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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편지

NO1작성일 : 2015-11-06 오후 09:42
제목
비단향꽃무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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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추운 날,
두 친구가 술집에서 만나기로 했다.

한 친구가 뒤늦게 도착해서 막 가게로 들어서려는데,
술집 입구에서 꽃을 팔던 할머니가 다가왔다.

“신사양반, 꽃 좀 사줘요”
“이렇게 추운데 왜 꽃을 팔고 계세요?”
“우리 손녀가 아픈데 약값이 없어서
꽃을 팔아야만 손녀딸의 약을 살 수 있다오.”

할머니의 딱한 사정을 들은 그는,
할머니가 말씀한 것보다 더 많은 돈을 주고 꽃을 샀다.

꽃을 들고 술집으로 들어서자,
친구가 꽃 장수 할머니를 가리키며 물었다.

“너, 그 꽃, 저 할머니한테서 샀지?”
“어떻게 알았어?”
“저 할머니 사기꾼이야.
저 할머니 저기에서 항상 손녀딸 아프다면서 꽃 팔거든?
그런데 저 할머니, 아예 손녀딸이 없어.”

그러자 속았다며 화를 낼 줄 알았던
그 친구의 표정이 환해졌다.

“정말? 진짜? 손녀가 없어?
그러면 저 할머니 손녀딸, 안 아픈 거네?
정말 다행이다! 친구야. 한잔 하자. 건배!”

친구에게서 들은 어느 일본 CF이야기다.

내 친구는 이 이야기를 듣고
가슴이 먹먹해서 일주일 동안
일을 못했다고 한다.

나 역시 가슴이 먹먹했다.

당신은 어떤가?

사람들은 누군가에게 속았다고 생각하면 대부분 억울해 한다.
꽃을 할머니에게 도로 가져다 주고
꽃 값을 돌려받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광고 속의 주인공은
추운 겨울에 꽃을 파는 불쌍한 할머니에게
아픈 손녀가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진심으로 행복했던 것이다.

관점을 바꾸면 우리의 삶은 이렇게 달라진다.

2014년의 마지막 달력이네요.
남은 시간 보람차게!!!

- 연등스님께서 보내주신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

[용타스님과 10분동행] - 지족행복론

인생은 사실학이 아니고 해석학 입니다. 같은 사실을 두고 전혀 다른 해석이 가능하다는 말입니다. 출근길 겨울이라 그런지 물이 고여있는 곳들이 얼어있어 미끄러질 뻔 했습니다. “에잇! 이 추운 겨울 -,.-;;;” 하며 찡찡거리고 불만하지 않고 “겨울이라 같은 길도 신중하게 걷게 되니 새로운 길로 느껴지네 ^_^”하며 지나갈 수 있습니다. 자, 지족행복론으로 같은 조건이나 행복을 선택하는 겨울저녁 맞으시길 바라겠습니다.

[함께 듣는 음악] - Last Christmas (remix)

*명상편지가족들과 함께듣고싶은 음악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추천의 사연 보내주세요. 
(dongsasub@gmail.com - [제목] 명상편지음악추천)

[그림 출처] <stock flower 1> by aila-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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