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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컬럼

NO1작성일 : 2015-11-12 오후 07:54
제목
104. 1g 1ton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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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x blank speech bubbles hanging from thread

동사섭에 1g 1ton의 원리가 있다. 인간관계에서의 말에 대해 스스로 다짐한다.

‘말하기 좋다하고 남의 말을 말을 것이

남의 말 내하면 남도 내말 하는 것이

말로서 말이 많으니 말 말을까 하노라’

작자미상인 이 시조는 중학교 시절 처음 접하고부터 가끔 되뇌었다.

‘Nature has given us two ears, two eyes, and but one tongue to the end that we should hear and see more than we speak. - Socrates (우리가 말하는 것보다 더 듣고 더 보도록 자연은 우리에게 두 귀와 두 눈을 주었지만 다만 하나의 혀를 주었다.)’

위의 글은 고교시절 유진교수의 ‘영어 구문론’이라는 참고서에서 보고 좌우명으로 삼았다.

‘太公曰(태공왈) 傷人之語(상인지어) 還是自傷(환시자상) 含血噴人(함혈분인) 先汚其口(선오기구) 태공이 말하였다. 남을 다치게 하는 말은 도리어 자신을 다치게 하니 피를 머금어 남에게 뿜으면 자기 입이 먼저 더러워진다.’

명심보감을 배우면서 가슴에 새긴 글이다.

‘입술의 30초가 가슴의 30년 된다.’는 말이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에 있다.

에머슨은 ‘원하든 않든 간에 말 한 마디가 남 앞에 자기의 초상을 그려 놓는 셈이다.’라고 했다.

말은 그 사람의 인격이다.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기도 하고, 촌철살인(寸鐵殺人)<작고 날카로운 쇠붙이로도 사람을 죽일 수 있다는 뜻으로, 짧은 경구로도 사람을 크게 감동시킬 수 있음을 이르는 말>이 되는 말도 있다. 말 한마디에 누군가의 인생이 바뀌기도 한다. 그래서 말을 할 때는 자신의 마음을 살펴야 한다.

말하는 동기는 무엇인가? 자신이 좋게 보이려고 하는 말인가? 누군가를 흠잡으려고 하는 말은 아닌가? 스스로를 방어하려고, 변명하려고 하는 말은 아닌가? 말하는 의도가 누군가를 도우려는 것인가? 내가 이 말을 듣는다면 어떤 마음이겠는가?

말은 입을 떠나면 책임이 따른다.

데이 C. 셰퍼드는 ‘말하기 전에 언제나 세 가지 황금 문을 지나도록 하라. 다 좁은 문이다. ‘그것은 참말인가?’ 이것이 첫째 문이다. 둘째 문은 ‘그것은 필요한 말인가?’이다. 셋째 문은 ‘그것은 친절한 말인가?’이다. 이 세 문을 통과했으면 그 말의 결과가 어찌 될 것인가 염려하지 말고 크게 외치라.’라고 하였다.

만약 말하는 의도가 건전하다면 그 말을 하고 그 의도가 건전하지 않다면 그 감정이 지나가기를 기다려야 한다. 감정이 있을 때 말을 하면 후회하게 된다. 또한 그 사람 앞에서 할 수 없는 말은 뒤에서도 하지 말아야 한다.

의도가 건전하더라도 충고나 가르침은 삼가야 한다.

동양의 스승들은 ‘아무도 인간을 가르칠 수 없다. 다만 인간 스스로가 자기 안에서 찾는 것을 도울 수 있을 뿐이다.’라고 했다. 소크라테스는 ‘나는 어떤 사람도 가르칠 수 없다, 나는 단지 그들을 생각하게 만든다.’라고 말했고, 칼 로저스는 ‘충고는 그 사람의 주체성을 말살하는 것이다.’라고 했다. 정성껏 들으면 마음의 소리가 들리고, 잘 들어주는 것이 스스로 옳은 길을 찾아 갈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길이 된다.

인디언들의 언어에는 미안하다는 말이 없다고 한다.

미안하다고 말할 일 자체를 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어떤 말을 하기 전에 몇 번을 생각하고, 그 말이 누군가를 아프게 하거나 해치는 일이 되지 않을지 고심하고 말을 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더욱 깨어 있는 마음으로 말을 해야겠다.

글. 도안님 (doan41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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