일물을 마음의 노예에서 벗어나 마음의 주인이 되게 한다. 이제 이 일물의 할 일은 그 황금 법륜이 이 일물의 허공 속에 오롯이 장착되도록 반복 관행하는 일 뿐.
거울님, 저의 스승님, 고맙습니다.
(2) 마음 나누기
받아주기의 話者 중심이란 상대의 말을 잘 경청하면서 상대가 표현하는 느낌을 섬세하게 포착하여 자신의 주관을 내려놓고 상대의 느낌에 온전히 들어가 보는 것을 뜻함을 이제야 아하! 하다. 그렇게 상대를 받아주기 위해선 습관적으로 ‘나’를 앞세우는 그 고약한 고질병에 언제나 정신 차리고 있어야 하며 ‘나’를 없이할 수 있어야 한다. 또 마음 나누기란 자신을 온전히 드러내고 상대를 온전히 수용하는 것인데 그러하기 위해서는 언제나 자신의 기초수(基礎受)에 깨어 있어야 한다. 마음 나누기는 수심과 화합을 함께 하여 이 일물을 궁극에 더 가까워지게 하는 것. 그것을 흔들어 일깨워주신 분반 리더인 도림님께 두 손 모아 진정으로 감사드립니다.
(3) 행복 공식
a. 행복해지려고 온갖 짓을 다 하면서도 행복하지 못한 이유는 엉뚱한 노력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b. 그렇다면 거울님이 일러주신 대로 제대로 된 노력을 해야 한다.
c. 그런데 그 제대로 된 짓, 제대로 하기가 쉽지는 아니 하니….
d. 행복은 절대 공짜가 아니다. 어지간한 행복이 아니라, 궁극의 행복을 원해야, 참으로, 끝끝내 원해야 진정 행복해지리니…
e. 그러나 그것은 제대로 된 짓이기에 애쓰면 애쓴 만큼 제대로의 결과가 온다. 그 因에 그 果인 것이다. 그것을 깨우쳐 얼마나 다행이고 얼마나 고맙고 기쁜지…
(4) 비아명상
이 세상 모든 문제의 근원은 ‘나’. 본래청정인 이 세상의 그 모든 것에 일일이, 꼬장꼬장 제가 혼자 제멋대로 정한 표딱지를 붙이며 살아온 이 일물을 생각하면 지금까지 미치지 않고 멀쩡하다는 소리를 듣고 있는 것이 신기하다. 나는 …아니다, 아니다, 아니다…할 때마다 몸이 점점 가벼워지고 지극한 평화가 스며들고 <나>가 사라지면서 주위의 것과 원융됨을 느낀다. 그리고 허공감과 자유감. 비아명상, 보물이다.
(5) 죽음 명상
그냥 죽었더니 개운하고 안심되고 희망적이다. 죽어버렸으니 더 이상 어리석은 짓 저지르지 않을 테고 그래도 말년에 조금 애를 썼으니 다음엔 좀 더 나은 짓 하며 살겠지. 죽었다 살아났으니 10년 동안 할 일이 무엇이겠는가. 그저 수행하고, 사람들과 화목하고 행복하게 살고 내가 맡은 일 열심히 하고… 참, 홀가분하다.
(6) 꿀꿀꿀꿀
그 동안 돼지소리 많이 하고 살았다. 지금 역시 많이 하고 있지만 ‘많이 하고 있다’고 알고 있으니 앞으로는 그 돼지 소리 줄어들지 않겠나. “자, 이것 참 맛있다. 한 번 먹어 보아라. 잘 씹어 보아라.아니야, 더 씹어야 된다. 잘 씹었느냐? 그러면 삼켜봐, 어서, 꿀떡 삼켜보아라. 아니, 왜 못 삼키고 다시 뱉으려고 하느냐?” 저희들에게 밥 한 숟가락 떠먹여 주시느라 그리도 애쓰시는 거울님. 돼지에게 진주 목걸이의 아름다움을 일깨우시느라 그리도 안타까우신 거울님. 스승의 사랑은 모든 존재를 꽃피게 합니다. 이 돼지도 꽃으로 피어나 스승의 은혜에 보답하겠습니다.
(7) 잎, 가지 그리고 뿌리
첫 번째는 아름다운 잎새 몇 닢에 울고
두 번째는 나무의 자태에 경탄하고
세 번째는 그 뿌리에 합장하였습니다.
들을 때 마다 새로운 강의, 그 기쁨은 산소가 되어 이 일물을 더욱 깨어나게 합니다.
(8) 무의식의 뿌리, 의식
이 일물을 무력하게 만드는, 그 무의식이라는 것, 잠재의식이라는 것. 그것의 뿌리가 의식임을 그리도 간단하게 일깨우시는 거울님. 사랑 받지 못한 의식, 의식 받지 못한 의식이 그 슬픈 얼굴을 어둠 속에 감춘 것이 무의식이라는 깨우치심은 이 일물을 저 밑없는 구렁텅이에서 일거에 건져주셨습니다. 그러하니 무엇을 망설이겠습니까. 이제 이 일물의 의식은 무의식, 너를 사랑한다고 천 번이고 만 번이고 외치겠습니다.
(9) 아침 절 명상
이 일물이 허공임을 느끼며 108배를 하다. 처음엔 뻣뻣하던 몸이 차차 명주실처럼 가벼워지고 허공에 원을 그리는 두 팔이 나비 날개인양 아무런 무게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그리고 이 일물을 온화한 빛으로 감싸는 지극한 평화…. 절 명상 이끌어주신 원경님께 감사드립니다.
(10) 여러분 고맙습니다
수련회에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서로 삼배를 나누면 언재나 눈물이 솟구칩니다. 그리고 우리가 눈물 흘릴 수 있는 존재임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리게 됩니다. 우리 가슴에 그 어떤 그리움이 있기에 우리는 서로에게 눈물을 흘리는 걸까요. 같은 근원에서 출발하여 지금 이곳에서 만나게 된 여러분, 이 일물이 가슴에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는 존재임을 깨우쳐주시는 여러분, 고맙습니다. 강의를 해주신 도안님, 열매님, 현공님, 고맙습니다. 수련회가 끝날 무렵이면 언제나 제 가슴에 이렇게 사랑이 충만해짐은 그 무슨 축복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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